가자, 산 호세로! 과테말라에서의 일곱번째 날 과테말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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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시티에서의 하루를 지내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산 호세 (San Jose)로 출발했다.
산 호세는 매우 평범한 이름으로, 라틴아메리카 많은 국가에 이 이름을 딴 도시들을 볼 수 있다.
산 호세는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으로 약 두시간 떨어진 도시로, 태평양과 접해있다.

























열한시쯤에 화창한 하늘을 끼고 출발!


































고속도로 지나다가 길거리 상인에게서 플라타노 튀긴것도 조금 샀는데, 바삭하니 괜찮다.
플라타노는 바나나보다 훨씬 큰 과일인데 조리해야만 먹을 수 있다.
플라타노는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니 정체구간을 맞이한다.
그리고 정체된 차들 사이에서는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돈을 걷고 무슨 종이를 주고 있다.
오소리형말로는 경제가 안 좋아서 돈이 부족할 때에는 경찰들이 이렇게 도로를 막고 통행료를 걷는다고 한다.
참 막장스러운 나라이다.

다행히 큰 돈은 아니고 5께짤만 내면 되었다.



































"통행료"를 내면 주는 영수증이다.
면죄부와 같이 합법적으로 돈을 걷을 명분을 주는 종이 쪼가리.






























한창 달리다 보니 산 호세를 가르키는 팻말이 나온다.
다른 방향으로 가면 과테말라 해군기지가 있다.

산 호세는 멕시코의 칸쿤처럼 호텔마다 바다의 일부분이 배정되어 있는 전형적인 라틴아메리카 휴양지이다.
따라서 이 여정은 "여행"보다는 "휴양"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시작한다.
산 호세는 무척이나 무덥다.
과테말라시티는 해발 1500m위에 있어서 평균 기온이 22~25도 사이었는데,
산 호세는 바닷가 바로 옆에 있어서 기온이 평균 36도 정도이다.
비록 온도가 36도이지만 습하지 않아 불쾌감을 느끼진 않는다.
이 곳에서 진정한 라틴아메리카 날씨를 느낀다.

















































체크인을 하면 이 팔찌를 하나씩 받는데, 이 팔찌가 이 리조트에서 유일하게 필요한 것이다.
이 팔찌만 있으면 음식과 음료(술)가 공짜이다.
룸서비스, 마사지, ATV, 그리고 고급술등은 별도 구매해야한다.
한마디로 호텔 자유이용권이다.














































호텔 방 내부.
나와 광동이는 이 방을,
오소리형제는 옆방을 썼다.
더운 야외와는 달리 그늘진 실내는 시원하다.







































짐을 풀고 밖으로 구경나가기로 했다.
넓은 잎의 야자수나무들이 라틴아메리카에 온 것을 실감나게 해준다.
학교에 있을땐 쳐박아두었던 선글라스를 꺼낸다.











































































































만약에 신이 천국을 만들었다면 그 천국이란 곳은 바로 이런 곳일까.
우거진 야자수, 시원한 바다, 그리고 선탠을 한 미녀들이 걸어다니는 이 곳.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멍하니 내 몸의 카메라로 이 지상낙원의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
찰칵, 찰칵,
나의 뉴런과 시냅스 시스템은 끊임없이 교류하며 인체의 셔터를 눌러댄다.



















한동안 멍하니 서 있던 나에게 친구가 해변가로 오라고 손짓한다.
파도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과테말라 해변의 모래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대부분 어두운 검은색이다.
그동안 바다 하면 연상했던 하얀 백사장과는 또 다른 흑색의 백사장.
푸른 하늘, 그리고 하얀 파도와 아름다운 대조를 이룬다.

















몇분동안 바다를 감상한 뒤, 그늘 밑으로 가서 조금 쉬기로 한다.































이렇게 제대로 된 파라솔 밑에 누워서 조용히 주변의 모든 정보를 온몸으로 흡수한다.
살갗에 비치는 따스한 햇살
끼룩거리며 날아가는 저 갈매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파란 하늘
시커먼 흑사장
비릿한 바다내음




..................................








시험, 술, 스트레스로 뒤죽박죽되어 지쳤던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리는............




츄릅...?
깜빡 잠들었었나보다.
친구들과 같이 간식을 먹으러 간다.






















이렇게 넓은 곳에서 간식거리등을 제공한다.
술도 공짜이다.
하지만 물론 아주 좋은 술들은 아니다.












간식으로 먹었던 나쵸와 닭
우걱우걱



















간식을 먹고 두어시간 정도 수영을 한다.
어푸어푸
철푸덕철푸덕
"이야~ 쟤 진짜 이쁘다~-_-;;;"
등등등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다.













참고로 이 호텔의 모든 음식은 뷔페식이다.
한마디로 다이어트는 100%실패할 확률인 곳.
























목을 축여주었던 나랑하다 (naranjada).
오렌지에이드라고 보면 된다.


























과테말라식으로 뷔페가 나온다.
새우볶음밥이 괜찮았다.
































밥을 먹고 간 호텔 바.
술이 공짜이니 메뉴에 있는대로 시켜본다.































가장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오아시스'


























달고 짠 '마가리따'




























약간 애매모호했던 '데킬라 선라이즈'






































그리고 부드러운 커피우유 같은 '화이트 러시안'














한 잔,

두 잔,

카운터에 앉아서 술만 마시다가는 갈 것 같아서 당구를 치기로 한다.

베팅: 당신의 용기
진 팀의 벌칙: 쿠카라차 한 잔(쿠카라차?클릭!)


















나와 오소리형이 팀, 그리고 광동-아기오소리가 팀.

거의 두 팀 번갈아가면서 마신다.

당구도 이제 지겨우니 다른 걸 구경해보기로 한다.



























마술쇼 관람하기.
솔직히 마술은 형편없었지만 색다른 여흥거리에 즐거웠다.
사실 쿠카라차를 너무 많이 마셔서인지 약간 졸리웠다.











마술사가 불러내서 나온 이쁜이.
이렇게 산 호세에서의 첫날은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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