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먹고 또먹고, 과테말라에서의 여덟,아홉번째 날 과테말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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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날>



아침햇살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아홉시이다.
오소리형에게서 아침먹으러가자고 전화가 온다.















역시나 아침도 뷔페식이다.
일단 간단하게 계란, 팬케잌, 해쉬브라우니감자, 소세지로 에피타이저로 먹고




























오물렛, 모짜렐라치즈, 햄양파, 시리얼, 요플레, 커피를 우걱우걱 먹은다음
과일로 입가심을 한다.














후우.















과테말라에 무슨 여행온게 아니라 먹으러 온 것 같다.
몸무게를 측정해보기가 무섭다.



















이야아아아아압...!!
크하하하하...!!
지스 !
내 몸무게가 얼마냐 !?
음...
23000킬로인데유...


!!!



몸무게가 23000근처럼 느껴진다.





















 

야자수가 매디슨의 눈처럼 흔한 이 곳,

너무나 즐겁다.


내리쬐는 햇살도,
살랑이는 바람도,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도,
그 모두 다.












흑사장이 깔려있는 멋진 바다에서 두시간 가량 해수욕을 한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광동이를 묻는다.
사진은 19금이므로 올리지 않겠다.























해수욕을 정신없이 하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오늘의 메뉴는 옥수수, 감자, 스테이크, 소세지, 닭, 생선, 샐러드, 밥 등등
여자복은 없어도 먹을복은 터졌나 보다.
근데 늘어나는 뱃살은 어쩔건데 응?
























과테말라에서 한 번 (http://purplebeat.egloos.com/2335716) 빼고 늘 그래왔듯이
깨.끗.이 해치운다.































점심을 먹고나서 그늘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누워서 하늘을 바라본다.
과테말라의 하늘은 참 예쁘다.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이렇게 탱자탱자 먹고노는게 부모님께서 피땀흘려 번 돈 덕이라는 것에 미안해진다.
새해 부터는 부모님께 잘 해드리기로 한다.
공부도 열심히 하기로 한다.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고개를 돌려보니 오소리형과 광동이가 잠을 자고 있다.
아까 전에 먹은 점심을 조금이라도 더 연소시켜야 한다.
수영장에서 한 시간 반 정도를 더 보낸다.
한 시간 정도는 빡세게 수영하고
반 시간 정도는 이쁜 누나들을 구경하면서 겸사겸사 수영장 안에서 흐느적 거린다.


























그렇다.
이 여행의 테마는 '먹기'

















올리브, 야채, 빵, 코올슬로, 햄, 칠면조고기 와 뒤에 있는 두 접시들
























첫번째 디저트,
커피술로 향을 낸 크레페
냠냠






















두번째 디저트
딸기치즈케잌, 멜론, 수박, 딸기, 파인애플등으로 마지막 입가심을 한다.
우걱우걱





















휴우....
배가 무지하게 부르다.
아까전에 그렇게 바닷가와 수영장에서 허우적 댄 것은 과연 무엇을 위해서였던 것이었을까.






















소화도 시킬겸 당구를 치기로 한다.
천장에 걸려있던 특이한 샹들리에(?!)




















물론 내기당구로 한다.
진 팀은 데킬라 한 잔씩.
그렇게 날은 저물어간다.

































<아홉번째 날>










일어나니 아홉시 반이다.
오늘은 산 호세(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서둘러 광동이를 깨워 밖으로 향한다.
열시에 맛사지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침햇살이 뜨겁지만 추운 날씨만 겪던 내 피부에게는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 곳이 맛사지 받는 곳.
뒤로 바다가 보인다.
마치 신들이 노닐던 곳 같이 생겼다.
어린 나이에 너무 사치부리는 것 같지만 이왕 놀러온 김에 한 번 부려보기로 한다.
광동이랑 약 한 시간동안 오일맛사지를 받았다.



사실 이번에 처음 맛사지를 받아보았는데,
뭔가 몸이 전체적으로 더 이완된 느낌이다.
피부도 약간 탱글해지려 그러고,
어머님들이 왜 맛사지에 환장하시는지 약간은 이해가 되었다.




























맛사지를 받고 짐을싸서 오소리 두마리를 깨운다음에 체크아웃하고 나니
점심먹을 시간~










원래 햇살을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오 년째 눈만 내리는 추운 지방에 있다보니
햇살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도 눈은 소중하니 선글라스를,
















에피타이저로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치킨 너겟




여기 튀김도 괜찮았지만
패스트푸드는 역시 미국이 맛있다.























앙뜨레로 나온 소세지밥, 생선볶음, 닭구이, 소고기구이, 그리고 각종 야채들
과테말라에서 나름 여러 음식을 먹으면서 느낀건데,
과테말라애들은 닭요리를 참 잘하는 것 같다.
어딜 가도 닭요리는 평균이상이다.
과테말라에들은 닭을 사랑하나보다.
언젠가 과테말라 음식점에서 소고기와 닭고기 사이의 가로에 놓여있다면 무조건 닭고기를 선택하라.
실패할 확률이 거의 0%이다.














점심을 먹고나니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쨍쨍한 햇살, 넓직한 야자수나무, 흑사장 바닷가, 그리고 쭉빵누나들(-_-;;:)이 그리울 것이다.

















안녕 산 호세,
넌 나에게 천국으로 기억될거야.
라며 특별한 누군가와 언젠가는 다시 오자고 다짐한다.






















돌아갈때는 아기오소리가 운전해서-
운전 나름 괜찮게 한다.



내일은 마야인 유적지인 티칼로 향한다.
오소리형이 걸을 각오하라고 한다.
각오하는척하면서 밥을 우걱우걱한다.
새벽 다섯시에 기상해야하므로 일찍 취침하는척 하면서 짐을 싸는데
산 호세에 폴로 셔츠를 옷걸이에 버젓이 걸어놓고 온 것이 생각난다.
눈물이 핑 돈다.
산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꽤 예뻐서 오래오래입으려고 그랬는데...




그렇다.
아무리 함께 오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겨도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안녕, 내 셔츠...
그렇게 셔츠를 그리워하며 새해 액땜이려니하며 잠이든다.




산 호세의 유일한 오점이 있다면 그것은 서비스도, 식사도, 잠자리도 아닌
잃어버린 셔츠일 것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안녕.

덧글

  • delilife 2010/01/06 19:01 #

    보신관광을 갔구나. 한국도 너무나 추워.ㅎㄷㄷ.
  • 올시즌 2010/01/07 05:45 #

    너무 잘먹어서 큰일이에요 ㅜㅜㅜ
    한국 지금 폭설내리고 난리났다면서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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