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레스 시내 구경을 가다! 과테말라에서의 열한번째 날 과테말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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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어둠속에서
광동이의 코고는 소리가 귓등을 간지럽힌다.
어제 분명 한 여덟시쯤에 잠든 것 같았는데, 일어나보니 아침 아홉시이다.
과테말라와서 가장 많이 얻는 것이 있다면 첫째가 음식이고 둘째가 잠이리라.







기상해서 밥먹으러 고고싱
















이곳 아침은 뷔페식이다.
오물렛, 소세지, 베이컨, 와플, 오렌지 주스 등등등
커피사진을 못 찍었는데, 커피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스타벅스에서 쓰는 커피는 과테말라에서 수출한 것이다.























체크아웃은 오후 한시까지여서,
오소리형이 방에서 조금 쉬는 동안 광동이와 나는 자쿠지를 하기로 했다.
자쿠지 (Jacuzzi)는 야외 온탕 (?!)같은 개념인데, 기계로 작동시키는 것이다.
말로 설명해놓으니 뭔가 이상한데,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쿠지 옆에 있었던 수영장.
수영도 하고 싶었으나, 날씨가 약간 쌀쌀하고 아직은 오전이었기에 자쿠지만 하기로 한다.
































이것이 바로 자쿠지.
옷이나 수영복등을 "입고" 들어가야한다.

벗고들어가도 상관은 없는데 아마 과테말라 유치장으로 들어갈 확률이 아주 높으므로 그리 권하진 않는다.
과테말라 경찰과 마주치는것도 그리 권하지 않는다.






저기 보이는 흰색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작동하면서 따뜻한 물을 순환시키는 방식.


































으어 따뜻하다.
사내자식 둘이서 이렇게 자쿠지에 누워있으려니
온천관광온 노인네들 같다.































하늘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하반신은 따뜻한데, 상반신은 바람때문에 시원하다.
기분좋은 느낌이다.





























자쿠지를 한시간 쯤 했을까,
손이 다 쪼글쪼글해 있었다.
이런걸 보고 손이 오그라든다고 하나보다.
짐을 챙겨서 슬슬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날씨가 약간 흐리다.
비가 오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전날 저녁과 마찬가지로 에피타이저, 앙뜨레, 그리고 디져트를 시킬 수 있다.

































물을 제외한 음료수는 별도.
기다릴 요양으로 시킨 럼콕 (Rum+Coke)
약간 쓴 과테말라 럼과 달달한 코카콜라가 합쳐지니 꽤 괜찮은 맛을 낸다.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갈 일이 있다면 럼과 코카콜라는 꼭 마셔보도록 한다.
둘 다 사탕수수로 만드므로 한국/미국에서 마시는 그것들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따뜻하게 데워진 모닝롤





*올시즌의 간단한 스페인어 교실*


빵 = 빵 (Pan)
토스트 = 빵 토스타도 (Pan Tostado)
스페인어 참 쉽죠잉?





























에피타이져로 나온 모듬 샐러드 (Ensalada Mixta)
당근, 오이, 양파, 토마토, 그리고 정체모를 야채 두가지가 있다.
설명불가능한 약간 특이한 맛




























앙뜨레로 나온 치킨 페피앙 (Pollo Pepian)
삶은 닭과 야채위에 
닭을 삶은 육수로 만든 소스를 얹었다.
색깔이 낙지볶음과 약간 비슷하지만 맛은 전혀 다르다.
약간 달짝지근하면서 사골국물같은 깊은맛이 난다.
맛있게 먹는다.




우걱우걱


























디저트로 나온 카라멜 카스타드
부드러웠다.























과테말라시티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여덟시였던 우리는
우선 공항에 짐을 맡겨놓고 근처인 플로레스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45분, 공항에서 플로레스 시내까지 5분
아참, 플로레스 (Flores)는 스페인어로 꽃이라는 뜻이다.

































































































































플로레스는 아주 조그마한 동네여서 약 한시간 반 정도만에 동네를 다 돌아볼 수 있었다.
'꽃'이라는 이름답게 마을 집들의 벽 색깔이 형형색색이었다.
맑은 날에 왔더라면 더욱더 예뻤을 것이라 생각하니 약간 아쉽게도 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멍멍이

























여덟시까지는 아직 세시간 정도가 더 남았었으므로
저질체력인 남자 세마리는 쉴겸 근처 레스토랑에 앉아서
간식을 먹기로 한다.





























목을 축일겸 시킨 도로다 드래프트.
약간 밀러 하이라이프 (Miller High Life) 스러운 느낌이다.
































이것은 광동이가 간식겸 시킨 나초.
위에 파마산 치즈가 뿌려져 있고 중간에 토마토 소스가 있는데,
토마토 소스가 따뜻하고 꽤 맛있었다.
분명히 점심먹은지 세시간정도 밖에 안 지났는데 순식간에 우걱우걱



























나초 때깔이 참 곱구나.












일곱시쯤에 공항에 도착해서 한시간 정도를 기다리다가 여덟시에 과테말라시티행 비행기를 탄다.
비행기에 앉아서 찍은 사진들을 보려는데




마이

김삿갓





카메라 아이컵이 없다.



악세사리에 바가지 씌우기 대마왕 소니에서 이걸 다시 구입하려면 10불정도가 들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한짜증이 밀려온다.
카메라에 아이컵이 없으니 마치 권총없는 제임스 본드 같다.

미국에 가서 아이컵을 사기로 한다.

이렇게 과테말라에서의 하루는 또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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