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목요일을 유머형과 함께! 맥주, 피자, 그리고 위스키의 향연 꿀꺽꿀꺽



오늘은 목요일이다.
목요일은 목마르다.
미쿡아이들도 목요일은 "Thirsty Thirsday" (목마른 목요일)이라고 칭한다.
목요일에 술을 마시기 위한 핑계거리에 지나지 않지만,
 올시즌을 비롯하여 이것을 신봉하는 아이들은 규칙적으로 이 핑계를 대며 술을 마신다.-_-;;


수업을 끝나고 왔는데 유머형이 엠센으로 대화를 건다. (유머형의 첫등장!)




"올시즌아 내일 수업있니?"
"네, 세 개 있어요."
"일찍 시작해?"
"아뇨, 열두시에 시작해서 네시에 끝나요."
"튀어와라, 안주 사가지고."
"네....네!?"




그렇게 목마른 목요일의 향연은 시작되었다.
분명히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하려는 유머형님의 계략일꺼야...하며 안주를 뭐 사갈지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5분동안 인터넷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안주를 피자와 윙으로 정한다.
인터넷으로 미리 시켜놓고 유머형집으로 가는길에 포장방문(방문포장?)해 가기로 한다.














이곳은 싼 피자와 많은 양으로 유명한 Gumby's Pizza이다.
배달 전문이라서 내부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꽤 널찍하고 새벽 세시 반 까지 해서 늦은 밤 술취한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방문하니 아직 준비중이다.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데 정체불명의 (무)생물을 발견한다.
부처핸섬을 하고 있다.
같이 부처핸섬을 해 본다.
좋아하는 만화가 조석이 된 느낌이다.
손을 슬며시 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사탕 판매기도 구비되어 있다.
불량식품은 자제해야 한다.
초딩때 먹었던 아폴로가 생각난다.


































그렇게 한 십여분을 걸려 유머형 집에 도착.
유머형이 맥주를 꺼내신다.
그리고 오늘의 안주, 피자와 윙






































George Killian's Irish Red
American Amber/Red Lager, 4.90%

쿠어스 (Coors)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만들었다.
특이한 점은 제조 날짜가 적혀 있다는 점.

한 모금 마셔본다.

음...

입에 들어가니 고소한 맛을 내고,
목을 넘어가면서 맥주 특유의 청량감으로 쌉싸름한 시원함을 내고,
다 내려가면 약간의 단맛이 향과 함께 긴 여운을 남긴다.

괜.찮.은.맥.주.다.

꿀꺽꿀꺽




냉장보관과 실내보관 사이의 온도에서 마시면 적당할듯 하다.
너무 차가우면 맛을 잃을듯


























맥주를 체내에 주유하다보니 피자를 깜빡하고 있었다.
14인치 소세지/페페로니 반/반
이런 저가 피자집에서는 여러재료를 올려 시키는 것 보다는 심플하게 원토핑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옛날에는 이것저것 많이 넣는 것을 좋아했는데,
점점 세월이 흐를수록 피자치즈 본래의 고소함과 도우를 느끼는 쪽을 선호하게 됐다.
하지만 쉬림프 골드나 슈퍼슈프림등을 아직도 사랑한다.
그냥 주면 먹는다는 소리 -_-;;




























적당한 촉촉함과 적당한 바삭함을 지녔던 도우.
솔직히 맥주가 너무 괜찮아서 사진은 발로 찍었다.


























그다음은 윙 차례.
매콤하니 맛있다.
밑에 기름이 조금 있어서 약간 문제였지만 괜찮았다.
양념에 저민 날개부위를 그릴하는 듯 하다.
저번에 방문했던, 그리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했던 버팔로 와일드 윙 (BW?) 과는 달리,
이 윙들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함을 보여준다.
한입 뜯어본다.
그리고 맥주를 주유한다.
같이 넘어가는게 환상이다.
역시 진리는 피치맥이다.
피치맥은 피자치즈맥주이다.
























랜치 소스를 뿌려서 한입 먹는다.

우걱우걱.


아아.....

운동하고 샐러드 먹어가면서 뺐던 살이 되돌아오는게 느껴진다.
살의 귀환이다.



















어느새 여섯병이 비워졌다.






























그리고 안주도.


술을 더 사러 나가기로 한다.

























두번째 술은 미셸롭 울트라

Michelob Ultra
Light Lager, 4.20%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Anheuser-Busch에서 만들었다는데....
글쎄...다.
어쨌든 맥주이니 꿀꺽꿀꺽

오늘은 Coors회사의 George Killian's Irish Red의 승리이다.


이건 차갑게 마셔야 할 듯하다.





























이것도 여섯병이 금방 비워진다.
아놔 지방세포덩어리들이 세포분열하는 소리가 귓가에 아른거린다.







..................

그리고 종목 체인지.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위스키이다.
특이점은 캐나다에서 만든 위스키라는 것이다.
유머형이 가격대비 제일 괜찮은 위스키라며 소개해준다.

























보라색과 금색의 파우치가 인상적이다.
좋아하는 농구팀인 LA 레이커스 색깔을 연상시킨다.
점수를 체크해 보니 클리블랜드에게 졌다.
화가 난다.


"형 한 잔 주세요"




























위스키중에 온더락 (얼음위)에 마시면 향이 살아나는 것이 있는데,
크라운 로얄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다.
얼음위에 부은 뒤 바로 마시면 꽤 독하므로 조금 있다가 마실것.
얼음과 융화되면서 위스키 특유의 향이 살아나면서 부드러운 목넘김을 보여준다.



유머형 덕분에 다양한 술들을 시도해본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요단강을 건넜다.
이렇게 목마른 목요일은 저물어 간다.












덧글

  • 쩐양 2010/01/22 17:51 #

    두분이서 저렇게 드신거에요?????? 헐... 술 잘드시네요 >_<
    피자+맥주 ㅠㅠ 2단콤보테러...
  • 올시즌 2010/01/22 17:55 #

    오랜 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서 그래요~
    그리고 위스키는 다 마시지 못했어요...
    피자맥주는 정말 ....진리라는 말 밖에는..
  • osolee 2010/01/22 18:50 #

    제 음주결산의 3/4는 어디로 갔는지 아시겠쬬?
  • 올시즌 2010/01/22 23:52 #

    오소리님의 음주실력엔 발톱의 때만큼도 미치지 못합니다만...
  • 쩐양 2010/01/23 01:34 #

    네...// 두분다 짱 -_-;;; !!!!!!!!!!!
  • osolee 2010/01/22 18:51 #

    나버리고 맛있었겟다..
  • 올시즌 2010/01/22 23:53 #

    형 난 진실을 알고 있어 ㅋㅋㅋ
  • 카이º 2010/01/22 20:20 #

    갑자기 저도 Thirsty 해집니다 ㅠㅠㅠㅠ
  • 올시즌 2010/01/22 23:55 #

    오늘밤 맥주는 어떨까요?? :)
  • 강우 2010/01/23 07:27 #

    피자에 맥주 정말 잘넘어가는 환상궁합이죠!!

    거기다 윙이 정말 참하네요. ㅠㅠ!!
  • 올시즌 2010/01/23 09:49 #

    갈비보다는....ㅜ_ㅜㅋㅋㅋ
  • delilife 2010/01/23 09:10 #

    근데 왜 내가 유머형이야...

    나 블로그 필명으로 불러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0/01/23 09:49 #

    유머짱이잖아요~~
    상상망상공상은 너무길고 델리라이프는 너무 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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