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한밤중에 미친짓하기 본격 외로운 ☆☆☆

그랬다.

사실은 배가 고팠던게 화근일지도 모른다.
물을 마시러 냉장고 문을 열었을때가 모든 재앙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간편하게 조리하는-
풀무원 쌀 떡볶이


*미쿡시간은 한국이랑 13~15시간 차이가 납니다.*

시각: 1:00AM
나는 꺼내서는 안될 것을 꺼내고 말았다.


















시간이 없다.
최대한 초스피드로 빨리 해먹기로 한다.
떡과 냉장고에 썰어두었던 양파를 꺼낸다.



















양념이 이렇게 미리 만들어져있다.
후라이팬/냄비에 불을 올리고 조리방법을 전공과목 벼락치기할때보다 더 빨리 읽는다.




















요리법
양념장 40g (1 인분)에 물 150g을 넣고 끓인 후 떡 225g을 넣어 저어주면서
4~5분간 조리하여 드십시요. 기호에 따라 어묵, 당근, 양파, 파, 양배추 등을 넣어 드십시오.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외로운 유학생인 나는 그램을 잴 저울이 없다.
어묵 없다.
당근 없다.
양배추 없다.
사랑도 없다.
눈물이 난다.
일단 소스를 팬 위에 올린다.


















철푸덕






















물 150g이 어느정도인지 모른다.
반 컵 정도를 넣는다.




















휘적휘적 휘저어 준다.
맛을 본다.

앗.


너무 싱겁다.





















고추장 투하



















양념장+물이 보글보글 끓을때





















떡과 양파를 투하한다.























고른맛을 위해 골고루 돌려서 양념을 묻혀준다.






















제법 떡볶이스러워졌다.





















5분뒤에 떡이 익었나 안 익었나 씹어본다.
앙.

조...좋은 떡이다.
적절한 타이밍이다.

홍길동에 서에번쩍 동에번쩍 하듯
 소닉 초싸이어인 3단계일때보다 빠르게
아웃사이더의 360km로 달리는 티지비보다도 빠르게

떡볶이를 접시에 올린다.

준비에서 완성까지 경과시간 총 6분 10초.
라면만큼이나 빠르게 준비되었다.













그냥있음 허전하니 깨드립을 쳐준다.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한입 아~


그리곤 필름이 끊긴다.















정신을 차려보니 김치를 올려서 마지막 떡을 집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원리는 간단하다.

1. 떡볶이를 집어올린다.
2. 떡볶이를 입안에 넣는다.
3. 떡볶이를 우걱우걱 씹는다.



우걱우걱
매콤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아...
난 누구고 여긴 어디인가...
순간 야구동영상을 지웠을때보다 더 큰 후회가 토네이도처럼 몰려온다.


먹은 것을 소화시키고나니 지금은 새벽 3:00am...
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한밤중에 미친짓 하기는 성공인 것 같다....




덧글

  • 쩐양 2010/02/02 18:10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하햐햐 읽으면서 엄청 웃었어요
    떡볶이 진리에요!! 진리!!! 오오오
  • 올시즌 2010/02/02 18:15 #

    제 한몸 희생해서 웃음을 줄 수 있다면야...

    저는 내일 퉁퉁 부을 몸을 이끌고 자러가야겠네요...
  • 카이º 2010/02/02 18:38 #

    아이쿠 필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0/02/03 00:14 #

    아이쿠 제 필름...ㅜㅜ술보단 음식먹다가 왜이렇게 끊기는지...
  • 소피 2010/02/02 21:25 #

    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유학생 떡볶이지만 제 곤약볶이보다 나을뿐이고.. ㅠㅠ;;
  • 올시즌 2010/02/03 00:15 #

    에이~ 아닐거에요~
    저는 곤약을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걸요...
  • MP달에서온소녀 2010/02/03 00:05 #

    ㅋㅋㅋㅋ전 밥먹고 체했다능..이럴땐 이것저것 마구 먹는게 좋은데..(어디서 족보도 없는 치료법을..!)
  • 올시즌 2010/02/03 00:16 #

    그....그래요?
    음식으로 체한것을 밀어내리는건가요
  • osolee 2010/02/03 00:13 #

    자러간대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0/02/03 00:16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눈물좀 닦고 ㅜ
  • 강우 2010/02/03 05:14 #

    헤에 수출용이라선지 못 본 떡볶이군요 -0-
    그런데 이거 골때리는게, 양념장은 50g 이고 조리예에는 40g을 넣으라고 되어있군요 --;;;

    물의 경우엔 음. 계량컵이 있어도 좋긴 하지만 아닐경우 평소에 드시는 200ml 전후의 음료를 한번
    주방에 있는 그릇에 따라서 그 높이 눈대중을 적당히 외워두시면 조리하실때 편할거에요.
  • 올시즌 2010/02/03 08:28 #

    오오 강우님 예리하신데요?
    저도 몰랐던 사실을... :)
  • subin 2010/02/03 10:40 #

    프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센스가 흘러넘치는군요!
    그래도 6여분만에 저런 만족스런 음식을 입에 넣을 수 있다면
    미친짓이라고 할 수는 없잖겠어요?ㅎㅎ
  • 올시즌 2010/02/03 10:46 #

    솔직히 즐거움반, 후회반입니다.
    ㅜ_ㅜ
  • 알뚜띠뚜 2010/02/11 05:39 #

    완전 맛잇게 생겻다 ㅎ
    완전 침 질질이네요
  • 올시즌 2010/02/11 07:47 #

    감사합니다.
    떡볶이는 금방해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amy 2011/01/30 13:43 # 삭제

    아 완전 이 한마디 한마디 공감 천번해요.. 한입먹고 필름 끊기고 다먹고나면 밀려오는 후회..........
    그리고 항상하는 다짐은 내일부터 다이어트...ㅎㅎ
  • 올시즌 2011/09/05 23:08 #

    ㅠ_ㅠ
  • 아띠비스따 2011/09/05 19:33 #

    순간 야구동영상을 지웠을때보다 더 큰 후회가 토네이도처럼 몰려온다

    흠...
  • 올시즌 2011/09/05 23:07 #

    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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