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정원...Imperial Garden ㄴ매디슨 위스콘신


4시까지 수업이 계속된다.
수업이 끝나고 공부를 한다.
앗, 디엔지랑 이간지누나다.
디엔지와 이간지...
엣지나는 조합이다.
솔직히 엣지라는 단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어쨌든 합석한다.
여섯시까지 공부를 하다가 이간지누나가 밥을 먹자고 한다.
디엔지와 나에게 음식 선택권을 넘겨놓고 공부를 계속하신다.
현명하신 누님이다.

"양식?"
"맨날먹잖어..-_-;;"
"일식?"
"미안, 우리 점심으로 먹었어"
"스테이크?"
"비싸 ㅅㄲ..."
"중식? 축구 져서 와그작 와그작 씹어주고 싶은데..."
"아 아시안키친 저번주에 먹었는데..."


그때 이간지누나가 한 마디 하신다.
"우리 임페리알 가든 가볼래?"
소문만 들어보고, 가보진 않은 곳이다.
캠퍼스에서 차로 15분거리에 떨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요 누나"
이간지누나는 괜히 이간지누나가 아니다.
차가 있으시기 때문이다.
이간지누님의 차를 타고 이동한다.



15분 후 도착한 Imperial Garden...
한글로 해석하면 제국의 정원이다.
제국의 아이들이 생각난다.
뭐하는 아이들인지는 잘 모른다.
역시 시내 밖에 있어서 그런지 규모가 상당하다.




아직 겨울이라서 그런지,
곧 설날이라서 그런지 (중국의 설날도 우리나라와 같다죠...)
는 몰라도
트리에 불빛이 반짝반짝하다.






제국의 입구









제국의 장서들






제국의 기본셋팅...
....
네 제국 시리즈 그만하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이렇게 오픈된 장소말고도 큰 모임을 위한 방들이 여럿 있다고 들었다.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와 있다.





에피탕 시킨 해물 누룽지탕이다.
사진에서는 잘 나타나진 않지만
튀긴 쌀과 오동통한 새우와 각종 해물을 넣었다.
달콤 짭쪼름한 맛이다.
우걱쫄깃후르륵





이렇게 큰 그릇에 담아서 주기 때문에
세명기준으로 한명당 두 번 더 퍼먹을 수 있는듯 하다.


메인디쉬가 나오기전에
 이간지누나가 서로의 원하는 결혼나이와 이상형을 물어본다.
결혼나이: 디엔지(26), 올시즌(29)
이간지누나의 결론: 디엔지는 개념있는 여성분과 일찍 결혼해야한다. 올시즌은 나중에 할 것 같다.
이상형: 음 밝히면 안되는건가...ㅋㅋㅋ




곧 이어서 밥이 나오고






내가 시킨 바삭한 오리 (Crispy Duck)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닭보다 좀더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디엔지가 시킨 마늘돼지고기볶음 (Garlic Pork)
매운 향과 달달한 맛, 그리고 아스파라가스의 아삭함이 인상적이다.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이 후덜덜하다.
양해해주기 바란다.
고 iso에서 악질적인 노이즈로 악명높은 소니,
그 출발점이었던 가장 초창기 모델인 a100이기 때문이다...





이간지누나가 시킨 싱가폴 소고기볶음 (Singapore Beef)
맛있긴 한데, 대구출신인 나에게도 좀 짰다.







춘장과 우스터 소스를 버무린듯한 소스를 얹어서 한입에 넣는다.
우걱우걱.







갈릭포크도 밥과 잘 어울린다.
아 올시즌 전매특허인 밥 다먹고 난 후의 샷을 찍지 못했다.
웨이터가 빛의 속도로 접시를 가져가버렸기 때문이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데 이간지누나가 카드를 척 꺼내서 계산하신다.
디엔지와 나는 흠칫한다.
역시 이간지누님이시다.
고맙습니다 누나, 잘 얻어먹었어요.



다 먹고 캠퍼스로 돌아와 세 시간동안 그룹프로젝트를 한다.

그리고 밤 열두시,
피곤에 쩔어서 집에 기어들어온다.
피로를 해소해줄게 필요하다.



1. 문을 열고 들어와
2. 찬장문을 열고 맥주잔을 꺼내는 동시에
3. 냉장고를 발로 열어제껴서 맥주캔을 잡고 머리뒤로 넘겨서 (100% 거짓말)
4. 맥주잔에 넣는다.
5. 계단을 올라온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죽음의 생일파티에서 남았던 하이네켄...
다음 동작이 뭔지는 지나가는 지렁이도 알 것이다...



치익~!


한 잔 쭉 시원하게 들이킨다.
몸이 노곤해진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부터 다시 힘차게 발돋움을 하기로 한다.

이런,
열두시 반에 자기로 했는데
쓰다보니 벌써 한시이다.
황급히 세수를 하러간다.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덧글

  • 카이º 2010/02/11 16:16 #

    오오, 진정 간지시네요 ㅠㅠ

    멋진 제국에서 맛나게 드셨나요 ㅋㅋㅋㅋ
  • 올시즌 2010/02/11 16:19 #

    진정 간지입니다...
    다시 가고픈 제국입니다.
  • 쩐양 2010/02/11 16:56 #

    아.. 이간지누님 멋진누님+_+ 우월한 녀성 +_+ ㅋㅋㅋㅋㅋㅋ
    하이네켄 여기서도 테러..ㅠ 어서 빨리 다 드시고 다른 맥주를 큭
  • osolee 2010/02/11 17:01 #

    진짜 간지에 대박이에요..
    이쁘고 몸매좋고 돈 많고 센스있고..
    .........에휴 현실은 시궁창
  • 쩐양 2010/02/11 18:13 #

    osolee 님도 곧 생기실꺼에요.....(..)......쩜쩜쩜
  • 올시즌 2010/02/11 23:52 #

    멋진 누님입니다. :)
  • 쩐양 2010/02/11 16:59 #

    아.. 근데 왜 이상형을 안밝히시는지? 김태희 한가인..;; 한채영 뭐 이런 수준인건가요? 궁금하네요 ㅋㅋ
  • 올시즌 2010/02/11 23:56 #

    밝히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길것 같아서 입니다....
  • osolee 2010/02/11 17:01 #

    하아ㅏㅏㅏㅏㅏㅏ 이거 보니깐 또 배고파진다.. 모밀이나 해먹을가나
  • 올시즌 2010/02/11 23:52 #

    모미일~!~!
  • enif 2010/02/12 02:52 #

    맥주가 제일 땡깁니다. 냉장고로 ㄱㄱ ㅎㅎㅎㅎㅎ
  • 올시즌 2010/02/12 07:46 #

    맥주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 강우 2010/02/12 08:42 #

    아 이간지누님 참 멋지고 좋은 분이군요 ㅠ.ㅠ;;;;;;;
    이상형 밝히는게 뭐 어때서요, 저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괜찮아요-

    ..가게가 참 뭔가 들어가면 Imperial March 가 울려퍼질것 같은 포스가 +_+
  • 올시즌 2010/02/12 08:53 #

    참 좋아하는 누나입니다.
    미국의 중국집들은 그렇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지 않는데,
    이곳은 신경쓴 흔적들이 곳곳에 보여서 좀더 대륙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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