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외로운 유학생 돼지고기김치볶음밥 볶아먹기 본격 외로운 ☆☆☆

월요일이다.
월요일 증후군이 발동된다.
일단 일주일동안 먹을 밥을 짓는다.
반찬으로 뭘 할지 고민한다.
친구들에게 SOS를 보낸다.
"O nul bab mo hae mok ul gga?"
("오늘 밥 머해먹을까?")
답장이 온다.

디리링~
디리링~
디리링~

A: 김치볶음밥 해먹어
B: 김볶
C: 난 김치볶음밥 해먹었음...많이해서 저녁까지 먹을려 그랬는데 점심에 다 해치웠음



엄청난 우연의 일치이다.
그렇다.
나도 김치볶음밥을 해먹기로 한다.




양파, 돼지고기, 김치를 준비해주시고,
원래 당근도 넣는데 당근이 없다....







그리고 갓 지은 따끈따끈한 잡곡밥을 준비한다.
이틀동안 먹을거라서 넉넉히 준비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고









돼지고기 투하!







이때 조심해야 할게 돼지고기 기름이 튀지않도록 조심해야한다는 것이다.
기름을 맞으면 심각한 화상은 아니지만 순간적인 아픔과
그 후에 에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밥을 투하해서 잘 볶아준다.
밥알의 물기가 빠졌다고 판단할때까지






양파와 김치를 투하한다.






김치가 노릇해질때까지 여러분동안 잘 볶아준다.







밥이 고슬해졌다 싶으면 불을 끄고 냄비뚜껑을 덮어 좀더 볶아지게 놔둔다.
더 고슬해진다.
고등학교 다닐때 중국인 선생님한테 배운기술이다.






자매품 계란도 후라이한다.
역시 요리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모양이 완벽한 반달모양이 아니라
누가 서투르게 쪼갠 뻥튀기 조각같다.






적절한 타이밍에 뒤집어주고 노릇하게 구우면 완성이다.
적절한 타이밍은 김대기씨가 잘 안다.







볶음밥을 접시에 올리고
나머지는 내일 먹을 요량으로 후라이팬의 반만 펐다.







계란을 살포시 얹어준다.








계란을 부셔서 이렇게 한입먹는다.
우걱우걱.
역시 맛있다.
식욕이 너무좋아서 탈이다.







돼지고기가 묵직하게 들어있다.
돼지고기 향이 베어서 햄이나 스팸을 사용했을때와는 색다른 향을 내준다.






식탁으로 가져와서 한입
고슬고슬한 밥과 계란이 잘 어울린다.
김치 또한 아삭거리며 조화를 잘 해준다.







우걱우걱
순식간에 해치운다.







남은 밥은 이렇게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워낙 바쁘다보니 밥을 할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한꺼번에 해놓고 일주일동안 먹는다.
필요할때 꺼내서 그릇에 넣고 물 몇방울 떨어뜨린 다음에 2분30초 돌리면 된다.
누군가 불쌍한 올시즌에게 밥을....



어쨌든 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돼지고기김치볶음밥 볶아먹기는 성공이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들려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혼자 살며 음식 해먹기

덧글

  • 쩐양 2010/02/23 13:34 #

    앗... 오늘 김치볶음밥을 먹고 싶었는데 ㅠ_ㅠ
    점심을 빵으로 때웠;; ㅠㅠㅠ
    김치볶음밥에 저런 두툼한 괴기라뇨!! +_+
    올시즌님의 김치볶음밥에 오소리님의 계란국을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일듯 으크킄크큭

    이제 본격 시리즈로 나가시라능 :)
    어제 방문자수 어마어마 했죠 히힛
  • 올시즌 2010/02/23 15:14 #

    앗 저 1인분 남겨놓았는데 오실? (-_-;;)
    어제 일주일치 방문자수를 받았다는....
  • Silecat 2010/02/23 14:12 #

    흐엉어어... 김볶밥 ㅠㅠ
    두툼한 고기가 참 진리군요 ㅠㅠ
    맛난 글(?) 잘 읽고 갑니다 !
  • 올시즌 2010/02/23 15:14 #

    글이 맛나다니 최고의 칭찬 감사합니다.
  • 카이º 2010/02/23 14:24 #

    오오, 밥 저렇게 많이 해서 한덩이씩 냉동실에 넣어 놓는거!

    자취생들은 다 아는 스킬[?]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 에이~@$#)*%) 를 눌러보니 아웃룩 익스프레스가[...]
  • 올시즌 2010/02/23 15:15 #

    앗 저건 일부러 링크한게 아닌데 어쩌다가 됐나봅니다.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osolee 2010/02/23 14:33 #

    오 나랑 진짜 다르게 하네.. 난 밥이 아니라 김치부터 볶는데 ㅋㅋ
    한번 해먹어봐야지 ㅋㅋ
  • 올시즌 2010/02/23 15:15 #

    밥을 고슬고슬하게 먹는편을 좋아해서리 ㅋㅋㅋ
  • 2010/02/23 15: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올시즌 2010/02/23 15:42 #

    황...황송하옵니다.
  • 진구 2010/02/23 16:58 # 삭제

    나 김치볶음이 아니라 계란볶음인데... ㅋㅋ
  • 올시즌 2010/02/23 17:25 #

    아 김치볶음으로 들었어
  • 단디 2010/02/23 16:59 #

    후라이팬에 돼지고기 넣은 사진에 기름이 튀는 모습이 잘 잡혔네요..
    이 사진 보고 렌즈 닦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ㅋㅋ
    그리고 밥을 먼저 볶고 김치와 양파를 넣는게 저랑은 다르군요...저렇게하면 고슬고슬하단말이죠...^^
    그나저나 참 알뜰하게 살림(ㅋ)을 하십니다...잡곡밥도 잘 해 드시구요...^^
  • 올시즌 2010/02/23 17:29 #

    술과 패스트푸드가 난무하는 미쿡에서
    되도록이면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단디님은 저보다 살림능력 100배인듯 합니다.
  • essen2 2010/02/23 17:16 #

    딸있으면 사위삼고픈 총각이네효.ㅋㅋㅋ
  • 올시즌 2010/02/23 17:30 #

    칭찬 감사합니다.
  • tangere 2010/02/23 17:21 #

    저도 자취생인데 얼려서 전자렌지 해동시켜 먹는데 환경호르몬 걱정돼요..ㅠ
  • 올시즌 2010/02/23 17:24 #

    해동시켜먹을때 그릇에 담으면 되지 않나요?
  • 2010/02/23 22:3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올시즌 2010/02/24 01:49 #

    흠 글쎄요...ㅜ_ㅜ
    제가 컴맹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 찬영 2010/02/24 10:26 #

    유학생이신가봐요 어느 나라에 있으신가요 ㅎㅎ 아무튼 음식 맛있게보이네요 즐겨찾기할께요 ㅋ
  • 올시즌 2010/02/24 10:53 #

    미국에 있습니다.
    즐겨찾기해주신다니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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