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3시간의 잠, 그리고 여러가지 음식들 ㄴ매디슨 위스콘신

모두들 올시즌을 기다렸는가.
오늘 드디어 페이퍼 세개와 세개의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ㅜ_ㅜ
이틀동안의 시험기간을 지내면서 먹었던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본다.

*스압주의*





<수요일>
*오늘의 할것: 7장짜리 페이퍼, 중국어과제


어느덧 새벽 한시이다.
출출하다.
먹을걸 챙겨 도서관으로 가기로 한다.

샌드위치 하나와








에너지음료 하나.
박카스보다 효능이 센 것들이 천지이다.










샌드위치와 에너지음료














몬스터
손톱자국이 인상적이다.
과라니,인상,타우린등이 들어있다.
페이퍼 제출까지 약 12시간이 남았다.
에너지가 필요하다.
마신다.
꿀꺽꿀꺽












마켓에서 파는 샌드위치.
햄,치즈,양파,상추가 바게트 빵 안에 들어있는데,
3천원짜리 치고는 매우 훌륭하다.














우걱우걱












늦은 시간이라서 도서관엔 사람이 별로 없다.











배가 부르다.












에너지음료의 효과가 나타난다.
괴물의 힘이 솟는듯 하다.

빠샤!

괜한데 힘쓰고 육갑이다.
페이퍼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으니 해가 떠오를려고 그런다.
밖으로 보이는 건 얼어있는 호수이다.














열심히 타다다다다닥












아...날이 밝았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쉬어가는 시간










어느새 점심먹을 시간이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아시안키친에서 점심을 시켰다.














아시안 키친의 좋은점은 점심때 점심메뉴가 있다는 것이다. (자...잠깐...당연하잖아-_-;;;)
점심메뉴는 저녁보다 2~3불가량 싸고, 국이 딸려온다.










두둥
볶음밥,크랩래군,에그푸용이다.














국으로 온 맵고 신 국 (Hot and Sour Soup)
묘한 병맛이 나지만 중독성이 있는 국이다.














이건 크랩래군 (Crab Ragoon)
치즈오덕인 미쿡인들을 위해서 중국이민자들이 개발한 음식이다.
튀김안에 게맛살 갈은것과 크림치즈가 있다.
한국사람끼리는 호불호가 극히 갈린다.
나는 느끼한걸 좋아하므로 좋아한다.












요런 내부








에그푸용
중국식 계란찜위에 달짝지근한 간장소스가 올려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새우,소고기,돼지고기를 시킬 수 있는데 해산물이 땡겼으므로 새우를 시켰다.
소고기에그푸용도 괜찮다.












죽순,두부, 버섯,계란등이 들어가있다.
진짜 이름 그대로 맵고 시다.
맛이 븅딱같다.



하지만 계속 끌리는 이유는 뭐지....
난 MSG에 중독된건가...











볶음밥.












에그푸용 단면도.
중학교 지구과학 시간때 배웠던 지층들이 생각난다.
아 그때 참 리즈시절이었는데....
괜히 고딩때 유학와서 대학교에서 개고생하고....
먼 훗날을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하며 꾹 참기로 한다.



우걱우걱








하루를 힘차게 보내기 위해서 싹 다 비웠다.














짱께에 빠질 수 없는 것
운의과자 (Fortune Cookie)













"일곱번 넘어지고 여덟번 일어나라"
칠전팔기...?

그냥 1번만에 다 성공하면 안될까?


이럴때가 아니다.
페이퍼를 휘리릭 쓰기 시작한다.
이 날, 제출시간 1시간전에 페이퍼를 다 끝내는 쾌거를 달성한다.






수업을 마치고 한시간 정도 집에 자고 다시 도서관으로 왔다.
저녁겸 먹은 요구르트







내일은 스페인어 시험이다.
열공을 한다.











어느덧 새벽이다.
우리도서관의 불은 사람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작동하는데
사람이 없으니 불이 꺼진다.


'내가 마지막으로 일어날거다.'
이를 악물고 피치를 올린다.


















<목요일>
*오늘의 할 것: 스페인어 시험2, 중국어시험

 
두시간 정도를 잤다.
기분이 참 상콤하다.
스페인어 시험이니 스페인-맥시코쪽 음식을 먹어주기로 한다.
저번에 소개했던 치폴레 (Chopotle?)를 먹기로 한다.
저번에 어떻게 그렇게 빨리 음식을 만들 수 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겠다.










컨베이어 벨트처럼 사람이 세명 서서 분업을 한다.
한명이 또르띠야 (빵 같은 것)를 구워주면
옆에 아이가 고기와 양파를 올려주고
마지막 아이가 야채와 소스를 올려준다.
이렇게 하니 약 10초가 걸린다.


어떻게 보면 아담 스미스는 좀 짱인 것 같다.
아담 스미스는 분업 (division of labor)을 최초로 고안한 사람이다.
하지만 시험은 분업이 안된다.








양파와 피망, 콩, 고기등등등












귀신같은 손놀림으로 사진을 미처 찍기도 전에 부리또가 완성되어있다.












물에다 라임 한 조각 띄워놓고,












맛있게 냠냠 우걱우걱














코카콜라 트럭이 인상적이다.











시험을 마치고
그날 저녁은 그냥 고추장 볶음밥을 해먹는다.
*오징어 젓갈을 넣었더니 매콤하면서 오징어가 구워져서 별미이다. 시도해볼것











새벽이 되니 배가 고프다.
배가 재촉한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피자 주세요!!"
-_-;;;;;



데에에엥~~
초인종이 울린다.
저번에 소개했던 Gumby's Pizza 에서 피자를 시켰다.












16인치짜리 치즈피자 한판에 단돈 팔천원이여~
역시 미쿡,
나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치즈가 듬뿍











이렇게 한조각











요렇게 한조각
우걱우걱








아 이제 그만....












내일을 위해서 남겨두기로 한다.




그렇게 다시 열공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시야에 무엇이 들어온다.
파란띠를 두른 녀석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조니워커: 날 마셔줘!! 맛있잖아!!

올시즌: 아...안돼.... 넌 너무 위험한 아이야....술때문에 성적을 버릴 순 없어...

조니워커: 딱 한 잔만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서 공부가 잘 될걸?

올시즌: 오...그래????











퍽이나 -_-;;;




아무리 술을 좋아하지만 참기로 한다.
















긴긴 밤이 지나간다.
이쯤되면 독자도 하품하고 있을듯












수많은 인스턴트 커피가 나의 곁을 지켜준다.





내 몸은 피자요, 혈관에 콜레스테롤을 공급해줄 것이니 받아 먹으라.

내 피는 커피요, 달콤쌉싸름과 밤샘이를 선사해 줄테니 달게 마셔라.











<금요일>

드디어 한달같았던 일주일이 지나갔다 ㅠ_ㅠ
시험 끝!!!!


하늘이 파랗다....

결과를 분석해보자면

푸석해진 피부
48시간동안 3시간밖에 못자서 급 날카로워진 신경
각종 정크푸드와 카페인에게 침범당해서 파괴된 몸
등이 있다.





..........................


일단 좀 자기로 한다.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덧글

  • 강우 2010/03/06 08:19 #

    치즈피자가 으어어엌... 저 퀄리티와 저 크기에 저 값이라니ㅠㅠ
    몬스터/레드불/풀스로틀/락스타 ........복스러운 광경이군요 ㅠ.ㅠb
    큼직한 부리또가 참 맛나 보입니다. 저 중간의 시큼한 수프는 산라탕처럼 보이네요
  • 올시즌 2010/03/06 08:25 #

    레드불은 비싸서 마셔야 할때 동급인 몬스터와 락스타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왠지 강우님께서 좋아하실줄 알았습니다.
  • osolee 2010/03/06 09:38 #

    ㅋㅋ 요즘 힘들었구나 ㅋㅋ 맨날 밤 샌다더니 ㄱ-
    나도 다음주부터 시험이라 쫌 빡셀듯 ㅋㅋ
  • 올시즌 2010/03/06 13:47 #

    ㅋㅋㅋㅋ좀 빡셈
  • december 2010/03/06 12:47 #

    밸리서 구경왔는데 오소리님 이글루 타고 온 적도 있었던 그 분이시로군요. ㅎㅎㅎ
    오소리님 이글루를 보다보니 뭔가 연예인 같습니다
    멀리 있고 뵌 적도 없는데 이미 알고 있어요 ㅎㅎㅎ

    자숙하게 되는 포스팅입니다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ㅡㅜ
  • 올시즌 2010/03/06 13:48 #

    앗 저도 디셈버님을 오소리형님 블로그에 몇번 본적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닥 열심히 사는편이 아니라서 부끄럽습니다.
  • 찬영 2010/03/06 14:35 #

    강우님 블로그도 아닌데 폭격 위꼴입니다 ㅠㅠㅠ.... 아 맛잇겠다
  • 올시즌 2010/03/06 16:37 #

    저는 저만의 스타일로...
    찬영님도 폭격 위꼴사를...
  • 단디 2010/03/07 07:42 #

    다음 주에 또 시험.....-_-
    이런식으로 시험 보는게 오히려 사람피를 말리겠어요....^^;;;;;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버티셔야겠네요....
    읽어 내려 가는 저도 너무 지친다능...ㅋㅋ
  • 올시즌 2010/03/07 13:14 #

    그렇습니다. 학기시작하면 방학할때까지 절대로 긴장을 놓칠 수 없습니다...
  • JiL 2010/03/07 13:32 #

    이..읽다보니 왠지 익숙한 학교 이름이..
    유니언 밖 호수가 참 예쁘더라고요.
  • 올시즌 2010/03/07 20:20 #

    앗 어떻게 아십니까.
  • JiL 2010/03/08 08:50 #

    아는 사람이 다녀서 놀러갔었어요~
    스파티드 카우의 위용을 느끼고 왔습니다
  • 올시즌 2010/03/08 08:51 #

    스파티드 카우는 참 맛있습니다. JiL님은 어디에 다니세요?
  • 카이º 2010/03/07 15:33 #

    오오오, 드디어 시험끝이군요 ;ㅅ; 축하드리구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근데 저 피자 진짜 저렴[...]
  • 올시즌 2010/03/07 20:20 #

    하지만 다음주에 또 시험이라는...........ㅜ_ㅜ
  • 진구 2010/03/07 18:11 # 삭제

    할 거 없을때 이거 읽으니 스압도 별거 아니더군... ㅋㅋ
  • 올시즌 2010/03/07 20:21 #

    할 거 없을때 들려줘서 고맙다 ㅋㅋㅋㅋ
  • 쩐양 2010/03/08 00:26 #

    내가 이 길고 긴 포스팅을 왜본것일까-_-;;;

    근데.. 엄청나게 많이 맛있는걸 드셨군요!!!

    부럽다고는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0/03/08 04:23 #

    저는 쩐양님이 부러운데...역시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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