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닭꼬지 구워먹기 본격 외로운 ☆☆☆



배가 고프다.
냉장고를 뒤적여본다.
뒤적뒤적
앗 저번에 닭가슴살 스파게티에 쓰고 남은 닭가슴살이 있다.
닭꼬지에 처음 도전해보기로 한다.





준비물: 닭가슴살, 양념, 꼬지, 음식을 하려는 의지, 설거지에 대한 좌절감







비린내를 제가하기 위하여 자른 닭가슴살을 우유에 30분정도를 담궈둔다.










양념장을 만든다.
고추장 2, 마늘 1/3, 설탕 1.5~2, 참기름 1정도를 섞어준다.
재정상태에 따라 맛술, 물엿, 미원등을 넣어주어도 무방하다.








잘 휘저어 준다.







닭가슴살을 양념장에 넣고









잘 비벼준다.







은박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두세시간 정도 재워둔다.











이틀후


.......................................


왜....왜 이틀이나 지나버린거야......





정신없이 술마시며 주말을 보내니 냉장고에 재워뒀던 닭가슴살에 대한 관심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다.








닭을 끼울 꼬지를 준비해주고,








닭과 양파를 번갈아가며 끼운다.
취향에 따라 파프리카,피망,대파,떡,새카맣게 타버린 양심등을 끼워준다.
올시즌은 궁핍하고 외로운 유학생이므로 양파만 곁들였다.









양이 적어서 그런지 세 개가 완성되었다.









예열해놓은 400도 화씨 (200도 섭씨)정도의 오븐에 넣고 20분간 구워준다.
수시로 열어 체크하다가 지글지글 소리가 나면 뒤집어 주도록 하자.
약간 탄 게 보이기 시작하면 꺼내면 된다.



오븐에서 음식물을 취급하다가 입는 화상은 전적으로 올시즌의 책임이 아니니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오븐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자.
그냥 가스레인지에 구워도 무방하니까.







닭꼬지와 함께 먹을 물냉면을 준비한다.










사리,육수,겨자소스의 구성이다.









언젠가는 닭가슴살과 함께했던 계란도 삶아주고
(10분정도 삶으면 반숙인듯하다.)








사리를 준비해 준다.








물이 팔팔 끓으면 면을 넣고 약 40초간 끓여준다.
냉면은 빨리 퍼지기 때문에 스피드가 생명이다.




-40초후-




찬물에 헹궈서 그릇에 놔 둔다.







치이이익
"어디서 타는 냄새가 나지 않나요?"
"어디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



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화이트데이 궁상이라고 해두자.







오븐에서 노릇노릇 굽는 냄새가 나서 꺼내었다.
딱 적당히 익은듯 하다.








접시에 옮겨담는다.









냉면에 육수를 붓고 고명을 얹는다.
취향에 따라 오이, 동치미, 무절임, 돼지고기수육등을 올려주도록 하자.
올시즌은 궁핍하므로 계란, 김치, 겨자등만 올린다.









30분만에 저녁식사가 완성되었다.








냉면에서 계란을 먹는게 영양학적으로 좋다고 한다.
하지만 계란을 사랑하기 때문에 맨 마지막까지 남겨놓는 분들이 많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계란을 반으로 잘라 시작할때 하나 먹고 끝날때 하나 먹으면 되는 것이다.



참 쉽죠잉~?







일단 찰진 냉면을 한 젓가락 들어
후루룩
우걱우걱
탱탱한 면발이 인상적이다.






이제 시선은 닭꼬지에게 넘어간다.








아~^^

우걱우걱

매콤한 고추장양념이 인상적이다.
약간퍽퍽하지만 양념과 잘 조화되었다.



이자까야의 간장비스무리한 양념으로 닭꼬지를 해먹으려면 닭가슴살보다는 앞다리살이 더 적합할듯 하다.







냉면과 곁들여서 한 입 먹는다.
우걱우걱


맛.있.다...






저 잘 구워진 퍽퍽살을 보라...
To. 쩐양님,소피님,오소리형, 그리고 많은 퍽퍽살러버들
물론 내가 먹는다.



우걱우걱







어느새 마지막 꼬지에 다다랐다.








냉면도 김치와 함께 마지막 젓가락을 든다.








끝마무리로 계란을 입에 넣고 곱씹어준다.

아...


이게 사는 맛이구나....








닭꼬지+냉면의 조화는 아주 괜찮은 것 같다.
포만감도 있고 칼로리도 그닥 안 나간다.
그래도 야식으로 먹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말도록 하자.








디저트로는 쭌이 주고간 초코 컵케익을 먹는다...
쏠로라서 햄볶는다.








ㅠ_ㅠ



눈물이 샘솟는다.






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닭꼬지 구워먹기는 성공이다.












ㅠ.ㅠ











이글루스 가든 - 퍽퍽살진리교

덧글

  • 강우 2010/03/15 13:35 #

    냉면에 닭꼬치 구이!! 멋진 조합입니다!!
    고추장도 괜찮고 가끔 귀찮을땐 마트에서 파는 일제 야키도리 소스같은걸 꼬치구이에 써먹어도 좋지말입니다.
    ...우유가 너무 비싸서 요즘 우유에 재운다는 생각을 절대 못하고 있어요 ㅠ.ㅠ;;
  • 올시즌 2010/03/15 13:37 #

    제가 있는 곳이 낙농업이 발달한 곳이라 유제품은 정말 싸지 말입니다.....ㅜ_ㅜ 한국은 얼마나 비싼가요
  • 쩐양 2010/03/15 14:49 #

    중간에 퍽살 사진과 함께 퍽퍽살러버들께 보내는 메세지 때문에 링크를 끊으려교 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ㅋㅋㅋ 혼자서 정말 잘해드신다니깐 +_+ 퍽살퍽살 ㅠㅠ

    제 컴이 이상해서 덧글 2개씩 달릴수 있어요 ㅠ 2개 달리믄 삭제해주세요 ㅠㅠ
  • 올시즌 2010/03/15 14:54 #

    앗 링크 끊지 말아달라는...ㅜ_ㅜ
    2개 달려서 하나 삭제했습니다.
  • 소피 2010/03/15 15:37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덩그마니 꼬.치.만. 남아있는 사진 보고 저두 울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떡님 ㅋ_ㅋ이 같이 꽂아져 있었음 더 맛났을거 같아요 ? 파 도 ?
    ㅇ_ㅇ//////////////

    ㅜ.ㅡ 올시즌님이랑 오소리님 보면... 유학생들은 진짜 잘 챙겨먹는구나 ;; 이런생각이.. ☞☜
  • 올시즌 2010/03/15 16:02 #

    사 먹을 수 없으니 직접 만들어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ㅜ_ㅜ
  • 카이º 2010/03/15 15:39 #

    3월 14일 ㅠㅠ

    그래도 맛나게 해서 드셨나요 ;ㅅ;

    이틀이나 지나버린 닭님[...]

    버림받을뻔했 ;ㅅ;!
  • 올시즌 2010/03/15 16:03 #

    버림받을뻔 했지만 제가 다 먹어치웠습니다.




    3월14일..........ㅠㅠ
  • 단디 2010/03/15 18:01 #

    남은 식재료들을 잘 활용하시는 듯 해요..
    공부하면서 음식까지 하는 것 참 귀찮을 것 같은데 매 번 볼 때마다 맛있는 걸 해서 드시다니 대단하신 듯..^^
  • 올시즌 2010/03/15 23:53 #

    자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요리를 할때 경제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찬영 2010/03/15 18:27 #

    그런데 유학생활 하시는거 맞나요 ㅠㅠ? 완전 한국같은데..
  • 올시즌 2010/03/15 23:53 #

    한국이었으면 직접 만들어먹지 않고 사먹으러 다녔겠죠.....
  • Osolee 2010/03/16 07:02 # 삭제

    난 시험. 넌 신선놀음ㅋㅋ
  • 올시즌 2010/03/16 07:05 #

    ㅋㅋㅋ끝났나보네염ㅋㅋㅋ
    닉네임 첫글자도 대문자로 바꾸고 ㅋㅋ
  • 으랏차차 2010/03/17 09:08 # 삭제

    샌드위치에 감동받고 찾아왔습니다. COSI 가 DC 근처에도 있다구요?
    한 번 가 봐야 겠습니다. 전 메릴랜드에 있어서... ^^ 위스콘신에는 후배가 경영학쪽으로 가 있어서 그런지 반갑네요~! (외로운 유학생...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ㅠ.ㅠ)
  • 올시즌 2010/03/17 09:49 #

    유학생은 항상 외로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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