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찜닭의 진수...봉추찜닭 ㄴ대구



[찜닭을 보고싶은 분들은 스크롤을 좌라라락 내리면 되겠습니다.]


한국에 온지 하루...
유노윤호가 만나자고 한다.
유노윤호는 15년동안 알고 지낸 친구이다.
하지만 그녀석은 군대가있고 나는 미국에 가 있기에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불편한 거동으로 시내로 나간다.








일단 밀린 대화를 하기 위해 뽄테 (Ponte)라는 카페에 들어온다.
뽄테는 식사를 시키면 디저트가 무료라서 여자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잘생긴 형님들이 서빙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린 유노윤호가 빙수를 먹고싶대서 왔다.











깔끔한 내부가 맘에든다.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 한산하다.









밖으로 대구의 심장, 동성로가 내려다 보인다.
사람들 구경을 한다.


긴 생머리 누나들이 삐딱구두에 루이뷔똥 가방을 메고 다닌다.
중딩들이 교복바지에 비비안 서쪽나무st. 카라티를 입고 다닌다.
여고딩들은 기장을 줄인, 미니스커트같은 교복치마를 입고 거리를 활보한다.
동생이 치마길이를 줄이려고 하면 꿀밤을 먹여주기로 마음먹는다.


초딩들은....여전하다
.









대구는 벌써부터 덥다.
물 한잔 들이켜 목을 축여준다.











조금 기다리고 있자니 특선파르페가 나온다.
원래는 빙수 하나를 나눠먹기로 했지만 1인1주문이라서......부득이하게(?)시켰다.











유노윤호가 시킨 녹차빙수








일단 오륀지를 먹는다.
과일은 소중하니까









파르페를 퍼먹기 시작한다.

우물우물

뒷자리 여자아이들이 깔깔거리는 소리와 함께 맛깔스럽게 녹아든다.











크래커에 찍은 아이스크림








한 숟갈, 두 숟갈, 천천히 진보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진전한다.
이 꾸준함으로 공부를 했다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이상 못 먹겠다.
(다 먹어놓고 뭘 못먹겠다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두시간이 흘러간다.
소화르 더 시키기 위해 노래방으로 간다.









간만에 노래방을 가니 삑사리의 향연이다.











간만에 보는 노래방 조명









빙그르르 하면서 돌아간다.




알바형님이 서비스를 20분씩 3번 준 탓에 두시간을 목이터져라 부르다 나온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유노윤호가 뭘 먹고싶냐고 물어본다.
짱께~~
휴가나와서 맨날 짜파게티만 끓여먹었댄다.
치킨~~
면회오면 먹는게 치킨이랜다.


오라질놈....먹고싶은거 말하라며....



35초동안 티격태격하다 찜닭으로 합의를 봤다.








봉추찜닭
대구백화점 주차장 입구 바로 옆이다.










메뉴는 찜닭, 공기밥, 그리고 각종 주류이다.
2인이라는 말을 보고 小자를 시켰다.
Feat. 공기밥2 & 맥주1

<식욕왕성한 남자 둘에게는 고기가 약간 모자르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밥이 리필되니 국물에 비벼먹으면 괜찮을듯 하다>







기본셋팅










Moo~~
칼칼시원한게 맛있었다.










1년만에 마시는 국산맥주
이제는 술 시킬때 신분증 검사도 안한다....ㅜ_ㅜ










7분여만에 초스피드로 찜닭이 나왔다.
닭,파,오이,고추,감자,당근등이들어가 있다.







안동찜닭답게 간장국물이다.

간장국물로 달큰한 맛을 내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맛이 고조되어서
나중에는 땀 질질 흘리면서 먹게되는, 그런 달큰 매콤한 맛이다.









퍽퍽살 사진은 찍어줘야겠죠.^^

우걱우걱
퍽퍽살인데도 양념이 아주 잘 베였다.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찜닭에 빠질 수 없는 당면샷
이집은 보통 당면이 아니라 넓적한 당면을 쓴다.









밥에 당면을 놓아서
우걱우걱
찰진밥과 쫄깃한 당면, 그리고 달큰매운 국물이 어우러져서 맥주를 마구마구 들이킨다.
우걱후루룩









그렇게 찜닭터는 폐허가 되버렸다.
국물까지 거의 싹싹 긁어먹게 만드는 몇 안되는 찜닭집인 것 같다.


그렇게 하루는 저물어 간다.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덧글

  • 2010/05/20 09:3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올시즌 2010/05/20 09:36 #

    아, 홍대에 본점이 있었나요.
    몰랐습니다.
  • 쩐양 2010/05/20 10:27 #

    워매 ㅋㅋㅋㅋㅋ 맛난 찜닭 드셨군요 :) 퍽살 사진도 잊지 않구 찍어주시고 ㅋㅋ
    근데 파르페 다 드시고 저게 무슨 망언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배고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올시즌 2010/05/20 13:23 #

    마지막 얼음 한조각까지 먹어야 비로소 다 먹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ㅋㅋ
  • 2010/05/20 11: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올시즌 2010/05/20 13:24 #

    콜!! 입니까 ㅋㅋ
    감사합니다.
  • osolee 2010/05/20 12:39 #

    ㅋㅋㅋㅋ 중간에 물잔 사진이 소주잔으로 버인건 나뿐인가 ㅋㅋㅋ
    잘 먹고 사는구만 난 먹을게 없어서 족발뜯고있음..부럽다
  • 올시즌 2010/05/20 13:24 #

    족발 ㅋㅋㅋ우왕ㅋ굳ㅋ
  • 쩐양 2010/05/20 13:32 #

    사...사..실 저도 소주잔으로 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0/05/20 14:42 #

    제가 쩐양님 포스팅에서 찻잔을 볼때 소주잔처럼 보이는 것과 일맥 상통하군요^^
  • 카이º 2010/05/20 15:44 #

    대구 사셨군요 :)

    한번도 못가본 도시인데 가보고 싶어지네요

    간만에 한국 대학생처럼 노니 즐겁지 않으시던가요 :)

    왠지 정겨워 보입니다~
  • 올시즌 2010/05/20 16:29 #

    기냥기냥 괜찮은 도시입니다.
  • 黃龍 2010/05/20 15:49 #

    아니이런... 찜닭이라니 ㅠㅅ ㅠ
    왠지 올시즌님 포스팅만보면 제가 해먹은건 너무 비루해지는듯한;;
  • 올시즌 2010/05/20 16:29 #

    어휴 푸드스타일리스트급 센스를 가지고 계신 분께서 비루하다니요~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 loner 2010/05/20 18:20 #

    으앗.. 저도 대구 산답니다.
    얼른 여름이 되서 방학을 하면 돌아갈텐데..
    동성로 그립네요. 흑흑. 저기 찜닭 맛있죠?
  • 올시즌 2010/05/20 20:36 #

    앗 진짜루요?!
    loner님도 유학생이신가봅니다.
    저기 찜닭 아주 맛있습니다.
  • 콜드 2010/05/20 21:04 #

    아버지가 안동에서 지내시는지라 안동에서 직접 맛있게 먹은 저는 위너 /ㅅ/
  • 올시즌 2010/05/20 21:11 #

    앗 콜드님 지금 미국에 계시는거 아니셨나요?
    아님 옛날에 드셨던간가요
    어쨌든 직접 드셨다니 부럽습니다.
  • 콜드 2010/05/21 07:39 #

    미국에 있는 거 맞고 옛날에 먹은 거랍니다 :)
  • 올시즌 2010/05/21 08:56 #

    아 그렇군요. 오소리형님 블로그에서 자주 뵌 것같아서 추측해봤습니다.^^
  • 걸쎄븐 2010/05/21 03:48 #

    와 저런 파르페 진짜 오랫만에 보네요. ㅋㅋㅋ
  • 올시즌 2010/05/21 08:56 #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 후드 2010/05/21 05:34 #

    안동에 가서 찜닭골목에 유명한집 찜닭도 몇곳 먹어보고 ..
    올시즌님이 드신 대구의 봉추찜닭(아직 있는진 모르겠는데 저는 대백 앞 맥도날드와 버거킹사이 골목안쪽 봉추찜닭집)도 많이 먹어봤는데요... 안동찜닭은 정말 ...... 그 집이 그날 유독 맛잇었는진 모르겠지만 여태 먹었던 찜닭맛을 다 엎었어요..ㅠㅠ 흑흑
    대구는 개인적으로 제 2의 고향이에요ㅎㅎ.. 동성로에 안간지 꽤 됫는데..가서 마구 돌아다니고싶네요^ ^
  • 올시즌 2010/05/21 08:56 #

    대구로 오셔요~
  • 동그랑땡 2010/05/21 11:43 # 삭제

    대학로 봉추찜닭 1호점 ㅋㅋ 요기 젤 맛있다는...봉추찜닭의 당면 진짜 맛있어용~~
  • 올시즌 2010/05/21 12:34 #

    그렇군요!
  • dreamygirl 2010/05/23 05:00 #

    hoo!
  • 올시즌 2010/05/23 07:51 #

    hoo!
  • E 2010/06/08 02:05 # 삭제

    아니 뽄페는 가놓고 왜 크림스파게티를 먹지 않는거시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정한 뽄테의 묘미를 모르는구만 ㅠㅠ 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0/06/08 08:53 #

    맛없음
  • 찜닭이라면 2010/07/05 22:03 # 삭제

    와 찜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조아욤ㅋㅋㅋ
    대구에 찜닭유명한곳많은데ㅋㅋ시내보다는 대학가 근처가 진리인것같다요ㅋㅋ
    저는 영대다니는데 영대에도 유명한 곳이 3군데나 있답니다ㅋㅋㅋ
    그중에 제일 유명한곳이 장군찜닭이라는 곳인데 한번 드셔보세요ㅋㅋ
    원하신다면 위치도 상세히 알려드리지욤ㅋㅋㅋㅋ
  • 올시즌 2010/07/06 03:22 #

    가르쳐 주시길 바랍니다.
  • 봉추굳 2010/07/07 13:35 # 삭제

    중앙로만 가면 봉추 갔더랬죠 ㅎㅎ 올시즌님이 가신 봉추가 옮겨지고 주인도 바뀌어서 전보다는 맛이랑 양이 좀 덜해진 느낌이 드네요^^;
    너무 여러번 가서 양이랑 음료수까지 주셨었는데 조금 안면 트였던 주인분이 바뀌셔서 조금 안습;ㅂ;
    아무튼 봉추 굳입니다 ㅎㅎ
  • 올시즌 2010/07/07 15:46 #

    그렇군요!
  • 아아 2010/07/27 23:24 # 삭제

    안동에서 살다가 대학때문에 대구에서 산지 어언 4년이 다 되가네요,ㅋ
    스무살때 대구의 찜닭 맛이란;;; 정말 최악이였었는데 이젠 많이 맛있는거 같아요.ㅋ
    하지만 아직도 저 납작당면은 안익숙하고 맛이....ㄷㄷ
  • 올시즌 2010/07/28 15:28 #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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