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짬뽕은 어떤 맛일까, Wau Kee Noodles ㄴ매디슨 위스콘신

오늘은 금요일 밤이다.
배가 고프다.
학교근처 레스토랑을 모두 모아놓아 계정 하나만 있으면 인터넷주문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보다가
국수전문점이 있다해서 가본다.
짬뽕이 있다.

우왕ㅋ 기대된다.
시켜보도록 한다.

















좀있다 도착한다.
뒤에 있는건 타이 차 (Thai Tea)라고 홍차와 우유를 섞어 만든 아이스드링크다.























부침개




















짬뽕

면이 불어날걸 대비해 국물과 따로 포장해왔다.
올라와 있는 싱싱한 해물과 올려져있는 고추패이스트가 보인다.



















따로 포장되어온 국물을
























부어준다.





















이런 모양이 나온다.





















패이스트를 이리저리 섞어주면

벌건 국물이 나온다.






















며....면발을 보면 일반 짬뽕면발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어쨌거나 한 젓가락 당겨올려서 먹어본다.

우거.....응?


응??




면이 메밀마냥 투둑투둑 끊어진다.
그때 직감했다.

아....한국짬뽕을 기대하는게 아니었는데...

그렇다. 한국중국집이랑 미국중국집이랑 중국중국집이랑은 다 다른것이었다.


탱글쫄깃한 면발과
얼큰칼칼한 국물로 알려져 있는 짬뽕이!!!


대략 어떤 맛이었냐 하면...


투둑투둑 힘없이 끊어지는 면발과
싱겁디싱거운 국물으로 대표될 수 있다. (양키들은 오우 쏘홧!!! 김미와뤄풀뤼주~ 라면서 먹겠지)



뭐 이건 맛이 없게 만든 짬뽕이 아니라
우리나라 스타일과는 완전 다른 짬뽕이니
맛 없어도 뭐라고 할 수 없다.
한국식 짬뽕을 기대하고 시켰던 내가 잘못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흥반점 가고싶다.....



















어쩄든 돈을 냈으니 먹어준다.

맛이 없진 않다. 그냥 '다른'거지

국물이 어떤느낌이냐하면...

음 해물순두부에 들어가야 할 물이 한 네배쯤 들어간, 희멀건한 맛이다.

고등학생때 기숙사에 살아서 미쿡미개인놈들한테 라면이랑 짜파게티등 신진문화를 전파해줬었는데 (덕분에 걔들은 매달 라면만 두박스씩 해치우는 신라면의 노예가 되었지... 스코필드같은놈이 아침에 라면먹고 점심때 짜파게티먹고 저녁때 비빔면 먹었음)
내가 끓여주면 물을 한컵정도 더 넣어서 먹었다.
물론 시도해보지 않았었는데

그 아이들이 이걸 맛본다면 참 좋아하면서 미친듯이 먹었을 것 같다.


하지만 해물은 정말 만족스럽다.

얘내들은 해물을 어디서 구해오는지 모르겠다.
내륙지방인 우리동네에는 신선한 해물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치즈랑 고기는 무한대로 사재기할 수 있다.)


















사이드로 시킨
전병튀김같은건 춘장에 찍어먹는건데 뭐 무난했다.



















해물의 질은 내륙지방에서 찾기 힘들정도로 괜찮았다.
오동통한 새우님은 희멀건한 국물속에서도 진주처럼 맛을 냈다.





















조개도 한입





















디저트로 시켰던 계란 커스타드...

그래...뭐 오늘은 망했어...라면서 한입 먹어본다.


우물!!!!!!!!!!!



으아니이1!!!!!!!!!!!!!!!!!!



이건 왜이렇게 맛있는겨?!?!?!?!


겉은파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크러스트가 파삭하며 씹히고
계란 노른자 고유의 고소한 맛을 냄과 동시에
부드러운 커스터드가 입안에 녹아내려 퍼진다.

우물우물..ㅠㅠㅠㅠ
디저트가 젤 맛있을 줄이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걍 국수 때려치우고 디저트전문점해도 되겠음 ㅇㅇ


재료는 확실히 좋은 걸 쓰는가보다.
















에효 어쨌거나 말 많았던 식사가 끝이난다.
여기서는 다시는 시키지 않기로 다짐한다.
계란커스터드때문에 어쩌면 한번은 시킬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금요일 저녁은 저물어간다.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덧글

  • 고미니 2010/10/09 14:27 #

    아싸 이등!!!

    하아....ㅠㅠ 이래서 한국을 못 뜰 것 같아요 ㅠㅠ 짬뽕, 깐풍기, 된장찌개, 곱창, 청국장, 게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면발 진짜 눈물나요 ㅠㅠ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저 퍼석함 ㅠㅠ
  • 올시즌 2010/10/09 14:28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곱창 깐풍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Miso 2010/10/09 14:31 #

    오오, 해물이 정말 실하네요! 면은 꼭 팬다 익스프레스의 차우 메인 면발 같아요. ㅎㅎ
    으하하, 라면과 짜파게트를 그렇게 좋아했군요! 근데 매워서 물을 부워 먹은 걸까요?
    캘리포니아는 가는 식당마다 너무 짜서 먹기 힘들어요. ㅜㅜ
  • 올시즌 2010/10/09 14:35 #

    아...팬다 익스프레스....참 안습이죠

    네 양키들이 매운걸 잘 못 먹는지라 라면이 매워서 물을 부어서 먹었습니당
  • 동그랑땡 2010/10/09 20:06 # 삭제

    하루종일 아파서 황금같은 주말을 이렇게 보내버리고 이제서야 밥 먹으면서 덧글을..ㅠㅠ

    정말 보기에도 아무맛안나고 맹숭맹숭할꺼 같아요 ㅋㅋㅋㅋㅋ 이거 보면서
    홍콩반점 가고싶다....그러고 있었는데 ㅋㅋㅋ 스크롤 내리니 진흥반점 가고싶다..이렇게.....ㅋㅋㅋ

    맛있는거 많이 드셔주세요 올.시.즌 님 ㅋㅋㅋㅋ
  • 올시즌 2010/10/10 01:55 #

    ㅜㅜ아프셨군요!! 힘내세요!!

    동그랑땡님도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 iris 2010/10/10 01:01 # 삭제

    올시즌님 김미워러풀리주 에서 숨넘어가듯 꺽꺽 웃었네요 ㅋㅋㅋㅋ 올시즌님 포스팅 항상 재미있게 보고 가요. 한국 짬뽕을 기대했는데 면발이 툭툭 끊어지다니 .... 그래도 디저트가 맛있었으니 용서해줍시다.. ㅋㅋㅋ
  • 올시즌 2010/10/10 01:55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용서해주기엔 너무 큰 출혈이....쿨럭 ㅜㅜㅜㅜㅜ
  • 카이º 2010/10/10 13:41 #

    역시 미국은 미국음식인건가ㅠ
    진흥반점과 비교하다니 ㅋㅋㅋ
  • 올시즌 2010/10/10 19:08 #

    아나.......................ㅋㅋㅋㅋㅋㅋㅋㅋ
  • 강우 2010/10/10 15:02 #

    아 짬뽕 눈물이....ㅠㅠ
    다음에 오시면 제가 송죽장 고추짬뽕이라도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흑흐흑
  • 올시즌 2010/10/10 19:08 #

    가...감사합니다 ㅜㅜ
  • 똑뚜미 2010/10/13 04:34 # 삭제

    Cosi 검색했다가.. 올시즌님 블로그에 오게 됐어요 ㅋㅋ
    저는 한국에 사는데 예전에 미국에 있을때 Cosi 넘 좋아해서..
    갑자기 생각났거든요...ㅋㅋㅋ 님 블로그 구경하면서
    저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넘 좋았어요 !!
    3일동안 첫포스팅까지 다 구경했네요 ㅋㅋㅋ
    앞으로도 자주 올께요 블로그 더더 번창하세요 :D
  • 올시즌 2010/10/13 04:40 #

    앗 첫 포스팅까지 다 구경하셨다니 영광이네요! 감사합니다!
  • 찬영 2010/10/14 23:49 #

    역시 짬뽕은 한국이 최고에요!

    참 올시즌님 대구사신다고 하셨죠? 언제오세요 ㅎㅎ?
  • 올시즌 2010/10/15 03:05 #

    겨울방학때 한번 나갈 예정이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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