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잡탕밥 만들어먹기 본격 외로운 ☆☆☆





한국은 황금 설 연휴라던데 혼자 외로운 타지 생활을 하고 있자니 서럽다.
고요한 아침, 그 속에 잠겨있다가 밥을 먹으러 슬금슬금 기어나온다.

뭐 요리 해먹기가 귀찮다.
그래서 잡탕밥을 해먹기로 한다.

아, 올시즌표 잡탕밥이란 중국식 잡탕밥이 아니라 냉장고에 있는 잡것들을 다 때려넣은, 레알 '잡탕밥'이다.










불을 올려놓고~











냉장고에 넣어뒀던 수많은 자체제작 햇반을 꺼낸다.

물론 어머니께서 지은 밥 맛 따위 날리가 없다.

어디서 그딴 x소리를...

직접 밥 해먹다가 집에 돌아가서 밥 먹으면 눈물난다...

흐허읗헝흥헝흥흥헣어흫ㅇ헝 나도 명절음식 먹고 싶다.

뼈끝까지 진정으로 외로운 순간이다.













이 냉장밥을 그릇에 넣고













전자렌지에 넣고 2분30초간 돌린다.
물을 한두방울 떨어뜨린다음 돌리면 촉촉한 밥이 된다.













그때쯤이면 후라이팬이 달궈져 있으므로 계란을 투하 해준다.




어디선가 땡!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올시즌표 햇반 완료!

자, 이제 본격 잡탕밥을 만들 차례이다.












김치, 김자반볶음, 밥뚝딱, 동원참치큐, 한국에서 엄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고추장볶음












위,촉,오가 대륙을 나눴듯 참치, 고추장볶음, 그리고 김치를 얹어준다.











남은 참치는 냉장실행...












그리고 밥뚝딱이랑 김자반을 얹을때쯔음...













계란후라이가 완성된다.












두둥, 터프한 계란후라이의 모습













고추장볶음과











참치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다.












오투기 통참깨 100% 고소한 참기름을 한숟갈 넣고











숟가락으로 퍽퍽 계란을 사정없이 찢으며 비벼준다.














참기름과 고추장볶음이 어울려 붉은빛을 내준다.













올시즌표 잡탕밥 완성이다.














2층으로 가지고 올라와서














한 입 떠서 먹는다.



우걱우걱



고슬촉촉한 밥
고소매콤한 고추장볶음
아물보드란 참치
아삭새콤한 김치
터프말랑한 계란

등이 어우러져 올시즌표 잡탕밥을 완성시킨다.

조리시간이 라면보다 더 빠른 것 치고는 매우 괜찮은 맛이다.

아 나도 떡국 달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터프한 계란이랑도 먹어주고~














아삭아삭한 김치도 같이 먹어준다.











그렇게 조촐한 식사는 끝이난다.

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잡탕밥 만들어먹기는 성공했지만... 저 안에 떡국이 들어있었으면...하는 바램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렇게 서러운 설날은 서럽게 서렁서렁 서쪽으로 저물어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글루스 가든 - 혼자 살며 음식 해먹기

덧글

  • Auss 2011/02/03 14:36 #

    올시즌님의 처묵처묵 이야기 떳다!!!!!!!!!!!!!!!!!!!!!!!!!!!!!!!!!!!!!!!!!!!!!

    해서 왔는데 이게 왠 포풍눈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올시즌 2011/02/03 14:37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biscotti 2011/02/03 14:59 #

    아 난 떡국 너무 배불러서 힘들었는데.... 미안...
  • 올시즌 2011/02/03 15:00 #

    ..........................................
  • Miso 2011/02/03 16:42 #

    으아, 맛있어 보여요. 전 항상 다 볶아 먹는데 저렇게 비벼 먹어도 넘 맛있겠어요! 흐흑, 명절 때 제사는 싫지만 맛난 제사 음식은 그립네욤...
  • 올시즌 2011/02/03 16:57 #

    너무나 그립네요 ㅜㅜㅜ
  • 투명장미 2011/02/03 19:15 #

    오오 올시즌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레알 잡탕밥을 보니 맛있어 보이긴한데 많이 슬픕니다. 따뜻한 떡국, 나물, 전, 고기반찬..마음으로 보냅니다.
    여기선 흔한 음식들이 외국에선 구경 조차 할수 없는 귀한 것들이죠.
    전 어찌나 바빴는지 이제야 정신이 드는군요.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 올시즌 2011/02/03 19:22 #

    따뜻한 마음,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출중하신 요리실력 때문에 더욱 더 바쁘셨을 것 같네요! 며칠간 푹 쉬시길^^
  • renaine 2011/02/03 19:18 #

    아..ㅠㅠ 유학 하면서 제일 서러울 때가 한국 명절 때죠...ㅠㅠ 힘내세요 올시즌님!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올시즌 2011/02/03 19:23 #

    앗 감사합니닷.

    reanine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카이º 2011/02/03 21:01 #

    자취생 비빔밥이구나..
    흐..;ㅅ; 고생많다.. 힘내렴!
    새해 복 많이 받구!
  • 올시즌 2011/02/03 23:43 #

    ㅋㅋㅋㅋ몇번째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을 하시는지 ㅋㅋㅋ캄솨합니당
  • 연홍 2011/02/03 21:25 #

    우앗 ㅠ ㅠ 아무것도못먹었는데.. 맛있겠네요 ㅋㅋㅠ ㅠ 하지만 여기까지 올시즌님의
    울음소리가 들림미다....ヽ(;▽;)ノ
  • 올시즌 2011/02/03 23:43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허흥흐허헣어허헝
  • 2011/02/03 21: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올시즌 2011/02/03 23:43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헝
  • 2011/02/03 22:02 #

    따끈한 집밥과 비교하기엔 조금 부족하겠지만 굉장히 맛나보입니다ㅜㅜ)/ 덕분에 야식이 땡기네요!
    참고로 참치캔은 그대로 보관하기보다 용기나 접시에 덜어서 보관하시는편이 위생상 좋다고 들었어요~
  • 올시즌 2011/02/03 23:44 #

    ㅋㅋㅋ유학생 귀차니즘에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저렇게 했습죠 ㄲㄲ
  • 꿈이길 2011/02/03 22:04 #

    음.. 유학생 친구가 생각나는 포슷팅이네요.
    흙흙흙

    눈물이 앞을 가려서 얼른 안부메일 보내봤네요, 감사해요 ㅎ
  • 올시즌 2011/02/03 23:44 #

    ㅜㅜㅜ........안부메일 보낼 수 있게 도와드려서 영광입니다.(?)
  • 졍이 2011/02/03 23:53 # 삭제

    자주 들려서 눈팅만하다가 오늘 처음 글남겨요ㅋ
    글들이 다 재미있어여 ㅋㅋ
    오늘은 슬픔이 묻어나는 포스팅 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 올시즌 2011/02/03 23:56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ㅠㅠ 2011/02/04 01:46 # 삭제

    같은 유학생으로서 참....연민이 듭니다. 전 쌀이 다 떨어져서 돼지고기 한 덩이 굽고 라면 끓이고 참치랑 같이 쳐묵쳐묵...했네요. ㅡ.ㅡ
  • 올시즌 2011/02/04 01:51 #

    돼지고기가 한 덩이씩이나 있다니....ㅠㅠ 부르주아시네요 ㅠㅠㅠ
  • Tinwest 2011/02/04 08:09 #

    전 그냥 계란 삶아먹었는데 ... ㅠ.ㅠ 부러워요 김치도 없고
  • 올시즌 2011/02/04 12:18 #

    ㅠㅠㅠ힘내세요
  • 점장님 2011/02/04 14:28 #

    앗 왠지 사진의 구도가 달라진 느낌이에요
  • 올시즌 2011/02/04 14:46 #

    앗 그런가요??
  • ellie 2011/02/05 14:05 #

    맛있어보이네요. 한번 해먹어봐야지.... :)
  • 올시즌 2011/02/05 15:45 #

    해 드실 정도까지야 ^^
  • 하루나 2011/02/05 16:50 # 삭제

    저번주에 저도 저렇게 해서 먹었는데 올시즌님 처럼 화려하게 말구 TT
    그냥 뜨끈한 밥 위에 달후라이얹고 쇠고기고추장만넣어서 비벼먹었는데
    맛있어서 버릇될까 제대로 차려먹으려 노력하는데 올시즌님 사진보니까
    오늘 해먹어야 겠어요 흐엉 먹고싶어요 ㅠㅠㅠ 올시즌님 사진은 식욕을 불러일으키네요 하하
  • 올시즌 2011/02/06 02:25 #

    흐헝 감사합니다
  • 2011/02/05 22: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올시즌 2011/02/06 02:26 #

    냉면그릇!!! 말로만 듣던 양푼이 비빔밥이네요 ㅋㅋ
  • 콩자 2011/02/06 07:25 #

    에고,,ㅠ 새해복 많이 받으셨나요 힘내세요!
  • 올시즌 2011/02/06 07:56 #

    ㅋㅋ감사해요!!
  • 케이힐 2011/02/07 01:52 #

    유학생의 슬픔이 물씬 느껴지네요. 그래도 설날에 배탈, 몸살감기 크리가 터진 제가 더.... ㅠㅠ
  • 올시즌 2011/02/07 03:07 #

    ㄷㄷㄷ힘내세요!!
  • 동그랑땡 2011/02/07 21:37 # 삭제

    가끔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 아무거나 다 넣어서 비빔밥을 만들면..
    비주얼은 좀 이상해도 맛은 묘하게 좋을 때가 많은데..ㅋㅋㅋ

    그치않아요? ;-)
  • 올시즌 2011/02/07 22:31 #

    네 ㅋㅋ 맞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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