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홀릭들을 위한 곳!! 매드포갈릭 外 ㄴ서울

때는 바야흐로 일요일,
서울에서 HSK(중국어)시험이 있다.

새벽 네시 반에 일어나서 다섯시 반 차를 타고 도착해 목동까지가서 아홉시 셤을치고나니 정신이 혼미하다.

머리가 띵~~하다.

진영형님과 실진누나를 만나기로 한다.







원래 "더 키친 살바토레"가 광화문에 있대서 광화문에서 만났으나... 꽤 먼 곳에 있다.

걷기 싫어하는 저질체력 누님들이어서

두번째 옵션인 매드포갈릭으로 가기로 한다.






마늘이 테마인 패말리 레스토랑이어서 계속 가보고 싶었지만 가격/서울에 있어서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셋팅

점원이 팸레 특유의 톤으로 "반갑게" 맞아준다.







잠도 별로 못 잤고 셤 치느라 뇌를 쥐어짜냈더니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조금이나마 두통을 덜어보고자 상콤톡쏘는 오렌지에이드를 시킨다.

실진누나는 요번에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중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류넣느랴 (욕나오는)인적성보느랴 면접준비하느랴 몸이 남아나지 않는 것 같다. 








크림리조또








새우머리가 매혹스럽게 놓여있다.







한 입 먹어본다.


우걱우걱


진득한 쿠림과 촉촉고슬한 밥알이 잘 어우러진다.

얇은 슬라이스 마늘도 좋고

새우머리통도 아그작아그작 꼬소기분좋게 씹힌다.





실진누나가 취업이야기보따리를 푼다.

취업카페같은걸보면 첨엔 다 대기업 들어갈거라고 자신하다가 나중에는 "내가 전공이랑 아무상관없는 동원참치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다"라는 이야기가 올라온다고 한다.

학벌좋고 화려한 이미지의 유학생이지만 사실은 한국에서 취업하기가 쉽지않다.

한국대학생들이 정보/경력/인턴 등 모든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유학생활을 오래했기에 어눌한 한국어에, 자유분방한 이미지덕에 꽉 짜여진 한국회사에 적응을 잘 못할 것 같다는 편입견도 있다고 한다.

틈틈히 책과 신문을 읽기로 한다.







해물파스타








풍성한 해물과 두가지 면을 섞어놓은 게 재미있다.









새우를 먼저 먹어주고~








한 입 먹어준다.


우물우물


두가지 면이 섞여서 독특한 식감을 준다.

매콤한 맛이 괜찮다.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마늘향도 좋다.




실진누나는 여자라서 더욱더 높은 취업의 문턱을 넘기 쉽지가 않다고 한다.

친구들이 취집,취집,취집 거릴때 정말 이해를 못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이 곳에 온 사람들이 대부분 먹는다는 갈릭스노잉피자








얇게 썰어져 튀겨진 마늘 슬라이스와 파인애플, 새우, 그리고 취즈가 눈처럼 뿌려져있다.








한 입 먹어준다.


우걱우걱


얇은 도우, 크런치한 갈릭 후레이크, 달달한 파인애플, 하늘하늘한 치즈가 잘 어우러진다.







큰 덩치로 좋은 재료를 구할 수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맛이 꽤 괜찮은 편이다.

마늘을 테마로 한, 모든 요리에 마늘이 다른 모양으로 들어가 있어서 즐겁게 먹었다.

높은 가격(부가가치세까지ㅠ_ㅠ)만 아니면 종종 들리고픈 곳이다.

여기 갈릭후레이크를 올린 스테잌흐가 괜찮다던데 넘 비싸 ㅠ_ㅠ 흙흙

입 안에 오랫동안 감도는 마늘향도 조금은 ㅋㅋㅋ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가 흐르고 흘러 운좋게 서류전형, 소금물문제와 한자가 나오는 인적성을 거쳐 면접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해도 도움이 없이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집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슬픈 결론에 도달한다.

입안에 감도는 마늘의 달큰한 향 끝에서 쌉쌀한 여운이 남는다.







화창한 광화문의 빌딩숲 사이를 뚫고 광장으로 나오니 많은사람들이 나이키마라톤대회를 위해 운집하고있다. 







힘빠진 다리로 터벅터벅 걸어서 인사동에 도착한다.

날씨가 좋아서 많이 걸으려고 했지만 사람에 치여 금방 포기하고 찻집에 들어가기로 한다.








복분자빙수









그리고 각종음료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각자 헤어지기로 한다.








이태원에서 또다른 졸업/취업준비생인 찐을 만나기로 한다.

이태원은 언제나 신기한 곳이다.

다양한 외쿡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학교다니던 시절(!)을 느끼려 한 맥주집에 온다.







씨저샐러드

조명으로 인한 카메라의 한계로 저질화질을 보여준다.














티피컬한 미쿡음식







한 입 먹어준다.

우걱우걱


다음엔 이태원의 다른곳도 가보기로 한다.







근처의 한 초코렛전문카페에 앉아서 취직정보를 얻는다.

찐도, 실진누나도 다들 취직이 잘 되길 바란다.







테라스에 앉아 조금은 한적해진 이태원의 일요일밤을 감상하고 있자니 빗방울이 투둑투둑 떨어진다.

어느새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인가보다.

서울역으로 향한다.

그렇게 이태원의 축축서늘한 밤은 저물어간다.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핑백

  • All-Season's Life :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피자집, PRIMO 2011-11-09 10:43:47 #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신 타바스코솨스를 찍어먹기로 한다.어느새 한 판이 끝이난다.그래서 한 판 더 시킨다.이건 갈릭치킨피자였나 그런듯 ㅇㅇ갈릭후레이크가 인상적이다.매드포갈릭의 갈릭스노잉피자가 생각난다.물론 재료의 퀄리티가 차이가 나니 가격도 차이가 난다.하지만 가격차만큼 맛의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걍 파마산치즈만 있었다면.. ... more

덧글

  • Auss 2011/10/28 15:06 #

    이런 취-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력에 더욱 더 자유분방함을 주세여!!
    으으 안되요 올시즌님은 무언가를 노리고 포스팅한게 분명합니다 분명해요....
    마늘은 예전에 도미노피자에서 시켰었던 갈릭 스테이크였나, 얇은 마늘을 튀긴거?구운거? 처럼 해서 바삭바삭하게. 이런게 좋은거같아요.
    헌데 입안에 마늘향이 감돈다를 보고 키쓰하면 마늘맛 키스가 되겠네 하고 생각한건 나뿐일꺼라고 생각하는 느낌의 기분이다요.
    이펙트문서 정리하다가 머리에 쥐날꺼같아서 왔다가 마늘피자보고 뻑가는 양어쓰 올림 흥
  • 올시즌 2011/10/28 15:32 #

    저 키스드립 치려다가 키스할 여자가 없어서 포슷힝에 안 적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Auss 2011/10/28 15:43 #

    우리 올시즌님 그런남자..................
  • 올시즌 2011/10/28 15:43 #

    흐헝흐헣으헝ㅎ읗엏으허헝헝 ㅠ_ㅠ
  • 2011/10/28 16: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올시즌 2011/10/28 16:52 #

    취직 준비하는 친구들 만나니까 확 현실감있더라구요 .... 틈틈히 취업준비를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 피아노치는임쏘 2011/10/28 16:35 #

    마늘로 만든 요리들은 이상하게 좀 땡기지가 않더라구요..허허 그래도 이태원에 있는저 티피컬한 미쿡음식들과 시저샐러드가 맛있을거같아요+_+ 담번엔 대구맛집 포스팅을 기대해볼게요^^
  • 올시즌 2011/10/28 16:54 #

    ㅎㅎ그렇군요! 언젠가 시간이되면 대구포슷힝 올리겠습니당~~
  • 피자맨 2011/10/28 18:06 # 삭제

    으으 이전글의 스파게티때도 마늘 정말 맛나보이든뎅
    저랑 입맛이 비슷하시네용
  • 올시즌 2011/10/28 18:09 #

    ㅋㅋㅋㅋ다 잘먹어서 그래요 제가 ㅎㅎ
  • 알렉세이 2011/10/28 18:20 #

    시험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아흐 맛난것들. 부럽네요오.
  • 올시즌 2011/10/28 18:52 #

    2 주 후에 결과 나오는데 두근대네요 ㅋㅋ
  • 카이º 2011/10/28 19:43 #

    어휴.. 당일치기 빡셌구나..
    위런 할때 왔구나!
    수고 많았당~

    나도 이제 졸업논문만 제출하면 끝인데
    막상 취직쪽 해보려니까 너무 막막하더라 ㅠㅠ
    힘내자구~

    시험 결과 잘 나올게야! ㅎㅎ
  • 올시즌 2011/10/28 20:52 #

    취업준비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준비하셔야할 것 같네요... 할 게 엄청 많더라구요
  • haley 2011/10/28 21:56 #

    여기는 우습게 봤다가 한 번 가보고는 완전 반한 매갈이군요!
    갈릭스노잉피자 맛있어요 으흐..
    시험 결과 잘 나오셨으면 좋겟네요 진심으로!
  • 올시즌 2011/10/28 22:22 #

    감사합니다!! 스노잉피자 참 맛있었어요!
  • 하얼빈 2011/10/29 01:38 # 삭제

    오 HSK잘치셨나요??ㅎㅎ
    전 저번에 6급땃는데 ㅋㅋ
    이젠 고득점 딸라고 계속공부하고있네요 ㅠㅠ
    사진잘봤어요!!
  • 올시즌 2011/10/29 11:03 #

    우와 6급....부러워요 ㅠ_ㅠ
  • 요엘 2011/10/29 07:23 #

    헤, 갈릭스노잉피자가 갈릭스 (Knowing) 노잉 피자 인줄 알고..
    갈릭스가 알고 있는 피자라는 뜻인가 했던 이상한 여자 추가요. 갈릭은 다 알고있다 -_- !!!

    이동네에도 마늘로 유명한 스팅킹 로즈가 있는데, 아이스크림에도 갈릭이 들어간걸로 유명하답니다 'ㅅ'
  • 올시즌 2011/10/29 11:03 #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갈릭님은 전지전능하시다!!ㅋㅋㅋㅋㅋㅋ

    갈릭아슈쿠림 먹어보고싶네요!
  • 레드피쉬 2011/10/29 09:46 #

    매드포갈릭ㅎㅎ저도 한번 갈려고 눈여겨보고 있던곳이네요ㅎㅎ
  • 올시즌 2011/10/29 11:04 #

    돈이 좀 후덜덜하지만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웁쓰 2011/10/30 07:30 # 삭제

    헐,, 취업준비라..
    포슷힝을 보는데 현실감이 팍팍~~ㅠㅠ
    이제곧 저도 겪겠지요..아~ 막막하네요
    왠지 울적해집니다...흙흙~
  • 올시즌 2011/10/30 12:34 #

    ㅠ_ㅠ
  • 투명장미 2011/11/01 16:43 #

    메드포갈릭에서 포장해온 피자를 한번 먹어본 적이 있어요. 강남에서 포장해와서 다 식었지만 도우는 얇고 맛은 고급스럽더군요. 희망사항이지만 정성과 절제와 기술로 그런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취업준비 하시느라 마음도 몸도 피곤할텐데 언제나 밝은 올시즌님의 모습이 좋아보여요.
  • 올시즌 2011/11/01 16:56 #

    아흙 미래가 걱정스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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