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더블치즈버거? 베이컨트리플치즈버거! 버거킹! ㄴ대구

뭔가 며칠 전부터 버거킹이 먹고싶었다.

버거킹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베이컨더블치즈버거이다. (알았으면 가만히 있지말고 어서 기프티콘을 나에게 쏘라!)

피클을 제외한 다른 야채따윈 배제하고 패티 두 장, 베이컨, 취즈, 케첩의 쩌덕쩌덕함으로 승부하는 햄버거이다.


그저께는 먹으려 갈려고 했는데 치킨크리땜에 못갔고 어제 드디어 가게 되었다.

버거킹을 먹는다는 사명감으로 일도 볼 겸 메트로팔레스에서 동성로버거킹까지 한 시간 정도 거리를 걸어감 우왕ㅋ

생각보다 걸어갈만한 거리임ㅇㅇ

사실 일 년에 버거킹은 한 번 먹을까 말까 한다.

그래서 이왕 먹는 김에 사치를 누려보기로 한다.

이쁜 점원에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가간다.

"주문 어떻게 해드릴까요 호갱님~"

(최대한 차분하고도 중저음의, 현대도시의 IT(잇)녀가 매력을 느낄만한 매력적이고도 나긋나긋한 서울표준어를 구사하는 차도남보이스이긴 개뿔 그냥 찌질한 목소리로): 음 베이컨더블치즈버거셋트로 주시는데요, 패티랑 치즈 한 장씩 추가 해주시고요, 사이즈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그렇다.

난 베이컨더블치즈버거가 아닌, 베이컨트리플치즈버거를 주문한 것이다.


이쁜 점원은 뭐 이런 미친놈들을 많이 접하는지 신경 안 쓰고 무표정으로 주문을 접수 하고나서 나에게 미소를 보이며
대답한다.

"네~ 9,900원임니다 호갱님~"

우왕ㅋ굳ㅋ 넹~!

근....데....

난 몇 년전 가격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버거킹.......그새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가격도 왕이냐 새퀴야ㅠ_ㅠ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자니 3분47.5초 후에 "패티랑 치즈 추가하셔서 사이즈 업그레이드 한 베이컨더블치즈버거셋트 시키신 호갱님~ 주문 나왔습니다~"라고 외쳐서 언능 후다닥 달려간다.

다행히 잘 들은 사람은 없다.






사이즈 업그레이드한 감자튀김







사이즈 업그레이드한 BK콜라

BK하니까 김병현이 생각난다.













그리고..............
















베이컨더블치즈버거에 치즈와 패티 한 장씩 추가한 일명


"베이컨트리플치즈버거"

"베이컨트리플치즈버거"

"베이컨트리플치즈버거"


트리플이라 왠지 세 번을 써야할 것 같았다.








포장을 조심스레 벗길떄쯔음 치즈가 이렇게 적절히 녹아내린다.

내가 왜 치즈에 열광하냐고?








ㅇㅇ

치사남이 뭔지 모르겠으면 걍 포스팅을 역주행하면 된다.










더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거대한 녀석을 잡고 빛의 속도로 입에 갖다댄다.



우걱우걱

우걱우걱

우걱우걱




아아....

적절히 구워진 싸구려빵, 꼬소하면서 육덕진 베이컨, 쥬시한 패티(근데 요즘에 왜 다들 쥬이시라고하지? 유태인인가?), 쩌덕쩌덕한 취즈가 세 번이나 나의 혀를 강타한다.

일반 베이컨더블치즈버거가 그냥 버거라면 이건 할렐루야다.

"야채"라고는 피클이 주는 새콤함의 언저리뿐이다.

고기,베이컨,치즈삼단콤보에 혈관이 막히며 나를 목죄어오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리고 이 숨막힐듯한 뒷태....가 아니라 목막힘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쯔음 콜라를 꿀꺽꿀꺽해서 청량감의 극치를 느끼면 된다.

그럼 크으~~~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될 것이다.







감자튀김도 한 번에 다섯 개씩 집어서 먹어주고~








어느새 요것밖에 남지 않았다 ㅠ_ㅠ

입 안으로 털어넣어준다.

우물우물

아아

콜레스테롤로 혈관막기의 종결자.

BK, 넌 나에게 포만감을 줬어.







그렇게 버거킹 흡ㅋ입ㅋ은 끝이난다.

상당히 배가 부르다.

스벅에가서 톨아메리카노와 함께 타임지를 읽는 된장남놀이나 하기로 한다.

그래, 각종 샤넬과 루이비똥 구찌, 랑콤 에스테로더의 허영마천루 사이에서 군계일학처럼 타임지를 펼쳐서 보는거야.

하지만 현실은 버거킹냄새로 모두를 압도하는, 스타벅스에 혼자 온 이상한 남자사람이겠지....

아메리카노를 시켜 3층 푹신한 쇼파에 자리를 잡는다.

근데 이거이거....

콜레스테롤으로 혈관이 막혀서 그런지 뇌에 산소공급이 잘 되지 않아 잠이온.................

눈커풀이 감ㄱ.............


그래, 나 타임지 펼쳐놓고 잤긔....아놔 백수돋네 ㅠ_ㅠ





...........................






그렇게 따뜻한 대구의 겨울저녁은 졸려온다.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핑백

  • All-Season's Life : 운동 끝나고 뭐 먹어? 국수나무 & 맥도날드 2011-12-30 14:14:59 #

    ... 는 운동한 걸 되돌리려는 본능이 있다.갓 튀겨서 바삭바삭했다.오랜만에 먹는 빅맥치즈를 추가하려다가 하지 않았다.햄버거에 치즈를 추가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포슷힝은 여기로!아 근데 메가맥 나왔던데 먹어보고픔 ㅇㅇ한 입 크게 앙>_< 물어주고콜라도 빨아주고감자도 얌전하게 하나씩 집어먹는다.하읅 배부르다.내일도 운동을 ... more

덧글

  • Auss 2011/12/14 10:17 #

    이런 백수스러운 치사남같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내가 올시즌님아가 좋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치즈자랑할꺼야!!!
  • 올시즌 2011/12/14 10:19 #

    ㅋㅋㅋㅋㅋ간만에 치사남스러운 포슷힝이었나요 ㅋㅋㅋㅋ
  • 알렉세이 2011/12/14 10:27 #

    이분 이렇게나 치즈를 사랑했을 줄이야....
  • 올시즌 2011/12/14 10:30 #

    제가.....좀......그래요........ㅋ
  • osoLee 2011/12/14 10:31 #

    아 맥도날드 땡긴다.. 근데 30분 못 걷겟어.. 흐규흐규
  • 올시즌 2011/12/14 10:37 #

    위콘추위면 뭐 ㅋㅋㅋㅋ걍 파이브가이즈 ㄱㄱ
  • 디엔지 2011/12/14 17:53 # 삭제

    말하지 사다줬을텐데.....
    오늘도 먹고왓는데..
    근데 올시즌.. 맥주는..?? 설마 너분께서 햄버거에 맥주를 안먹엇을리가....ㅋㅋ
  • 올시즌 2011/12/14 17:56 #

    버거킹에 맥주따윈 팔지않음 ㅋㅋㅋ
  • 애쉬 2011/12/14 11:26 #

    치즈를 사망케하는 남자....치사남님 -ㅂ- {치사하셔요..... 저는 위꼴위꼴 웁니다)

    육즙이 줄줄 흐르는 유대인 버거(쥬이시)를 드시는 신심 깊은 유대교도....(※유대교는 유제품과 그 고기를 함께 먹는 것이 금지되어서 햄-치즈 샌드위치, 패티와 치즈가 함께 든 버거는 교리 상 불허된 음식입니다)

    더블은 몰라도 뜨리플이라뉘~~
    제가 매장에 앉아있었다면 누가 시켰는지 고개가 저절로 돌아가서 봐버렸을거예요 ㅋㅋㅋㅋ

    그나마 패티가 먹을만한 BK, 이렇게 보니 생각이 나는군요;;;(아놔!)
  • 올시즌 2011/12/14 11:28 #

    직원이 햄버거 나왔다고 얘기 해줄때에 한 분이 고개 돌리셨어요 ㅠ_ㅠ ㅋㅋㅋ
  • 애쉬 2011/12/14 11:34 #

    국민여러분 이런게 바로 충공깽입니다. 충공깽

    -모 나라당 모 상수 의원이 연평도에서 남긴 명언 -

    고개를 돌리셨던 그분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ㅋㅋㅋ
  • 올시즌 2011/12/14 11:40 #

    왠 덩치큰 남자가 버거를 보고 하앍대고 있어서........ㅠ)ㅠ
  • 2011/12/14 11:3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올시즌 2011/12/14 11:40 #

    ㅋㅋ그럴땐 시켜드시면!! 하지만 8,000원 이상 시켜야 해요 ㅠ_ㅠ
  • 모라토리엄 2011/12/14 12:08 #

    와퍼를 두개정도 먹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혈관 막는 음식이야 여사일이 아니지않습니까 ㅎㅎ 금요일엔 내장파괴를 쿨럭...
  • 올시즌 2011/12/14 12:09 #

    꼬고!
  • 올시즌 2011/12/14 12:09 #

    ......그렇게 그들은 장렬히 전사하였다
  • 박똘추 2011/12/14 12:46 #

    역시.......저런게 햄버거죠ㅎㅎㅎㅎㅎㅎ
  • 올시즌 2011/12/14 12:53 #

    그렇죠?ㅎㅎㅎ
  • 피자맨 2011/12/14 13:41 # 삭제

    아아,, 버거킹,, 전에 이태원 버거킹 자주 갔엇는데 요즘은 본적이 없어서 못갔네요 ㅠ

    와퍼세트와 어니언링 증말 좋아하는데
  • 올시즌 2011/12/14 13:56 #

    저도 옛적에 와퍼 좀 먹었습죠 ㅋㅋ
  • EASYRAD 2011/12/14 13:57 #

    헐퀴 이 버거... 날 자극하고 있어...
    달려가야겠군요 ㅋㅋ
  • 올시즌 2011/12/14 13:58 #

    꼬고싱!!!
  • 요엘 2011/12/14 14:38 #

    트리플치즈버거는 놀랍지 않으나 요새 음식밸리 포스팅에서 자주 보이는
    쥬이시(!!!!) 버거는 절 놀라게 하고 있어요.


    스벅에서 톨 사이즈 시키는 당신은 된장남 쀄일
    다 안마셔도 허세벤티사이즈 가줘야죠
  • 올시즌 2011/12/14 14:44 #

    허세 벤티는 비싸요 으헝으헣러허러헣
  • 요엘 2011/12/14 14:47 #

    조금만 마시면서 타임즈를 읽다가 식어버리면 쿨싴하게 버리는 된장남의 허세벤티
  • 새벽녘달빛 2011/12/14 15:13 #

    아.... 점심도 못먹었는데 위꼴테러닷!... ㅠㅠ 맛있어 보입니다..
  • 올시즌 2011/12/14 15:49 #

    아직까지!!! 언능 드시길........ㅠㅠ
  • 동그랑땡 2011/12/14 15:56 #

    ㅋㅋㅋㅋㅋ이걸 보고있는 저의 혈관 마저도 막혀버릴것 같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1/12/14 15:57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맛있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Cruel 2011/12/14 15:58 #

    뭔가 포만감있게 먹는 포스팅인거 같은데 슬프다.
  • 올시즌 2011/12/14 15:59 #

    그.....그렇죠?
  • Dreamchaser 2011/12/14 17:33 #

    트리플 베이컨 치즈와퍼의 진가를 아시는 분이 여기도 한분 계시는군요...
  • 올시즌 2011/12/14 17:49 #

    맛있습니당 흐흐흐
  • 수염 2011/12/14 17:34 #

    예전에 버거킹 갔을 때 추가로 치즈 2장 올려서 친구끼리 ㅎㅎㅎ 쿼드로플 치즈 버거당 ㅎㅎㅎ 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생각해보면 패티도 2장 더 추가했어야 쿼드로풀이였을텐데(...)
  • 올시즌 2011/12/14 17:49 #

    오오 치즈 두 장을 추가하셨다니이 저도 담에 시도해봐야겠습니당
  • 럽투나잇 2011/12/14 18:16 #

    ㅎㅎ 너무 재밌게 봤어요. 저도 더블치즈버거를 제일 좋아해요. 그러보니 저도 버거킹 안간지도 몇년은 된거 같네요.
    맥도날드는 몇번 먹었는데.. 저녁 먹었는데, 이상하게 올시즌님 글보면 또 밥이 먹고 싶어진다는..
    언제 제가 입맛이 없을때 꼭 한번 만나서 뭐라도 같이 먹으면 좋겠네요. 보기만해도 식욕이 돋을 듯.
    암튼 오랫만에 들렀으니 오늘은 그동안 올리신 포스팅보면서 내내 먹고싶어하다가 잠들거 같아요.
  • 올시즌 2011/12/14 18:34 #

    내일 저녁으로는 버거킹이 어떨런지요?^^
  • 카이º 2011/12/14 19:21 #

    가격도 킹인건가................................
    그치만 요즘은 다 킹이라서 ㅠㅠ
    역시 버거킹은 버거가 최고징!
  • 올시즌 2011/12/14 20:12 #

    ㅋㅋㅋ버거킹이니까요
  • 黃龍 2011/12/14 20:10 #

    무심코 밸리에서 클릭했다가 "치사남"보고 올시즌님 블로그인지 깨달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러모로 푸짐해보입니다 +ㅁ +
  • 올시즌 2011/12/14 20:14 #

    ㅋㅋㅋㅋ많이 먹었어용ㅋㅋㅋ
  • Kyulix 2011/12/14 20:36 # 삭제

    저도 어제 버거킹 먹었는데
    혈관이 막히도록 먹고 공부는 개뿔 바로 뻗어서 딥슬립!
    내 셤 ㅜㅜㅜ셤 ㅜㅜㅜㅜㅜㅜㅜㅜ
  • 올시즌 2011/12/14 20:52 #

    ㅋㅋ맞아요 그런 거 먹고 힘내야지! 하는데결말은 언제나 잠ㅋ듬ㅋ
  • 치즈달 2011/12/15 10:53 #

    아 진짜 깨알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허영마천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1/12/15 11:12 #

    불쾌하게 들릴지 몰라 사알~짝 걱정했었는데 웃기시다니 다행이네요 ㅋㅋㅋ
  • 웁쓰 2011/12/15 18:49 # 삭제

    아오~~ 왜이리 맛있어보이는건가요?
    전 일년에 한두번씩 미친듯이 패스트푸드점 버거가 땅겨요~~~특히 한밤중에 ㅋㅋㅋ

    그렇지 않아도 요즘 이상하게 켄터키 할배집이 당겼는데..
    여길 떠나기 전이라 여기 맛집들을 마지막으로 순례해줘야한다는 사명감에
    지금은 패스트푸드점은 미루고있어요 흙흙~
    너희들은 한쿡가서 먹어주겠어!!!날 기다려라 아오~
  • 올시즌 2011/12/15 18:57 #

    한국엔 더 맛있는 게 많잖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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