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나는 뭘 했나.

아흙

일주일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본다.

일단 인천에서 탑승할 시간이 촉박해서 면세 쇼ㅏ핑을 하나도 못함 ㅋㅋㅋ마지막 달 잉턴월급 받은 건 고스란히 한쿡통장에 묻히게 되었다는....

그래서 눙물을 머금고 일본에 내려서 다시 시카고행 비행기로 환승해서 좌석을 받았는데 복도쪽 좌석이긴 한데 중간에 다섯명 앉는 섹션에 배정되어서 아....힘든 비행이 되겠군 이러는데 비행기 좌석 다 찼는데 내 옆자리만 비어있는거....우왕ㅋ 이런 횡재가!! 마침 건너편에 앉아있던 톰슨가젤처럼 생긴 학생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녀석 역시 "올ㅋ"표정을 짓고 있었다. 옆좌석이 비어서 매우 편한 비행을 했다. 깨어있는 시간은 열 세시간 비행 중에 세 시간도 안 되었던 것 같다.

시카고에서 내려서 입국수속을 해야 하는데 미쿡 입국수속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 줄이 엄청 길게 늘어져있었는데, 뒤에 줄서있던 여자아이가 자꾸 어눌한 영어로 짐 좀 맡아달라고 화장실 가야된다고 해서 오케이! 하고 두 세번 반복했는데 이제는 몇시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학교 얘기가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웨얼알유프롬?"이라고 물어봐서 북한이라고 장난쳤다가 미국입국을 거부당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표정이 변하면서 "엄훠 진짜요? 한쿡인인줄은 몰랐는데...."라고 하더라이더라이더라.....중국인인줄 알았다고 .....응?ㅋ 스페리와 투미백팩의 어설픈 조화가 대륙의 스멜을 풍기게 했는지는 몰라도 (아...배가 나와서 그런가 생각해보니...)그녀 역시 한국사람으로 보이기엔 어려웠는데...일단 나이가 어려서 그런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있다가 얘가 또 "정말 한국인일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라는 말을 하길래 나도 "저도 그쪽이 한국인인줄 몰랐어요!" 왜냐고 물어봐서 "음 광대가 좀 대륙st.처럼 보여서 말이에요....아 그 북쪽에서 오신 분 같아서요...."이랬더니 멘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히도 딱 입국심사할 차례가 되어서 헤어졌다. 다음 비행기 놓쳤길 바래본다. (블로그에 이렇게 정신없이 휘갈기는 건 처음인듯...)

기나긴 입국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서 다시 옆칸에다가 던져놓고 매디슨으로 가는 뱅기게이트로 출발....근데 완전 다른 터미널이라서 좌절하고 기어가서 어쨌든 비행기를 타서 한 시간의 비행 끝에 매디슨에 떨어졌다. 아직 집이 없는 노숙자였기에 근처의 크라운플라자호텔로 쳌인했는데 깔끔하고 괜찮았다. 쳌인하니 밤 아홉시. 배가 고파서 옆에 있는 미쿡 팸레 중 하나인 Chili's에 갔다.

미쿡와서 첨 마신 맥주는 새뮤엘아담스 계절상품인 옥토버페스트.

좋다좋아.

그렇게 맥주 한 잔을 곁들여 식사 한 끼를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취침했다.



일요일, 원래는 이날부터 친구집에서 신세지면서 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시카고에서 돌아온다는 친구놈한테서 연락이 없다....호텔 체크아웃은 열두시인데?ㅠ_ㅠ 11시 59분까지 발 동동 굴리다가 결국 하루 연장해버렸다. 호텔 프론트에 있는 아줌마한테 친구가 배신때렸다는 말은 차마 할 수가 없어서 "비행기가 못 떠서 여기에 하루 더 묶여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흐헝흥헝헝ㅎ읗으허헝"이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___^ 너희같은 색희들을 위해서 우리가 반값만 받아줄게^_____^*"이래서 올ㅋ고맙습니다 이러고 다시 노숙자 신세를 면할 수 있었다.


월요일, 친구색키가 돌아와서 걔내집에 가서 철푸덕ㅋ
화요일, 집 구함

수요일, 입주의 완성은 가구....가 아니라 인터넷이라서 신청했는데 전에 있던 사람이 해지 안 하고가서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토요일쯤에나 가능하대서 멘tothe붕

목요일 금요일은 쇼ㅏ핑하다가 드디어 오늘 인터넷을 설치해줬다! 문명세계로 컴뷁했음ㅇㅇ
미쿡와서는 사진 안 찍었는데 밀린 한쿡포스팅이나 올려야겠다.










원래는 클린샷 찍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잠드는 바람에 클린샷 못 찍었다 으헝으헝헝 ㅠ_ㅠ


아.....써놓고 보니 뭔가 매우 정신없군하.....
어쨌든 미쿡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포슷힝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집사진은 집이 정리된 담에 올리겠다.




덧글

  • 모라토리엄 2012/09/02 04:55 #

    100만 대군이 몰려오고있습니다 전하!

    아름다운 사무엘... 하악하악
  • 올시즌 2012/09/03 02:27 #

    아름답지요 후훗
  • 러움 2012/09/02 18:43 #

    ㅋㅋㅋㅋㅋ 입주의 완성은 인터넷.. 공감합니다!
    무사히 잘 도착하셔서 다행입니다!
  • 올시즌 2012/09/03 02:27 #

    인터넷 없음 소용없어요 ㅋㅋ
  • 2012/09/02 22: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9/03 02:2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mise 2012/09/02 22:59 # 삭제

    가끔씩 들러서 재밌게 보곤했는데 소식 감사해욬ㅋㅋ 외롭지않은 유학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올시즌 2012/09/03 02:27 #

    감사합니다!
  • 가릿 2012/09/03 01:24 #

    화이팅!!♥
  • 올시즌 2012/09/03 02:27 #

    캄솨합니당
  • 투명장미 2012/09/03 18:09 #

    혼자 밥 먹고 혼자 숙소에 찾아들고.. 본격 유학생활이 다시 시작되네요.
    24시간 공부만 할수도 없고... 맛있는 음식 포슷힝 기대합니다.
  • 올시즌 2012/09/04 01:56 #

    24시간 공부만 할 수 있는 집중력과 체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_ㅠ 조만간 포스팅 올릴게요!
  • 알렉세이 2012/09/05 01:48 #

    중국 스타일ㅋㅋㅋㅋㅋㅋㅋㅋ
  • 올시즌 2012/09/05 10:22 #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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