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외로운 유학생의 샐러드 시리즈+다이어트 이야기 본격 외로운 ☆☆☆

취업 준비 하려니 나중에 면접 볼 때가 신경쓰인다.

자소서도 안 써놓고 김칫국을 마시는 행위이지만 사실 하나는 확실해 진다.

이대로 살을 방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2월 20일 부터 다이어트에 들어가기로 한다.

처음엔 아침에 운동만 조금 했었다.

근데 주말에 음주를 하니 그대로 돌아오네?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다짐을 올린다.

5월까지 금주한다.

야식 먹지 않는다.

간식 먹지 않는다.

콜라 마시지 않는다.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설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간다.

저녁 외식은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한다.


야식은 음주할 때 밖에 안 먹으니 음주를 안 하면 저절로 끊어지는 거고,

간식은 뭐 원래 안 먹으니 괜찮고

콜라가....외식할 때 땡기는데 포기하기로 한다.

커피도 주로 아메리카노만 마시니 가끔 땡기는 쟈뱌췹퓨럅퓨취놓의 유혹만 견디기로 한다.

설프=학교체육시설인데, 매일 간다고 해놓고 하루 빠지면 계속 안 가게 될 것 같아 최소 횟수 (3번)만 정했다.

(화/목은 아침수업이라 힘들어...)

저녁외식! 나에겐 이게 제일 중요했다.

공부도 빡세고 전체적인 스트레스 레벨이 높은 상태인데, 모든 저녁을 외식금지라고 하기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 번은 허락하도록 했다.

"저녁"외식이 중요한데, 점심은 마음대로 (여기서 마음대로=피자 두판과 치킨 한마리 이런게 아니고, 한 끼를 외식으로 채워도 된다는 뜻) 먹는다는 뜻이다.

아침은 주로 미숫가루+피칸 다섯 알+블랙베리or딸기 5개

이건 딱히 다이어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일 시간이 적게 들어서 이렇게 먹는다. 5분도 안 걸림.







그럼 드디어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저녁은 샐러드를 먹는데,




나의 특성은

1. 요리 만들기를 좋아하고

2. 같은 음식에 쉽게 질리며

3. 저녁식사 후 꽤 오랫동안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1시 정도 까지 도서관에 있다.)

그래서 최대한 "안 질리고 포만감 있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로 한다.

풀더미+오이+방울토마토+당근에 참치, 계란, 피칸, 그리고 올리브유후추소금을 조금 뿌렸다.










그리고 집이 9층인데, 웬만하면 계단을 이용해서 다니기로 했다.

내려가는 건 괜찮은데, 운동하고 올라올 때가 힘들다 ㅋㅋㅋ

싸이클이 체육관-집-학교-도서관-집(저녁)-도서관-집 이므로 하루에 최소한 두 번은 왕복하는 것 같다.








이건 풀더미+계란+닭가슴살인데, 일본 오야꼬동의 영감을 받아서 닭가슴살을 간장,미림,설탕조금 섞은 소스에 5분 재웠다가 구워서 썰었다.

같이 양념했던 간장소스를 풀에다 뿌리면 오야꼬샐러드 완성이다.








운동은 밤에 운동할 시간이 어중간하다보니 역시 아침에 운동을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수업가기 전에 하기로 했다.

복근 운동 세 개를 각각 60개 하고 유산소를 해야 하는데

난 런닝머신/트레드밀/싸이클이 죽도록 싫다.

그래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운동이 있는 농구코트에서 유산소를 하기로 한다.

일단 수이사이드 다섯개를 하는데,

수이사이드는 베이스라인에서 자유투라인까지 왕복하고 그다음 하프코트까지 왕복하고, 그다음 반대편 자유투라인까지 왕복하고 마지막으로 끝까지 갔다오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숙련된 조교의 시범을 보도록 하자 (근데 미끄러지네?)






고등학교 농구팀에 있을 때 코치가 죽도록 시켜서 정말 죽도록 하기 싫었던 수이사이드를 내가 스스로 하는 날이 올 줄이야.

참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짧은 시간에 최대한 몸 전체를 사용해서 뛰게 만드는 운동은 이게 짱인 것 같다.

그리고 나서는 슛연습을 한다.

왜 농구경기를 안 뛰고 슛연습을 하냐면 무릎이 안 좋아서 다른 사람과 경기를 하면 충돌 위험이 있으므로 ㅋㅋㅋ

슛연습 이것도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리바운드 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공이 튕겨나갔을 때 주우러 뛰어가야 한다 ㅋㅋㅋㅋ





자 X표 친곳에서 각각 슛 다섯개씩 던지는건데 앞에서부터 시작해서 좌/우로 하다가 여덟 군데 다 던지면 자유투라인에서 던지고, 그다음 사이드 두 개를 끝내면 된다.

그럼 총 슛 550개를 던지게 되는 거다. 슛을 많이 놓칠수록 공을 주으러 많이 뛰어가야 하니 최대한 집중해서 던지도록 하자 ㅋㅋㅋ

그담엔 자유롭게 슛/드리블 놀이를 한다.

이게 나한테 제일 잘 맞는 방법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

몸짱이 목표가 아니라 살을 빼는게 목적이라면 자기가 즐거워하는 운동을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싫어하는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 받으면 하기 싫으니까 ㅋㅋㅋ











이건 닭가슴살을 소금+후추+이탈리안 시즈닝으로 간을 하고 버터에 구워낸거다 ㅋㅋ그래 버터!

다른 드레싱은 뿌리지 않았다.









맛있다. 버터에 구웠으니 흑흑











다시 독샷









이건 담백하게 올리브유에 구운 닭가슴살이다.

그리고 블랙베리도 추가하였다. 이것도 역시 드레싱 없음

슬슬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샐러드를 똑같은 샐러드에 똑같은 삶은 닭가슴살에 매일 먹는다고 하면 나는 정말 일주일만에 질려버린다. 상상만 해도 끔찍해!

옛날에 28키로 정도 감량할 때 (지금은 요요로 돌아왔다는 말), 맨날 똑같은 음식만 먹어서 스트레스가 매우 심했다. 하루하루 사는 낙이 없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내가 하고싶었던 최대한 스트레스 적은 다이어트었기에 똑같은 재료로 맨날 먹는 다이어트는 피하기로 했다.

사실 남들이 봤을 땐 다이어트가 아닐지도 모른다 ㅋ_ㅋ 

기본(풀)은 유지하되, 토핑을 바꾸는 것이다.

닭가슴살도 간장/버터/올리브유 이렇게 바꿔가면서 조리하고, 피칸 대신 호두, 호두 대신 브라질리안 넛을 쓴다.










버터만큼의 진득한 맛은 없었지만 잘 구웠기에 퍽퍽한 삶은 닭가슴살과는 비교도 안 되는 촉촉하고 맛있는 닭가슴살이다.

샐러드가 맛있으면 샐러드도 매일 먹을만 하다.










점심때 중국음식을 헤비하게 먹어서 고기는 없는 샐러드.

고기의 감칠맛을 보충해주기 위해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를 뿌렸다.










역시 맛있다.

대충 매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시간표를 만들어보면

7~9: 운동
10:00~4:00 학교
4:00~6:00 도서관
6;00~8:00 저녁/휴식
8:00~1:00 도서관

의 쳇바퀴를 돌고있다.

요즘은 힘들어서 열두시에 돌아온다 ㅋㅋㅋ 최소한 여섯시간은 자야지 무리가 없다.







이건 어제 먹은건데, 너무 바빠서 아침/점심을 먹지 못해서 너무 배가 고픈거다.

그래서 큰맘먹고 립아이(등심)샐러드를 만들었다.

양파는 썰어서 물에 30분간 담궈 매운맛을 없애고 고기는 후추/소금으로만 간하고 드레싱은 고기의 육즙으로 ㅋㅋㅋ

이렇게 점심을 못 먹거나 가벼운걸 먹었으면 고기가 들어간 샐러드, 점심을 많이 먹었으면 고기 없는 샐러드를 먹는다.








어떻게 보면 럭셔리 샐러드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니 오늘까지 딱 한 달 만에 5키로를 뺐다.

5키로면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워낙 살이 많이 쪄서 지금은 금방 빠지는 단계라 다른사람과 비교하면 1~1.5키로 뺀 정도와 비슷할 것 같다.

운동은 일주일에 7번 다 가진 못했다. 주로 3~4번 갔다.

술을 끊어서 그런가. ㅋㅋㅋ

이제 목표까지 10키로 더 빼야 하는데, 지금은 정말 별로 힘들이지 않고 쉽게 뺐다면 다음 5키로는 좀 더 힘들고, 그 다음 5키로는 그것보다 더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음식의 양을 좀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고기를 반 잘라서 쓴다던지, 점심을 좀 더 적게 먹는다던지, 저녁외식을 2주에 한 번 으로 줄인다던지

일반인이 이렇게 다이어트 했으면 그렇게 훅훅 빠지진 않을 것 같다.

일단 나는 나대로 나에게 맞는 운동/식습관 방법을 찾은 것 같아서 좋다.

 

본격 안 외로운 유학생의 샐러드 시리즈는 성공중이다.




*이 다이어트는 일반인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밑의 세 조건을 갖춘 사람에게만 추천한다.

1. 고도비만이고

2.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고, 똑같은 음식을 먹는 걸 죽도록 싫어하고

3. 농구 빼고 좋아하는 운동이 단 한 가지도 없는 사람.

ㅇㅇ



= 나밖에 못하네 ㅋㅋㅋㅋ

이글루스 가든 - 혼자 살며 음식 해먹기

덧글

  • 에반 2013/03/21 12:17 #

    엥? 고도비만 아니실거라고 생각했는데 ㅎㅎ 겸손이죠?ㅎㅎ
  • 올시즌 2013/03/21 12:21 #

    한동안 그냥 비만이었는데 일 년 사이에 많이 쪄서 고도비만이라고 할 수 있어요 ㅋㅋ지금 그냥 비만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 2013/03/21 12:2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21 12: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꿀자몽 2013/03/21 12:38 #

    전 귀찮아서 저렇게 예쁘게 샐러드는 못해먹는데 저런 샐러드라면 다이어트도 할만한 것 같아요ㅋㅋ
    콜라..ㅎㅎ 전 탄산 중독이었는데 다이어트 하면서 끊었어용. 그랬더니 지금은 줘도 못 먹게된..
    다이어트하면서 얻은 최고의 수확이네요ㅋㅋ 같이 화이팅해요! 전 담담하게 러닝머신 / 싸이클ㅋㅋ
  • 올시즌 2013/03/21 12:40 #

    저는 지금 제가 2주째 금주하고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음....ㅋㅋㅋㅋ금단현상 올 것 같아요
  • 모레레 2013/03/21 12:44 #

    학교 점심이 이정도로만 나와도 소원이 없겟네요.. ㅎㅎ
  • 올시즌 2013/03/21 12:48 #

    아마 가격이 마구마구 오를 것 같네요 ㅋㅋㅋㅋ
  • 모레레 2013/03/21 12:50 #

    지금가격도 비정상적으로 비싼데요뭐.. 치킨텐더 2조각에 3불이니까요 ㅠㅠ
  • 올시즌 2013/03/21 12:56 #

    헐?ㅋㅋㅋㅋㅋ대박 무슨 치킨텐더에 금가루 입혔나요 ㅋㅋㅋ
  • 모레레 2013/03/21 12:59 #

    ㅠㅠ 저희학교 점심 너무 비싸요 ㅠㅠ
  • 올시즌 2013/03/21 13:03 #

    진짜 비싸네예...ㅎㄷㄷ
  • 러움 2013/03/21 12:56 #

    왁 대박 샐러드 사진도 어쩜 이렇게 맛깔스럽게! 맛도 좋을거 같아요. 사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약간의 고기는 특별한 양념이 없어도 맛있잖아요.
    물론 양념을 치면 엄청매우몹시흥분스럽게 맛있긴 하지만..(야) 흐흐 저도 참고해서 좀 만들어먹고 싶네요. 하지만 안되겠죠 전 게으름+ㄱ발 콤보..ㅋ..ㅋㅋ.. 화이팅입니다!
  • 올시즌 2013/03/21 13:03 #

    가끔 시저드레싱 살까 생각도 해봅니다 ㅋㅋ
  • 알렉세이 2013/03/21 15:09 #

    이야. 이제 몸짱 올시즌님을 볼 수 있는 건가요.
  • 올시즌 2013/03/21 21:22 #

    아뇨. 전 몸짱이 되는데 관심이 없답니다.
  • 그냥유학생 2013/03/21 22:02 # 삭제

    저 시금치같은 풀떼기는 무엇인가요??? 진짜 맛있어보여요
  • 올시즌 2013/03/21 23:51 #

    수퍼에서 파는 샐러드 믹스입니다. 아마 시금치일거에요!
  • 투명장미 2013/03/22 08:28 #

    빈틈 없는 샐러드에 완벽한 다이어트.
    저 정도면 엄마도 걱정 없으실 듯..
    올시즌님 음식 하시는 것 보고 놀래요..!!! 다이어트는 음식을 신경쓰지 않으면 절대 할수 없다능...먹는 것에 대해 1초도 잊으면 안된다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 밖에 방법이 없다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한다는 생활이라는 것... 끝이 없어서 어렵기도 하고요. 결국 가장 힘든 자기와의 싸움이네요.
    장합니다!
  • 올시즌 2013/03/22 10:01 #

    어익후 과찬이십니다. 일단 5월 까지 해보고 그담에 연장할지 결정하게요!
  • 2013/03/22 18: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23 05: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3/23 13: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24 00: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3/23 16:1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24 00: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요엘 2013/03/31 16:39 #

    아니 다이어트는 둘째치고 1시까지 공부한다는 올시즌님이 대단함.
    굿 스튜단뜨였어!!
  • 올시즌 2013/04/01 03:40 #

    요즘은 힘들어서 열두시에 퇴근함 흑흑
  • 찬영 2013/04/06 23:31 #

    흑흑 직접 드시는게 외식수준인데요??? 취뽀 홧팅^^
  • Hyejin 2013/05/01 09:48 # 삭제

    1번이랑 2번 조건에 3번 변형으로 운동을 안 좋아하는 인간형인데, 샐러드가 싫고 살은 빼야해서 다이어트가 참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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