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시간의 공간이 잠시 휴무하는 시간이 일주일 가량 주어졌다.
최대한 정신을 놓고 먹부림을 하기로 한다.
그 전, 휴무기간 전에 먹었던 것들도 간단히 소개해본다.

<Pho36st>
대학동 쌀국수집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가 하노이의 별이고 이게 그 두번째 쌀국수집이다.
난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맛있더라.
쌀국수 먹으러 들어갔는데 선생님 계셔서 인사했는데 그 선생님께서 사주셔서 공짜로 먹었다.
오오오 궁핍한 고시생에게 광명을!

롯데백화점 관악점 근처에 있는 <양평해장국>
여기 내장탕 겁나 맛있다!
고기도 잘 삶겨져있고 국물도 맛있어!!
자전거 타고 왔다갔다하면서 자주 가고픈 집이다.
저번주쯤 들렸을 때 화재때문에 20일간 쉰다고 했으니 휴무기간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아는 형이 밥 사준대서 불렀는데 간 곳이 노량진 고시촌인건 함정 ㅋㅋㅋㅋ
서래갈매기였는데 갈매기살보다 삼겹살이 훨씬 맛있었다.



인턴할때 담당연구원이셨던 연구원님 송별겸 브런취
이태원의 <더베이커스필드>
여기 전체적으로 짭쪼름한게 미쿡느낌이 나서 좋았다.
생맥주는 필수!

탕짬면이라는게 존재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자주 먹으면 안 돼....살 쪄....

아티제 망고빙수
나란 남자 망고빙수 처음 먹어보는 촌놈남자

배달의 민족에서 BHC 행사하길래 시켜먹었다.
여기는 대구동네와는 달리 또래오래보다 BHC가 더 맛있어서 앞으로 여기 시켜먹을듯.


사촌누나가 친히 관악산 밑동네로 가여운 중생을 구제해주러 왔던 날,
삼겹살 먹고 엘가커피에서 망고빙수. (근데 아티제가 더 맛있더라)
그리고 일주일 동안의 휴무기간이 시작되는데..................
To Be Continued...
는 개뿔 앞으로 또 한동안 컴터 만질 시간 없을테니 바로 올리고 치우자.






때는 바야흐로 저번주 토요일,
대구 내려가기 전에 학교형들 만났었는데 그렇게 작년부터 하악하악대면서 꼭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어반나이프>
오 이거 먹으러 강변역까지 갈 만하다.
학센 뫄이쪙


학센이랑 소세지 먹고는 학교형 차 타고 달려온 곳은 성북동의 거대한 카페.
탁 트이고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더라.
형들과 빠이빠이하고 난 대구로 내려가는데...

학센, 소세지, 맥주, 빙수 먹고 저녁으로 동생이랑 찜닭 시켜서 올킬함....




일요일,
토익 갱신해야해서 치고 엄니랑 동생이랑 간 <동보성>
역시 비싼건 맛이 달라....
또 먹고싶다 ㅠㅠㅠ
중국냉면 저거 택배보내달라하고싶네




그날 밤, 친구의 친구가 바를 오픈했다길래 우르르 몰려가서 놀았음.
세시간동안 조용히 술 마시다가 막판에 다들 다트게임에 꽂혀서 다트만 한시간 정도 던진듯 ㅋㅋㅋ




월요일,
<Moga>
내가 처음 갈때만 해도 한적했었는데, 이제는 완전 인기플레이스가 되어버려 항상 웨이팅이 있다.
팥빙수 여전히 맛있고, 아이스유자랑 레드벨벳도 괜찮았다. 이만한 카페 찾기도 힘들다.
소나기 세차게 내리는 걸 들으며 소주 한 잔 하니까 크 술맛 나더라.

화요일,
째배가 있다는 영대까지 원정가서 먹은 두루치기
<장군집>이었나 그랬을듯.
익숙한 그맛이 나긴 하지만 맛도 있고 푸짐한 양 때문에 종종 생각날듯.
고기 두어점이랑 양파랑 밥 한숟갈을 쌈에 올려서 볼따구 터지게 우걱우걱 씹어주는 맛이 있다.








그날 저녁, 사촌동생이 자기 이제 대학생 된다고 술 사달라고 찡찡대길래 무리한 출혈을 예상하며 데려간
<대한뉴스>
숙성등심을 구우면서 토치로 지지고 퐈이야 해주는 스타일인데, 어떤 골키퍼가 생각나더라...
좋은 질의 고기를 구웠으니 맛 없을리가....돌판된장찌개도 맛있더라.






2차,
한 잔 더하기 위해서 들린 범어네거리 근처의 꼬지전문점
<아소코>
맛은 있는데 전체적으로 달달한 편이고 비싸서 자주는 못갈듯 ㅠㅠ




그렇게 사촌동생을 보내고 집에 왔는데 동네친구인 쏭이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간단하게 대포집에서 막걸리에 파전이랑 고갈비구이...지금 보니까 진짜 봉인해제 풀고 먹었구나...
다 마시고는 동전노래방에서 남자들의 발라드질을

수요일, 온 가족이 모였으니 족발이랑 보쌈 시켜서 먹었다.
크 혼자 살면 못시켜먹는게 족발이라 잘 먹었다.









목요일,
기차 타고 서울 올라가기 전에 엄니랑 갔던
<쁘띠따블>
들안길과 덕화중학교 사이에 있다.
전체적으로 맛이 다 괜찮았다.
안심도 잘 굽기 힘든데 맛났고, 마무리 티라미수도 나름 괜찮았다.


서울에 힘들게 캐리어를 끌고 올라왔는데, 제비가 군대 휴가나왔다며 부른다.
그래 군인인데...
그렇게 하여 군인과 고시생이라는 가장 불쌍한 조합이 탄생된다.
장소는 서울대 핫플레이스인 <성민양꼬치>
양꼬치는 맛있었는데 꿔바로우는 쪼끔 느끼한 감이 있더라.



그러고는 칵테일 좋아하는 제비가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정해서 들어간 바
<더타임라운지바>였나?
위스키종류 꽤 다양하게 구비해놔서 놀랐음.
위스키 여러잔 마시니까 좋더라.
기계에 기름칠을 하듯, 올시즌은 술칠을 해줘야 하나보다.
그렇게 목요일은 흘러가고...

금요일 저녁, 홍대에서 고딩동창을 만나기로 해서 나갔는데...와.....인간 왜이리 많은지....
사람포비아 생기더라.....다음부턴 자제해야지
어쨌든 <부탄츄>에 갔는데 라멘 괜찮더라.

2차로 간 옥상달빛
30분 웨이팅 걸려서 들어갔는데 막 맛있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치킨이라서 기본적으로 맛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달달한 느낌?
끝에 가니깐 좀 물리더라. (그러면서 다 해치운게 잘못임)
여기서 즐겁게 네 명이서 쏘맥질을 했음.


그리고 휴무의 일주일째인 토요일,
디앤지가 자취하는 광운대역쪽에서 오소리형과 함께 술판을 벌여본다.
여기 이름이 <전초전>이였나?
나름 가볍게(?!) 전 먹기에 괜찮았을듯


2차로 들어간 요즘 유행하는 감자튀김집.
저게 700cc잔이다....크 멋져

그리고 오늘....조용히 정신과 시간의 공간으로 돌아와
<부산돼지국밥>에서 해장을 한다...
근데 여기는 그닥....다음에 재방문 하지 않을 것 같다.
고기질은 나름 무난하던데 국물이 별로 특별하지 않다.
날씨 선선해지면 이동네 국밥집 다 투어하고 국밥시리즈 포스팅 해야겠다. (아마 또 3~4개월 뒤에나 돌아오겠지)
하 날씨도 더운데 다들 냉방병, 열사병 조심하시고 잘 살아가고 있으리라 믿어요.
저는 뭐 외롭긴 하지만 나름 열심히 버티며 생활하고 있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잠수타겠지만요 ㅋㅋㅋ
그럼 다시 돌아올때까지 모두들 잘 지내시길!
덧글
Kain君 2014/07/06 22:49 #
[하지만 나갈수가 없었고 그는 배고파 쓰러져 죽었다고 한다]
올시즌 2014/07/06 23:55 #
2014/07/06 23:21 #
비공개 덧글입니다.2014/07/06 23:56 #
비공개 답글입니다.알렉세이 2014/07/07 00:28 #
요즘 공부하시는거에요?
2014/07/06 23:56 #
비공개 답글입니다.발레리오 2014/07/07 02:36 #
모라토리엄 2014/07/08 00: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