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의 이탈리아 일곱 번째 날 1/2: 시에나에서 여유를 즐기다. 이탈리아 '17

일어난다.

호스텔에서 아침제공해준다기에 먹으려 해보았으나...아침이 넘나 싸구려인 것...

그래서 아침을 먹으러 시장(Mercato Central)으로 나선다.








시장이 일요일은 안 연다.

때는 바야흐로 토요일.

겸사겸사 구경하러 들리기로 한다.











오늘의 아침은 소 내장샌드위치로 유명한 Da Nebrone이다.










이 아재한테 계산하고 뭘 먹을지 말해주면 










인자하게 고기를 썰어서 빵에 넣어주신다.












맛이야 뭐 소내장샌드위치맛 ㅋㅋㅋㅋ

아침이 든든하다.

시장구경을 해보기로 한다.











껍질이 노란게 구우면 맛있겠더라는....










진열을 참 잘해놓는다.









저거 한 덩이 들고오고싶었다는...










트러플 넣은 소세지도 보이고...










요렇게 시식해보고 살 수 있다.











파스타랑 리조또도 여러 종류 팔고있었던...











요기는 생면파스타를 파는 가게였는데, 이거 사다가 해먹어보고팠다...ㅠㅠ맛있어보여ㅠㅠ












나중에 아파트 같은 거 빌리면 이런 시장에서 사다가 해먹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았다.










걸어다녔으니 에스프레소 한 잔 해주고~

시장 앞에 가죽시장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거기로 구경을 가기로 한다.













대충 요런 느낌!

앞의 진열대가 있고, 뒤에 상점들이 있는 형세이다.

맘에 드는 거 몇 개 봐두고 시에나로 떠나기로 한다.








시에나는 지금은 소도시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피렌체와 토스카나지역 맹주 자리를 놓고 다퉜던 유서깊은 도시이다.

처음에는 별 관심없었다가 여행일정 짜다가 사진 보고 마음에 들어서 가보기로 결정했던 곳이다. 











피렌체 버스역에서 7유로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느낌이 환승센터 생기기 전 동부정류장 느낌이다.










1시간45분 정도 걸린다.












버스 내리는 곳이 안토니오그람시 광장 크...

외시 준비하던 사람이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미술관도 그렇고 여행이란 게 전반적으로 그 지역 문화/역사에 대해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았다.









시에나에는 볼 게 없다면 볼 게 없는데,

대략 캄포광장, 만지아타워, 퍼블릭궁전 보면 얼추 다 본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셋이 핵심위치에 다 모여있어서 전체적으로 도시가 이 광장을 중심으로 내려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엄청난 꼰대력을 자랑했을 것 같은 인상을 가지신 분 사진도 찍어보고...











계속 내려간다.










이 날 "소도시에 사람이 뭐이리 많지?"했었는데 주말이라서 동네주민들이 다 마실나왔었던 ㅋㅋㅋ

박물관이랑 타워는 한산했다.








드디어 궁전과 마주하게 된다.









캄포광장은 이탈리아의 그 어떤 광장에 견주어 보아도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데, 

그 크기로 보아 예전 시에나라는 도시의 위세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피렌체의 두오모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중압감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 내가 올라야 할 탑인 Torre del Mangia이다.

어제 두오모 쿠폴라에 올랐었는데 하....

그래도 그것보단 낮아보여서 안심하고 올라가기로 한다.










마음에 들었던 사진









어제 저녁&오늘 아침에 먹은 걸 태운다는 느낌으로 꿋꿋이 걸어올라간다.

그래도 두오모보단 훨씬 수월했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본다.











난 피렌체의 적색보다 시에나의 은은한 브라운/주황색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종이 울리니, 놀라서 들고있던 핸폰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자.








마음에 든다.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사람도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구경했다.








셀카도 한 장 찍어주고~

슬슬 내려가기로 한다.








중간에 이런 창문이 있어 사진 찍으려고 약간 기댔는데 무섭던 ㅋㅋㅋㅋ

으으 높다....









신속히 내려가 궁전 안에 있는 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한다.








박물관은 소소한 편이다.











이제 점심을 먹어볼까 하고 광장으로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거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핸드백에서 30cm 정도 크기의 빵이랑 살라미 꺼내서 아들에게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던 아줌마가 인상적이었는데 못 찍어서 아쉬웠다.










더 좋은 식당을 갈 수 있었지만, 저녁에 헤비한 식사가 예정되어 있었고, 광장을 바라보면서 한 잔 하고싶었기에 적당히 구글맵에서 광장을 바라보는 식당들 리뷰가 좋은 곳으로 골라서 앉았다.

원래는 프로슈토와 멜론이 먹고싶었는데 계절메뉴라서 ㅠㅠ다른 걸 시켰다.









프로슈토와 시금치, 아티쵸크

이게 단돈 10유로~

음료로는 프로세코를 시켰다.












근데 프로슈토 때깔이 쥑여준다...











요렇게 한 점 묵고










광장 바라보면서 여유를 즐긴다.

이때 내가 폰에 메모해둔 오그라드는 멘트가 있었는데,

"이 느낌은 고시촌 6평 원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해방감이었다."

그렇게 느긋하게 앉아서 노닥거리다가 슬슬 버스를 타러 올라가기로 한다.












가던 중에 커다란 식료품점이 있어서 구경하러 들렀다.

여기 꽤 괜찮은듯...








아까 피렌체에서 갔었던 시장 상점들을 한군데에 다 모아놓은 느낌이었다.










치즈도 팔고...









이태리 수제맥주도 팔길래...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나...










직원의 추천으로 이 녀석을 꼴깍꼴깍한다.

이게 3유로였던...

하...이태리에서 살까.....라는 잡생각을 해본다.

어느덧 버스를 탈 시간이다.

시에나를 마지막으로 두 눈에 담은 채 떠난다.

그렇게 시에나에서의 오후는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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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7/03/19 13:54 #

    시장에서의 아침이라니 넘나 멋진것
  • 올시즌 2017/03/19 14:20 #

    유니크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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