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외로운 백수의 보쌈 삶아먹기 본격 외로운 ☆☆☆

세상은 넓고 돌아이는 많고 난 내 금요일이 금요일답기를 원했다.

금요일답다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풀떼기와 닭가슴살 없이 보내는 하루가 금요일답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쌈은 고지방인 삼겹살을 비교적 저지방으로 섭취할 수 있는 찬스!

그래...도전해보자...








통후추, 마늘, 대파, 월계수잎, 양파 한 통을 준비해주고







수육용 삼겹살 500g을 준비해준다.

아따 때깔 곱구마잉~








세례를 시키듯이 조심히 물 속에 넣어주고 일단 강불로 끓인다.










끓으면 올라오는 거품 다 걷어주고...








팔팔 끓을 때 즈음 된장을 풀어준다.








그리고 약불로 놓고 1:30~2시간 정도 끓인다.








마지막으로 섭취한 끼니가 아침 7시,

보쌈 끓이기 시작한 건 오후 1시 좀 넘어서...

아직 두 시간 남았다....









세시 쯤 되었나....

적당히 익은 것 같아서 꺼낸다.

하지만 보쌈을 삶는 것과는 별개로 또 하나의 난관이 있었으니!!!!










바로 식혀야 해....ㅅㅂ....







거의 9시간째 공복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일단 덜 식어서 잘 안 썰리지만 어쩔 수 없이 먼저 밥부터 먹고보기로 한다.










하야쿠하야쿠!!!







쌈배추, 종갓집김치, 보쌈육수에 절여진 마늘과 양파, 쌈장, 현미밥 1/2공기, 그리고 덜 식어서 안 썰리는 보쌈을 대충 차려본다.










짜부되었지만...이때 정말 아사할 것 같았기에 황급히 먹기로 한다.

그래...블로그용 사진은 이거 먹고나면 다 식었을 때 썰어서 찍으면 되지...







소금에 찍어서 먹어본다.


우물우물

!!!!!

역시 닭찌찌살에서는 맛볼 수 없는 폭발적인 맛이 미뢰를 지배한다.









쌈배추도 씹어주고...








새우젓이 없구나...그래서 쌈장에 찍어먹는다.









방금 먹었는데도 이 사진 보니까 남은 보쌈고기를 김치와 해치우고 싶다...









설명이 필요없는 한 쌈.

이렇게 해치우고 나니 당이 뇌 끝까지 차올라서 한동안 멍하니 낭창하게 앉아있었다.






이제 썰릴만하게 식었구나!








데헷 / ㅅ// 이런 비쥬얼이 나와야지!








이젠 배가 불렀기 때문에 네 점만 먹도록 한다.







지방과 살코기가 고르게 분포되어있다.

을지면옥의 제육처럼 탱글탱글한 제육을 먹으려면 더 식혀야 할 듯 하다.

그건 내일 먹어보기로~





아...아름다워....








작가는 작품을 만들고 나는 보쌈을 창조해낸다.

퀄리티 보니까 가성비 좋은 전지살로 해도 맛날 것 같다.








내 스스로가 대견해서 한동안 바라보다가 이게 작품이 아니라 음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얼른 먹기로 한다.








고뤠 바로 이 맛이지!!!!!

삶는데 두 시간 + 식히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니 배고플 때에는 시도하지 말기를 바란다.

월계수와 후추의 향이 잘 베어있고, 단백질과 지방질이 잘 어우러져 부드럽게 녹아진다.





멋져...색도 잘 입었네 울 보쌈이♥









뭐니뭐니해도 보쌈은 김치와 먹어야 한다.

이렇게 먹으니 정말 배가 부르다.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포스팅 한 다음에 좀 쉬다가 자전거나 타러가기로 한다.

그렇게 본격 외로운 백수의 보쌈 삶아먹기는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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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빵꼬얌 2017/05/26 21:53 #

    맛있게 잘됬네요
  • 올시즌 2017/05/26 22:35 #

    넵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알렉세이 2017/05/28 15:20 #

    수육은 언제나 환영!
  • 올시즌 2017/05/28 16:55 #

    좋아요!
  • 쿠켕 2017/05/28 22:41 #

    야밤에 괜히 클릭했나봐요 ㅜㅠ
    마치 혀까지 녹여버릴 것 같이 야들야들해 보이는 삼겹살이....
  • 올시즌 2017/05/28 23:04 #

    확실히 삼겹부위가 야들야들하더라고요!
  • 2017/05/29 01:4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5/29 10: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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