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의 부산 두 번째 날 2/3: 아저씨대구탕에서 낮술을! 블랙업커피에서 커피를! 부산 '17

모카사진관에서 나와 미포철길을 따라 걸을까 하다가 비가 내리기에...







택시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목표는 바로 아저씨대구탕.

미포에 위치해있다. 

마침 비도 오고 따뜻한 국물 생각이 나서 들렀다.








이런 앤틱한 테이블이 맞아준다.







아저씨대구탕인데...일하시는 분들 중 아저씨는 없고 아지매만 계신다.







씨원소주로 여독을 조금 풀고 있자니...








대구탕 한 그릇이 나온다.








청양고추가 송송 썰어들어가있다.







대구가 큼지막히 보이고...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본다.


후루룩

크...

청양고추가 들어가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다.

해장과 음주를 동시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선살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힌다.


쐬주 한 잔 넘기니 크...

진성아재가 된 느낌이다.







깍두기도 먹어주고...








탕반은 역시 밥을 국에 말아야...








이게 또 소화도 잘 되고

술 먹기에도 편하고...








적당히 해치운다.

건너편 녀자 셋 있는 테이블은 대구뽈찜 먹어보던데...혼자 여행다니면 이런 게 조금은 아쉽다.









다 먹었으니 커피나 한 잔 하러 커피집으로 걸어가기로 한다.

마침 비도 그쳐서~






여기가 바로 미포 철길






그렇다고 한다.

나중에 날씨가 좋을 때 트레킹해보기로 한다.










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가던 중 신기한 카페 발견








앞에 꽃이 이쁘게 있다.

원래 가려던 커피집만 아니었으면 여기로 들어갔을 것 같다.








달맞이길을 지나 해운대시장 근처로 접어든다.








오늘의 목적지는 블랙업커피.

이유는?

인스타에서 하도 화자되길래...그렇게 맛있나?를 검증할 목적으로 왔다.






넓은 테이블이 중간에 있고, 작은 테이블들이 서라운드하는 형식이다.

여기도 식물들이 많이 있어 요즘 이런 카페들이 대세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에서는 더치커피를 팔고 있고...










나는 왕이니까 중간 원목테이블에 떡하니 앉았다.








이윽고 내가 주문한 해,수염 커피가 나온다.

이 커피는 아인슈페너의 변형으로, 더치커피 위에 크림을 얹고 시솔트를 뿌렸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스로 나온다.










위에 뿌려져 있는 소금이 포인트이다.

한 입 마셔보니 꽤나 괜찮다.

인스타맛집일 뿐만 아니라 커피도 꽤 괜찮다.

대개 아인슈페너류를 내오는 집 중에 커피스트와 커피가게 동경 빼고는 커피 자체의 맛이 살아있는 집이 흔치 않았는데, 블랙업커피의 더치는 산미와 향이 살아있었다. 

크림도 온도감 좋게 달달하게 들어오다가 짭짤한 소금과 함께 단짠의 조화를 잘 이룬다.

더치커피 한 병 살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렇게 숙소에 돌아와 비오는 광안리를 보며 휴식을 취한다.

그렇게 더치향이 풍기는 광안리의 오후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핑백

덧글

  • 알렉세이 2017/07/05 14:09 #

    커피와 크림 사이의 층이 예쁩니다. :)
  • 올시즌 2017/07/05 14:27 #

    맛도 좋았어요:)
  • 쿠켕 2017/07/06 09:40 #

    지금은 터널이 뚫려 기차가 다니지 않는 동해남부선 옛길이 정말 경치가 끝네줬었는데 아쉬운 마음입니다.
    학교 다니던 시절에 동해남부선 통일호 타고 숱하기 부산-울산을 왔다갔다 하던 기억이 아직도 아련하네요.
  • 올시즌 2017/07/06 10:49 #

    옛 추억이 담겨있어서 정말 그립겠어요 ㅎㅎ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