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우너] - 이상적인 버거 ㄴ서울

휴일이다.

오랜만에 버거를 디바우러하러 이태원에 행차하기로 한다.






다운타우너의 악명높은 웨이팅은 익히 들었던지라 어정쩡한 시간인 오후 네 시 반에 들리기로 한다.

골목길에 있어 잘 찾아가야겠다...라고 생각하며 걷던 차에 더 이상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

골목길로 접어드는 초입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기 때문이다.

ㅅㅂ...








지구당 이후로 오랜만에 웨이팅이란 걸 해보는구나...






골목길 초입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퀄리티 버거 바...

패스트&프리미엄이라는데 패스트는 아니야....ㅠㅠ









원래는 메뉴판 사진을 잘 안 찍는데, 밖에서 기다릴 때 줘서 들고 찍었다.












드디어 입성!











카운터에서 선불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음료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내부를 본 순간 극악의 웨이팅이 왜 존재하는지 알게되었다.

테이블 간격이 매우 넓다.

매장이 조용하진 않은 편이지만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게 되어있다.

외식업에 종사하다보니 순간 "테이블 다섯 개는 더 들어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입장한 손님들이 웨이팅하는 사람들 눈치 볼 필요 없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게 하는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게 음식점만의 철학이 아닐까 싶었다.

극악의 웨이팅시간이 수긍갔다.










이런 번호표를 받고 조금 기다리면 










음식은 의외로 빨리 나오는 편이다.

셀프오더 시스템이라 40~50석 규모에 스텝이 10명 정도였으니 무리없이 충분히 잘 돌아가던...










쨌든 눈 앞에 버거가 있었으므로 외식인으로서의 분석은 그만하기로 한다.






내가 시킨 더블베이컨버거.

패티도 두 장, 치즈도 두 장, 베이컨은 네 장!!!

비쥬얼은 한국 쉑색보다 훨씬 나아보인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먹어보기로 한다.







우걱우걱


오...

맛이 비쥬얼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우선 번 부터 이야기해볼까.

sesame seed bun이라는 말이 불명예스럽지 않도록 번이 훌륭하다. 참깨도 느껴지고, 번이 푸석하지 않게 적당히 잘 구워져 있다.

버터향도 느껴진다.

그다음은 패티인데, optimal한 굽기를 위해 너무 두껍지도, 너무 얇지도 않게 구워내었다.

육향도 잘 스며나오는, 좋은 패티이다.

그리고 좋은 퀄리티의 치즈가 패티 위에 적절히 녹아있어 이 사람들이 허투로 버거를 만들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야채도 괜찮고...

뭐 한마디로 이상적인 버거라고 하겠다.










다만 감자튀김은 버거의 완성도에 미치지 못하는...







banal한 감자튀김이었다.

전체적으로 쉑색을 벤치마킹한 것 같은데, 뭐 미쿡 쉑색도 감튀는 맛없으니...

이해해주기로 한다.











여타 버거집과는 달리 온도감이 매우 높게 만들어져 제공되므로 (아마 레스팅 시간의 부재?) 조심해서 베어물어야 한다.











케첩도 발라먹고~











만족스럽게 버거를 해치웠다.

또 하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다음번엔 평일에 가기로 한다.











요런 골목길도 걸어서 








콰퓌나 마시기로 한다.










이곳은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커피도 프릳츠 원두를 쓴다기에 주문해봤는데, 커피도, 빵도 전부 이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맛이었다.

아마 커피기계 청소가 잘 안되어 그런지 잡맛이 많이 나고 "커스터드"파이는 안에 커스터드가 "발라져"있고, 파이 자체도 질감이 우스웠던...

여튼 디저트는 불만족스러웠지만 전에 섭취한 버거가 백점짜리였기에 기분 좋게 패스하기로 한다.

어느덧 내일 출근을 위해 귀가해야 할 시간이다.

그렇게 버거향이 그윽한 이태원의 저녁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핑백

덧글

  • 알렉세이 2017/09/11 16:29 #

    음...대기가.ㄷㄷㄷ
  • 올시즌 2017/09/11 16:31 #

    평일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 DreamDareDo 2017/09/11 16:49 #

    버거가 완전 먹음직스럽네요. 저도 나중에 분위기 내러 가봐야겠어요/
  • 올시즌 2017/09/11 18:00 #

    필히 널널한 날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