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리아 로] - 새로운 런치 메뉴를 맛보다! ㄴ서울

휴일이다.

단골 싸장님이 같이 오스테리아 로에 가자고 제안하신다.

저번에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새로운 런치메뉴를 맛보러 들리기로 한다.






사진은 저번 사진 재탕~









바 자리에 앉아서 느긋하게 하팬싸장님을 기다리기로 한다.









싸장님이 도착해서 런치 4코스에 단품 하나를 추가해서 먹기로 한다.

오늘도 셰프님이 직접 서빙을 해주셨다.

셰프님 말씀으로는 매니저님이 와인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다는데 담번엔 꼭 저녁에 방문해서 와인 담소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쩡...










저번에 마셨던 것과 동일한 프로세코 한 잔 곁들이고~










첫 요리가 나왔다.

이 녀서은 버팔로치즈, 버터크럼블, 토마토, 루꼴라, 식초가 있는, 카프레제라고 봐도 무방한 요리인데,

토마토의 신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조화되어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요즘 외식시장에서 신맛을 배척하는 흐름을 감안한다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물론 녹진한 치즈도 버터크럼블을 만나 더욱 맛나고...











나도 언젠가 이렇게 플레이팅을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짜파게티 st"의 먹물리조또.

샤프론, 수비드에그, 딜베이스 피클이 조화되었다.










크...관악구에 이런 비쥬얼 없다...위 동작구에도 있을까?

적절히 익혀진 제대로 된 리조또가 고소한 수란과 곁들여져 잘 어울린다.

딜베이스 피클은 과하게 튀지도 않으면서 신맛,짠맛,단맛을 보충해준다.










추가로 주문한 설악산 멧돼지 라자냐.

마스카포네 화이트소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먹어본다.

일단 돼지고기를 곱게 갈면 매우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데,

이 라자냐는 멧돼지라서 그런지 질감이 매우 터프했다.

그에 비해 향은 그렇게 와일드하진 않았고...

면이 기분좋게 구워져 나와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마스카포네 소스도 일반 베사멜소스와는 사뭇 다르던.











돼지고기 안심&삼겹수비드, 돼지껍데기, 그리고 샬럿. 어니언크림과 포크쥬(jous)를 곁들였다.










안심이 달짝지근한 야채절임과 잘 어울렸다.

안심은 보기완 달리 촉촉히 잘 익혀졌는데..

다만 수비드만으로 나오다보니 너무 얌전하다는 인상도 조금 들었다.

수비드 후 불에 지지면 더욱 화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 요리들 자체가 그렇게 화려하게 원투쓰리펀치를 날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었다.










크리스피한 돼지껍데기도 맛나고 삼겹살과 포크쥬도 잘 어울리고...

노력이 느껴지는 접시였다.










마무리는 셰프님께서 직접 이딸리안 스딸로 모카포트로 내리신 커피와 








레몬파운드, 레몬아이스크림, 리몬첼로 폼으로 만든 디저트였는데, 

이 디저트 하나만으로도 여기에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다.










레몬,레몬,레몬의 삼중주였는데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레몬이 돼지고기의 맛을 깔끔히 잡아주면서도 아이스크림의 단맛이 디저트라는 걸 각인시키고 있었다.

리몬첼로 폼도 아주 좋았고...

그렇게 하팬싸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기분 좋게 식사가 끝났다.

자리를 옮겨서 커피나 한 잔 하기로 한다.

그렇게 인상적인 코스가 지나간 샤로수길의 오후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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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7/09/13 15:31 #

    멧돼지라니. 특유의 누린내를 잘 잡아냈나봅니다.
  • 올시즌 2017/09/16 10:39 #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거겠죠 ㅋㅋ실제로 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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