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외로운 직딩의 양 라구 탈리아텔레 만들어먹기 본격 외로운 ☆☆☆



월급이 들어왔으니 오랜만에 월급을 때려박은 요리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이태리 식당도 다녀왔으니 자극 받아서 바로 시작!

레시피는 http://www.healthyfood.co.uk/recipe/lamb-ragu-with-tagliatelle/ 요걸 중심으로 한 네 다섯가지 레시피를 참고했는데, 공통적으로 틈에이러, 치킨스톡, 와인이 들어가니 요것들은 꼭 필요한 것 같고...난 다진고기가 아닌 통 양고기를 썼다.

그래서 다진라구보단 pulled pork같은 라구를 만들었다.

면도 뭐...꼭 탈리아텔레가 아니라 파파델레 써도 된다.ㅋㅋ






일단 양고기를 준비해준다.

내가 산 건 양 알목심 250그람이었나...300그람이었나...

어쨌든 고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가장 기본으로 들어가는 야채는 당근, 양파, 셀러리인데, 다 1:1:1 비율로 잘게 자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엔 당근 두 개인데, 하나만 썼고.

마늘은 4~6쪽 다지면 될 것 같고.

허브로는 바질, 타임, 로즈마리 등등이 있는데 나는 타임과 바질을 썼다.











야채를 이렇게 잘게 다져놓고...난 귀찮아서 여기서 멈췄지만 좀 더 fine한 식감을 원한다면 더 다져야 할 듯...









허브도 뭐 잘라서 한 켠에 준비해둔다.












두께가 꽤 되므로 센 불에 양면 2분씩 지지도록 한다.










이대로 그냥 스테이크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그러면 남은 재료들이 아까우니 라구 만들기를 계속하기로 한다.









시어링된 양고기를 꺼내놓고 양파, 당근, 셀러리, 마늘을 모두 투하해 중불에서 살살 5분 정도 볶는다.








요렇게 노란갈색이 나올 때까지 볶으면 된다.

자 이제 가장 중요한 재료들을 넣어야 하는데







틈에이러~

요걸 다져서 넣어주고

틈에이러 페이스트도 필요한데 귀찮아서 생략했다...넣을 사람은 넣도록 하자.








그리고 끼안티와 물을 1:1로 넣는다.

대충 250ml~300ml씩 넣은 듯

꽤 괜찮은 끼안티를 넣었으니 망작은 안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킨스톡도 두 덩이 넣어주고~










월계수잎과 허브들을 넣어준다.

타임은 저 줄기가 억세서 나중에 일일히 다 건져내는 노가다를 거쳤으니...타임 이파리만 있는 건조된 타임을 사거나 타임 파우더를 사는 걸 추천한다...












강불에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약불로 낮춘 후 1시간 반을 끓여준다.

아 후추도 넣었던 것 같다.








기다리는 동안 와인 좀 마시면서 놀아주고...

암만 생각해도 끼안티는 라이트한 게 내 취향이 아니다 ㅋㅋㅋ

편하게 마시기엔 좋을 듯.










한 시간 하고도 반이 지났을 때 즈음 이번달의 월급템인 치즈그레이터를 꺼내준다.











파르미쟈노 레지아노 치즈를 꺼내서 











슥싹슥싹 갈아주면









요렇게 치즈가 아름답게 갈린다.










저 치즈를 두 번에 걸쳐서 넣었다.











와인과 틈에이러가 졸여지면서 근사한 향을 낸다.

여름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더웠으면 라구가 완성되기도 전에 쪄 죽었을 것 같다.










두 시간 쯤 지났을 때 양고기를 건져 풀드포크처럼 요렇게 잘게 찢어준 후











라구에 다시 투하한다.

여기서 치즈를 2차로 넣고 졸여준다.











오오 뭔가 라구의 모습이 되어가는 게 신기하다.

하팬싸장님은 라구를 11시간 동안 끓인다는데....난 배가 고프므로 세 시간에서 멈추기로 한다 ㅋㅋ










소금 넉넉히 투하한 물에 탈리아텔레를 3분 정도 끓인 다음










빠다 한 덩이를 팬에 두르고 면수도 두 국자 정도 투하한 다음











면을 투하한다.











그다음 라구 두 국자 정도를 위에 턱하니 얹으면 뭐 이대로 내어도 맛있지만











그렇다...나는 치사남이므로 갈아놓은 파르미쟈노 레지아노 치즈를 투하한 후 가볍게 볶아준다.

너무 많이 볶으면 퍼지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자신 없으면 불 끄고 소스가 베이도록 적당히 뒤적거린 후 서빙하면 된다.










완성된 양 라구 탈리아텔레에 남은 치즈와 파슬리를 뿌려주면 정말 완성이다.













비쥬얼을 보니 세 시간 동안 지랄고생한 보람이 있네...











비쥬얼부터 잘 나오니 기분이 좋다.

얼른 먹어보도록 한다.











다음 포스팅에 나올 까테나 말벡을 곁들여서 (feat.스타리그)










한 입 먹어본다.

우걱후루룩

양고기와 틈에이러, 끼안티가 트리니티를 이루어 혼연일체가 된 소스가 탈리아텔레면에 착 달라붙어 이상적으로 식도를 지나 위장으로 향한다.

빠다를 투척한 것도 잘한 것 같고...











역시 치즈를 넉넉히 투하하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야채들도 소스에 잘 익혀져 잘 어울리고~

11시간 동안 라구를 끓이면 훨씬 더 깊은 맛이 나겠지 아마 ㅎㅎ













그래도 첫 라구 시도 치고는 괜찮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귀찮아서 다시 할지는 모르지만 ㅋㅋ좀 더 넓은 주방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면 더 빼어난 라구를 만들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헤헿 마이쪙...

그렇게 본격 외로운 직딩의 양 라구 탈리아텔레 만들어먹기는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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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안녕오늘 2017/09/13 08:54 #

    어마어마한 정성이군요 ㄷㄷ
    맛이 없을 수가 없을 듯!
  • 올시즌 2017/09/13 08:56 #

    좀 손이 많이 가긴 해요 ㅋㅋㅋ맛은 있더라고요!
  • 2017/09/13 13:2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13 14:1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7/09/13 15:33 #

    아이구야. 치즈가 참 이쁘게 갈려나오는구만요
  • 올시즌 2017/09/13 15:47 #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 2017/10/08 21: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0/09 09:3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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