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리아 샘킴] - 뭔가 애매한 이탈리안... ㄴ서울

올만에 하팬사장님이랑 게이트나 할 겸 만나기로 한다.

만나기로 결정한 곳은 합정의 오스테리아 샘킴

네 그 드라마 파스타의 모델, 보나세라의 주방장, 그리고 냉부를 부탁해의 샘킴이 맞습니다.






내부

층고가 넓어 시원한 편이다.

냉난방비가 꽤 들 것 같았던...ㅋㅋ






요즘 유행하는 긴 테이블이 있고, 

그 뒤에 저 자리들은 실제로 식사를 할 수 있을지가 의문스러웠던...









간판이 이렇게 달려있고,









우리는 게이트이니 바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특이한 게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었다.

일단 여기서 맘에 안 들었는게, 육중한 몸뚱이 때문인지 바 의자가 불편했...






메뉴로는 데일리와 그냥 메뉴가 있다.

메뉴판이 매우 단촐한 편이다.





요렇게 바 건너편은 완전 오픈이라 주방사람들 참 힘들겠다 싶었다.

또 창고가 다락방식 2층에 있던데 계단이 꽤 높아보여 저기서 짐 옮기고 왔다갔다 하려면 고생하겠다 싶었다.
(나도 업계사람이 되어가는건가...자꾸 감정이입하게 돼...)

내 예상과 같이 샘킴 셰프님은 역시나 바쁜지 없었고...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루골라 페스토로 버무린 참소라와 감자





참소라와 감자의 식감이 페스토소스와 잘 어우러졌고, 치즈와 루꼴라도 잘 어울렸다.






파스타 두 접시가 나왔다.








먼저 나온 장어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스럽다곤 할 수 없었고...

장어가 들어간 크림파스타 정도? 
'
그래 나 장어야! 나 들어갔으니 예쁘게 봐줘! 라고 하는 것만 같았던...






이건 데일리 메뉴판에 있던 고등어 파스타.

이건 마음에 들었는데, 면, 육수, 고등어의 짭쪼름함, 그리고 크럼블의 조화가 괜찮았다.

그래도 내가 이 곳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가 하면은...

우선 바 좌석도 그렇고 뒤에 테이블 좌석에 앉아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없을 것 같고

두 번째로는 가격 퍼포먼스에 의문이 들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식당을 가격 퍼포먼스로 평가하는 거긴 한데...

가격을 생각하면 뭔가 맛적인 펀치 한 두방 정도는 더 있거나 서비스가 더 좋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그건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니...

이 느낌을 어디서 받았냐 하면 까사 디 노아였구나...거기도 맛은 괜찮았는데 테이블은 좁았고 테이블 간격도 좁았고 서비스도 인상적이지 않았던...

나는 재방문할 이탈리안 중에

덜 비싼 가격대를 고르라면 트라토리아 차오를 갈 것 같고, 
캐쥬얼한 분위기를 고르라면 츄리츄리를 고르고
이 가격대를 고르라고 하면 오스떼리아로를 갈 것 같다.
아님 조금 더 보태서 몽고네를 가던지...

그런 의미에서 이 오스테리아샘킴은 나에겐 좀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이 될 것 같다.

그렇게 애매한 향기가 자욱한 합정의 쌀쌀한 오후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덧글

  • 쿠켕 2017/11/15 17:53 #

    파스타 만듦새가 좋아보이네요. 샘킴 레시피의 고등어 파스타는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 올시즌 2017/11/15 20:14 #

    짭쪼름하면서 후루룩 넘어가는 특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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