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ga Chacra 'Barda' Pinot Noir 2016 - 아르헨티나의 피노누아?! 꿀꺽꿀꺽

와인학원에서 와인숍도 운영하기에 추천와인을 예약제로 살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의 피노누아를 맛본 적이 없어서 마셔보기로 한다.

이번달에 바롤로와 함께 나의 통장을 텅장으로 만든 주범 중 하나인 이녀석








바로 Bodgea Chacra 'Barda' Pinot Noir 2016

Bodega는 스페인어로 와이너리라는 뜻이다.

불어로 치면 샤또나 도멘 정도가 되겠다.

그래서 번역하면 차크라양조장의 바르다 이름을 가진 와인~ 피노누아를 써서 2016년에 병입했지유~





이녀석은 파타고니아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아르헨티나 유명 와인들이 생산되는 멘도사 지역에서 남쪽으로 떨어져있다.








그리고 이 와인을 보면 이탈리아 슈퍼토스카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사시까이아의 문양이 붙어있어

"아르헨티나 와인인데 왜 사시까이아 문양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건 바로 Bodga Chacra의 오너가 Piero Incisa della Rocchetta인데, 이 분이 사시까이아의 창조자인 Marchese Mario Incisa della Rocchetta의 손자이기 때문이다.

즉 Rocchetta의 피가 흐른단 말씀~

그걸 계승한다는 측면에서 사시까이아 문양을 붙인 것 같다.(마케팅 측면에서도 물론 훌륭한 포인트일 것 같다)









도수는 12.5도로 무난한 피노누아 도수다.








빨리 오픈을 하자...








차크라양조장에선 여러 레이블의 와인을 만드는데, "Barda"라인은 어릴 때 시음하는 걸 목표로 하고있으며 프렌치오크통에서 10개월간 숙성한다고 한다.

더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







코르크 훌륭하고~








하...현기증 난다...











오픈해두고 얼른 목욕재계를 마치고 나온다.









어린 피노누아라 병 브리딩 필요없을 것 같아 바로 시음해보기로 한다.









외관은 맑고 중간 정도의 루비색이며








크...영롱하다...








향은 맑고 강렬한 딸기, 래즈베리, 카시스가 느껴졌으며 바닐라, 오크, 약간의 흙, 가죽, 민트 등이 따라왔다.

맛은 드라이, 타닌 중간, 산도 높음, 바디 중간, 여운 중간이었으며 어린 와인 치고 가죽과 딸기맛이 꽤 나서 왜 전문가들이 이 와인을 두고 아르헨티나에서 부르고뉴의 피노누아를 맛볼 수 있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근데 부르고뉴의 피노누아는 비싸잖아...안 될거야 아마...

꽤 잘 만든 와인이던...(한 3만원대면 막 사마실 것 같은데...)

전에 마신 바롤로와는 비교했을 때 라이트한 느낌(당연하지 인마)
아르헨티나와인은 파워풀한 말벡만 마시다가 섬세한 피노누아를 마시니 또 색달랐다.

근데 이날 피곤했던지 반쯤 마시다가 졸려서...코르크로 막아놓고 자고 다음날을 기약하기로 한다.






그리고 다음날.

젤 쉽게 만들어먹는 소세지파스타를 만들어 곁들여준다.





확실히 피노누아라 그런지 다음날이 되니 그동안 듣기만 하고 실제론 느껴보지 못했던 "산화된 향"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이 나진 않았고, 조금 나는 정도?






이 짭쪼름한 파스타와 함께 하니 이 와인이 가진 프루티함과 단맛이 더욱 부각되어 전날에는 없었던 단맛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효과를 보여주었다.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쥬의 긍정적인 부분을 체험할 수 있었던...





와인에 음식을, 음식에 와인을 매칭시키는 재미는 절대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게 고시촌에서의 피노누아 가득한 밤이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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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yudear 2017/11/29 16:10 #

    요리 넘나 잘하시는듯해여!!
  • 올시즌 2017/11/29 17:44 #

    아닙니다 ㅋㅋㅋㅋ그저 재료빨일 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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