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 디타워에서 데이트 하기에 최적의 장소! ㄴ서울

영영 오지않을 것 같았던 휴일이 돌아온다.

박사형님과 현기맨이랑 저녁이나 먹기로 한다.

그렇게 폭우가 내리던 토요일에 사내 셋의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위치는 광화문 디타워에 신장개업한 루나틱.

전에 포스팅한 버거문 바로 앞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에 내리면 바로 나온다.










요렇게 멋진 뷰가 펼쳐진다.









디타워가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구조라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우리보다 앞서 드시고 간 손님도 계셨다는...







배가 고프니 얼른 메뉴나 보기로 한다.






식기류도 구경해보고...









가격이 꽤나 괜찮은 편이다.

기왕 셋이서 먹는 거, 배터지게 먹어보기로 한다.

여러종류를 시킨다.









메뉴를 주문한 뒤 매장 안도 구경한다.








처음 보는 레몬음료도 있고...








행사중인 벙뚜레부다이유, 기센말보로소비뇽블랑, 프로베토브륏도 있다.








오픈키친이라 매우 깔금하게 정돈되어 있다.







뷰를 다시 보니 로맨틱하다.







<Provetto Brut Spumante Bianco>

그래서 남자 셋이서 로맨틱하게 뽀그리를 마셔주기로 한다.

와 근데 마스터님 오프닝이 완전 속전속결...부러웠다...





뽀그리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브리오슈가 나온다.









현기맨의 수습종료를 축하하며 짠~

참고로 프로베토는 핵과일류 향에 맛은 드라이했으며, 칠링되어 온도가 낮아질수록 맛이 좋아졌다.







파삭보드랍게 녹던 브리오슈식빵...







메인 때 먹으려고 폴자불레는 미리 오픈해서 병브리딩을 해둔다.









나오자마자 남자 셋이서 "넘 예쁘다~"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방어 카르파쵸.

방어 밑에 아보카도와 고수가 들어간 과카몰리 소스가 있고, 유자 터치가 들어간 오렌지쥬가 전체적으로 있으며 청양고추 슬라이스, 비트, 후추로 마무리되었다.






살짝 주방을 봤더니 부팀장님께서 필레를 열심히 뜨시던데 방어도 정말 부드러웠고 오렌지의 산미가 방어의 지방질을 잘 잡아줬다.

과카몰리도 오렌지쥬와 함께하니 꽤 잘 어울렸다.









두번째 카르파쵸인 광어카르파쵸

데이트 오면 무조건 시켜야 할 것 같은 비쥬얼이다.
(마스터님께서 멀쩡하게 생겨서 왜 여자사람은 안 데려오고 남자들만 데려오냐고 구박하시던..ㅠㅠ_)

어...쨌든...이 카르파쵸는 파프리카베이스 소스이며, 퀴노아튀김이 흩뿌려져 있었다.






바삭한 퀴노아튀김이 잘 어울리면서 광어랑 정말 잘 어울렸다...

광어 대신 관자를 시키려고 했는데 이걸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Villa Maria Cellar Selection Sauvignon Blanc 2016

샤르도네를 마실까 하다가 더 직관적으로 맛이 와닿을 뉴질랜드의 소비뇽블랑을 시켰다.










질 좋은 소비뇽블랑이 생산되는 말보로지역에서 온 이 아이는 풀, 레몬, 청사과, 꿀, 복숭아 향이 났으며

드라이하며 높은 산도에 바디와 여운은 중간이었다.

박사형님이 뉴질랜드의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느낌이라며 즐겁게 드셨다.

부담없이 편하게 마시기 좋은 와인.








이제 에피타이저 삼형제의 마지막인 비프 타르타르.

꾸리살을 케첩&타바스코 소스와 할라피뇨를 같이 버무렸다고 하신다.

위에는 풀잎과 노른자가 올라가있다.







녹진한 구리살과 고소한 계란 노른자, 그리고 후추가 잘 어울리던...빵 안 먹으려고 했는데 빵에 올려 먹으면 더 맛있다.












이렇게 와인은 비워지고...







그리고 이건 기대를 안 했었는데 의외로 정말 괜찮았던 능이 룰라드 치킨.






이 요리만 유일하게 다른 손님들이 막 들어오는 상태라 설명을 못 들었는데, 능이버섯이랑 치킨이 들어갔겠지 뭐~

룰라드는 "말이"라는 뜻이므로 치킨으로 뭘 말았음을 유추할 수 있다.





와 근데 진짜...짱짱짱 부드러움(아 요즘 세대는 이런 말투 안 쓰나..)

치킨이 완전 부드럽게 씹히면서 속이 아티초크딥을 먹는 듯한 식감에 탄성을 내뱉었다.

돼지고기도 먹고올껄...







Paul Jaboulet Aine Crozes-Hermitage Les Jalets 2014

북부 론 지방인 크로즈에르미따쥬 지역에서 생산한 이 녀석은 시라품종으로 만들었는데,

소고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았고,

호주의 쉬라즈와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백후추향이 올라오면서 바닐라와 오크향이 부드럽게 피어오르던...

타닌은 중강에 미듐+의 산도, 바디와 여운은 중간이었다.

호주의 쉬라즈와 비교했을 때 뭔가 더 우아하게 와인이 펼쳐지는 느낌이었으며 레이어도 조금 더 섬세한 느낌이던...

쉬라즈가 샤킬오닐이면 쉬라는 하킴올라주원 같은 느낌이었다.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으면 마셔보면 된다.







그리고 대망의 프라임등급 뼈등심 스테이크

압도적인 비쥬얼을 자랑한다.

그래...남자 셋의 데이트에 묵직한 고깃덩어리가 빠질 수 없다.






고기에 빠다가 올려져있으면 무조건 트리플악셀 가산점을 주기로 한다.







토마토를 보니 BDM이랑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호쾌한 비쥬얼이다.

마스터님께서 뼈등심이라 양 옆은 미디움으로 구워졌고, 중간은 미듐레어로 구워져 다양한 템포를 맛볼 수 있다고 설명해주신다.





이 두툼한 고기를 씹어먹으니 단백질과 지방의 폭발적인 조화가 일어난다.

마치 코비와 샤킬의 앨리웁을 보는 듯한 플레이었다.(오늘따라 왜 자꾸 농구 얘기가...)









론 쉬라 한 잔 마셔주고~









머스터드도 올려서 먹어준다.







그렇다. 

고기를 섭취하기 위해 탄수화물은 나중으로 미뤄뒀던 것이다.

이 해산물오일파스타는 짭조름하면서도 후루룩 들이킬 수 있는 게 먼 마라톤을 위해 필수로 데려가야 할 파스타접시였다.

링귀네면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러플오일이 뿌려진 리가토니 크림파스타도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잘 먹힐 것 같았다.

위에 올려진 크리스피한 채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크림파스타와 잘 어우러졌다.








Torbreck Woodcutter's Shiraz 2015

셋이서 네 병을 마시는 데이트의...마지막 타자는 포스팅한 적 있는 쉬라즈.

마스터님께서 와인 왜케 많이 마시냐구...셰리와 포트도 추천해주셨지만(!) 그건 한 병을 못 끝낼 것 같았기에 쉬라즈로 마무리하기로 한다.







흥겹게 취해갈 때 즈음 루나틱은 거의 만석이었다.







사내 셋의 데이트를 마무리하기엔 이쁜 크림뷜레만한 게 없다.







달달한 크림뷜레 한 입 떠먹고 로맨틱한 느낌이 들어 앞을 봤는데 시커먼한 남자고...ㅠ_ㅠ








이건 더더욱 로맨틱한 사과 갈레뜨&아이스크림







H.O.T처럼 해체시키기가 너무나도 아까운 비쥬얼이다.

여튼 십자가모양으로 잘라주고






아이스크림과 시럽을 얹어먹으면 환상적인 디저트가 된다.

아니 와인 때문인지 정말 잘 먹네 얘네들...









커피까지 초토화시킨 그들...

박사형님이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경험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아냐 형...내가 형한테 얻어먹은 게 얼만데...앞으로도 충실한 길잡이 노릇을 하겠습니다...

마침 디타워를 나오니 폭우가 그쳤다.

그렇게 그들은 아쉬운 발걸음으로 광화문을 나섰다.

그렇게 와인향과 스테이크향이 로맨틱하게 피어오르는 광화문의 저녁이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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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요엘 2017/12/02 19:44 #

    마지막 디저트가 정말 이쁘네요. 매우 로맨틱. 올시즌님 이쁜 곳 잘 찾아가시는거 같아요! 성공적 ..데이트... ^^...
  • 올시즌 2017/12/05 01:55 #

    성공젇...
  • 알렉세이 2017/12/02 21:35 #

    허어. 중요한 날에 가면 완전 사랑받는 하루가 되겠군요. :)
  • 올시즌 2017/12/05 01:55 #

    추천드립니다 ㅎ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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