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와인 시음회에 참여하다: 덕업일치의 순간들 꿀꺽꿀꺽

저번주에 광화문 루나틱에서 직원들 상대로 신동와인 신상와인 시음회가 있었다.

모르고 참석했는데 가보니 신동와인이었던...

울 매장 대표로 참석하니 떨리기도 했지만 와인을 마실 생각에 그런 떨림은 금새 사라졌다.







빵을 먹으며 입안을 정리해준다.






이날 테이스팅할 와인은 총 다섯가지로, 

샴페인, 화이트, 레드3병 이렇게 준비되었다.

리스트는 

 Ayala Brut Majeur NV
Gaja Vistamare 2015 
Le Sughere  Rocca di Frassinello
Clarendelle Saint-Emilion 2014 
Chateauneuf du Pape 'Les Sinards' 2014

샴페인, 이태리 화이트, 이태리 레드, 생떼밀리옹, 그리고 CDP의 구성이던...






우선 샴페인 아얄라부터.

1860년 설립되어 007샴페인으로도 유명한 볼랭져하우스가 2005년부터 소유하게 된 이 네고시앙 하우스는 Caroline Latrive라는 여성 셀러마스터가 담당하고 있다.

우리가 마실 Brut Majeur NV는 샤도네이 40%, 피노누아 40%, 피노 뮈니에 20%의 구성이라고 한다.

외관에선 맑고 옅은 레몬컬러가 관찰되었으며
후각에서는 깨끗하고 중간 강도의 효모(yeast)향, 비스킷, 레몬, 청사과가 느껴졌고
미각에선 높은 산미, 중-바디, 중간 여운이 느껴졌다.
샴페인 경험이 많이 없는 나에게 샤도네이의 쨍한 산미가 잘 느껴지던...며칠 후 마셔본 델라모뜨와 비교했을 때 이녀석이 산도가 조금 더 높은 것 같았다.

황태강정이나 묵은지탕수육과 같은 튀김류와 꽤나 잘 어울릴 것 같다.







두번째로는 유명 이태리 와이너리인 가야에서 나온 Vistamare 2015

vista(뷰) mare(바다) = 오션뷰 라는 이름 답게 파란색으로 점철된 라벨을 두르고 나온 이 와인은

토스카나 IGT이며 베르멘티노60%, 비오니에40%가 들어갔다고 한다.

외관에선 연한 레몬색이 관찰되었으며
후각에서는 맑고 옅은 허니써클, 청사과, 청포도, 바닐라, 토스트, 복숭아, 살구, 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것 같았다.
미각은 드라이, 산미 높음, 바디 미듐-이었다.

얘는 화이트 치고 온도가 조금 더 높고 시간이 더 지난 뒤에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아무래도 스타일상 겨울보다는 내년 여름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가격도 좀 비싼 편이고...







세 번째로는 Le Sughere Rocca di Frassinello 
산지오베제의 클론인 산지오베토50%, 까쇼25%, 멜롯25%인 이 와인은 어떤 복합적인 맛을 내줄지 궁금했다.

일단 외관에서는 깨끗하고 중간강도의 자주색이 관찰되었으며
후각에선 깨끗하고 중간 강도의 딸기, 래즈베리, 감초, 토스트, 바닐라, 흙, 가죽향이 났으며
미각에선 드라이, 타닌 강, 산도 높음, 흙, 가죽, 미듐+바디, 중간 여운이 느껴졌다.

저번에 마셔봤던 Tenuta di Ghizzano의 리틀버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이 상당히 재미있게 만든 와인이다.

육류는 물론 전 종류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네 번째는 Clarendelle Saint-Emilion 2014

생떼밀리옹이라 기대를 했던 와인이다.

멜롯77%, 까베르네프랑 16%, 까쇼7%가 들어갔다고 한다.

외관에선 중간 강도의 루비색이 관찰되었으며
후각은 래즈베리, 민트, 시가, 바닐라, 토스트...뭐 생떼밀리옹에서 나야 할 향이 나긴 했다.
미각은 드라이, 타닌 강, 산도 높음, 스파이스 조금, 바디 중간+, 여운 짧음

내 느낌엔 멜롯이 77%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너무 어리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4~8년 뒤면 더 맛있을 것 같은 와인인 느낌...

갈비찜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Famille Perrin 'Les Sinnards' CDP 2014

티피컬한 GSM조합으로 각각 75%, 10%, 15%가 들어갔다고 한다.

외관에서는 중간 강도의 자주색이 관찰되었으며

후각에선 백후추, 딸기, 그르나슈 특유의 여리한 향이 잘 났다.

미각은 드라이, 타닌 중강, 산도 높음, 스파이스 조금, 바디 중간+, 여운 중간 정도였다.

숙성 후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았으며, 무난하긴 한데, 그냥 라벨 떼고 남부 론 와인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완전 뛰어난 CDP는 아니었다.

그래도 맛있어...보쌈같은 돼지고기요리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신동 관계자분들 설명 들으면서 열심히 적고 마시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가서 아쉬웠다...

첫 시음회였는데 완전 마음에 드는 게 역시 덕업일치하는 직업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일은 하러 가야지?^^낮잠 자고픈 마음을 억누르고 얼른 일하러 가기로 한다.

그렇게 와인향이 만연한 광화문의 오후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덧글

  • delilife 2017/12/17 23:29 #

    꾸준하구만 씨즌이. 진짜 몇년만에 블로그 들어오는지 모르겠네. 비번도 까먹어서 로그인 하는데 한참 걸림 ㅋㅋㅋ.
    연말 매디슨 뺨치게 추운데 건강관리 잘하길.
  • 올시즌 2017/12/19 01:57 #

    연말 잘 보내시구 조만간 봬요 형~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