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수(Mosu) - 강력한 원투펀치와 멋진 서비스의 파인다이닝 ㄴ서울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다이닝을 즐기지 못한 채로 한 달이 넘어가고 있었는데 
하팬 싸장님이 솔깃한 제안을 주셔서 동참해보기로 한다.

샌프란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고 난 뒤에 서울로 투자를 받아 이전했다고 한다.

하싸장님과 지인들 파티에 합류했다.

이 날을 위해 휴일을 잡았는데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려서 -_-;; 눈밭을 뚫고 도착했다.












먼저 메뉴가 준비되고...











당분간은 추위 때문에 1층은 영업하지 않는다고 해서 2층으로 안내받았다.










메뉴~








스파클링워터가 준비된다.










그리고 웰컴드링크가 제공되는데 주전자가 참 이쁘다.










이 웰컴드링크는 오메기주에 청귤제스트를 더했다고 한다.

마셔보니 도수 높으면서도 상콤한 게 입맛을 확 돋군다.











스시야처럼 따뜻한 물수건이 제공되는 게 좋았다.









<우엉>

김과 케일이 들어갔다고 한다.









우엉칩이 요렇게 카빙되어 있고, 부셔서 밑에 크럼?들과 먹으면 된다.









같이 자리한 셰프님은 당수격파로 부셔서 드시던 ㅋㅋㅋ













Champagne Agrapart & Fils 7 Crus Brut

서비스로 샴페인이 제공되었다.








구수한 효모향과 쨍쨍한 산미가 인상적이었다.

잔이 느므 예뻐...

하지만 샴페인이 후에 서빙된 샤블리보다도 온도가 높았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작은 한입들 1/4>

타파스처럼 한입거리가 네 개 나오는데, 첫 타자인 산타바바라우니와 김








이건 사진만 봐도 맛 없을 수 없다...








파삭한 김과 녹진한 우니를 털어넣고 샴페인 한 모금 마시면...








요렇게 춤을 추고싶어진다.

오랜만에 맛난 거 먹으니 몸이 찌르르한게 좋다.








<작은 한입들 2/4>

전복타코라고 한다. 위에 감태가 올라가있다.






그을린 라임을 곁들여 올렸고










요렇게 짜서 먹으면 된다.

이것도 뭐 실한 전복이 맛 없을 수 없고..라임이랑 잘 어울렸다.











<작은 한입들 3/4>

칩에 와규 타르타르, 장 소스, 계란 노른자, 그리고 우메파우더(소 골수 파우더)를 올렸다.














접시 위 랩에 올라가있는..









진한 우메파우더까지 올라가있으니 빨리 샴페인을 갈구하게 만드는 음식이었다.










<작은 한입들 4/4>

대구이리를 쌀가루에 튀겨냈고, 밑에 제피소스와 다른 소스가 있다고 했다.













아 지금 보니까 또 먹고싶네...

겉은 파삭하지만 안은 쿠뤼미함이 폭발했던 녀석...

샴페인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었다.












<Domaine Bernard Defaix Cote de Lechet Chablis 1er Cru 2014>

화이트로 주문한 샤플리 프리미어 크뤼. 요렇게 샤블리 크뤼에 대한 갈망은 충족되고...







확실히 깔끔하고 짧게 떨어지는 엔트리/빌라쥬급 샤블리들과 달리 다양한 향과 질감이 두드러지던...







<숙성한 참돔과 잉걸불에 구운 킹크랩>

청귤간장소스와 시소를 곁들였다고 한다.






참돔의 식감과 킹크랩, 그리고 청귤간장의 은은함이 마음에 들었다.

이걸 샤블리와 같이 마셔주니 ...크....






<볶은 참깨 두부, 한련화, 성게알>

북해도 성게알, 한련화, 생와사비, 그리고 3년숙성(이라고 기억..) 백간장이 곁들여졌다.

요런 모양이 나오는 게 신기했는데 업계종사자분께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유익했다.









흡사 덤플링과 비슷한 모양에 금박이 올라가있다.






홋카이도 우니를 요렇게 맛보네~






<Domaine Marquis d'Angerville Pommard 1er Cru Combes Dessus 2005

레드로 주문한 피노누아.

부르고뉴 프리미에 크뤼에 대한 갈증도 여기서 해소한 ㅋㅋㅋ

코트 드 본의 하부에 있는 마을로, 소믈리에님의 설명에 따르면 Marquis d'Angerville은 포마르 마을의 르루아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르루아를 안(못) 마셔봐서 모르겠지만 이 와인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잘토 잔에 부르고뉴 피노누아...오늘 이것만으로도 총알 쏴댄 보람이 있다....







"타닌이 녹아내렸다"라는 뜻이 어떤 의미인지 느낄 수 있었던 아름다운 피노누아.










아...맨날 이렇게 와인 마시고 싶다...(그러면 돈을...)








<옥돔 장작구이와 뼈로 만든 주스>

참나무에 구웠고, 말린 다시마, 양파가 들어갔다고 한다.








난 조금 덜 구웠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남자 셋과 함께지만 와인은 로맨틱하다.











<생강과 파 붕장어>

파, 고수, 샤우징와인으로 만든 젤이 들어갔다고 한다.









근데 이건 앞에 "작은 한입들"에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임팩트가 작았다.

코스에서 가장 아쉬웠다.










하지만 와인이 커버해준다.









<도토리국수, 참나물, 송로버섯>

하지만 붕장어의 하락세는 이 스키점프를 위한 도약대였을까.

포스팅 제목에 원투펀치라고 썼는데, 원투펀치의 원이었던 이녀석.

서버 분이 이 플레이트를 내려놓자마자 트러플향이 머리 끝까지 때린다.








도토리국수를 만든 이유는 트러플이 도토리나무 밑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치킨쥬스가 들어갔다는 설명.












피노누아향과 트러플향이 파워풀하게 뿜어져나와 머리가 어지럽다.








아...

치킨쥬스, 빠다, 트러플이 빵 터뜨린다. 폭발하는 맛!!!!

도토리국수도 상당히 괜찮았다.

흙향이 나는 피노누아와 마시니 아...정말 완벽한 마리아쥬였다.










메인에 서빙될 한우갈비를 보여주고 해체하러 가신다.

가격면에서 보면 옆에서 개리동 서비스로 해체해서 주셨어도 좋았을 것 같았다.









<Poderi Aldo Conterno Bussia Barolo DOCG 2013>

서비스로 낮부터 디캔터에 담겨 충분히 오픈된 바롤로를 한 잔씩 제공해주셨다.












느무느무느무 기뻤...

샤블리 프리미어크뤼, 포마르 프리미어크뤼, 그리고 엔트리급이지만 바롤로를 한 번에 마셔서 기뻤다.

일주일 전이지만 미리 생일디너를 먹은 느낌 ㅋㅋㅋㅋㅋ








장미꽃향과 시가향이 고혹적으로 올라왔던 녀석.

2020년 지나고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한우갈비와 화덕에 구운 채소>

아까 보여줬던 갈비가 이렇게 해체되어 나왔다.

위에 올라간 양배추 칩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고기 자체는 부드럽고 기름지게 나와서 바롤로로 깔끔히 씻어내었다.






입이 호강하는구나~








짱 좋아...

(옛말로는 킹왕짱ㅋㅋㅋㅋ)









<배숙, 바닐라, 머랭>

소테른 와인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흠...무난하군...하면서 먹었는데...아 이녀석도 붕장어와 같이 다음 디저트를 위한 도약판이었음을 깨닫게 된...









<태운 밤, 버섯, 코코아닙>

원투펀치의 "투"펀치가 나왔다.

표고버섯 카라멜, 트러플 오일, 트러플이 올라간 아이스크림이다.









아름답...








사진 찍고 있는데 일행들이 먹고 탄성이 터져나온다.

나도 먹어볼까...










와우...

단짠의 고급스런 진리였다...와...

빵 터뜨렸다.

이렇게 임팩트있게 정리를 해주니 코스 부분 부분에 아쉬웠던 점들을 싹 망각하게 되는 효과가...ㅋㅋ







서비스도 멋졌지만 프린트 된 메뉴를 이렇게 준비해서 봉투에 따로 넣어주는 것 또한 한쿡 파인다이닝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마무리로 다과와 홍차가 준비되고 











홍차는 향이 좀 약하게 우러나온










쁘띠프루로 막걸리증편과 일본설탕을 그을린 레드향이 나왔다.











이 막걸리증편은 장수막걸리를 사용했다고 ㅋㅋㅋㅋ












레드향으로 코스를 진짜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선물을 주신다.










여러가지 허브와 꽃이 들어간 묶음인데, 집에서 티로 마시면 된다고 한다.

엄훠 꽃다발까지 이렇게 받으니 황송하다.










모수 엠블럼도 한 번 눈에 각인해주고~










오늘을 아름답게 만들었던 와인도 한 번 눈도장찍고 간다.












멋진 공간이다.










세 시간의 식사를 즐긴 흔적















1층으로 내려와 주방을 구경했다.










재료들이 구워지는 멋진 화덕








코스 부분 부분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멋진 와인들과 멋진 음식들과 함께여서 참 즐거웠다.

서비스도 인상적이었고...다른 파인다이닝도 많이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로 간단히 하이볼 한 잔 하기로 한다.

그렇게 이태원의 아름다운 밤이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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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8/01/31 19:37 #

    식사 하나하나가 정갈하지 않은 것이 없군요. 혹 드신 가격대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 2018/01/31 21: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1/31 22: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1/31 22: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yudear 2018/02/01 17:24 #

    저도 가격대 알려주세여 ㅎㅎ
  • 2018/02/01 17: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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