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o Cesare Barolo 2012 - 올해 첫 바롤로~feat.양갈비 꿀꺽꿀꺽

발렌타인데이 근처의 어느 날.

발렌타인데이 따윈 나와 1도 상관 없으므로 혼자서 와인에 고기나 궈먹기로 한다.








오늘의 연애상대.

Pio Cesare Barolo 2012

바로 바로 바롤로를 마시기로 한다.

바롤로는 이태리 북부 피에몬테 지역에 위치해있고, 네비올로 품종을 이용해 만드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피오 체사레의 바롤로는 자신들이 소유한 바롤로 밭들에서 나온 네비올로 포도로 양조를 한다고 한다.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스킨컨택을 유지한 채 25-30일간 숙성을 하며,

오크통에서 30개월간 숙성을 한다고 한다.






알콜도수는 14도로 높은 편









밭 이름이 없다고 "보통"으로 치부되는 걸 거부한다 뭐 이런 뜻인데,

그만큼 자신들이 소유한 바롤로 밭들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다고 볼 수 있다.






DOCG 시스템에 속해있으므로 요렇게 붙여있고...(하지만 중국인들이 짭퉁을 만드려면 이것 쯤이야...)







쨌든 개봉을 해보기로 한다.








약 한 시간 반의 바틀 브리딩 후 시음하기로 한다.

맘 같아선 바로 디캔터에 촤초차촤해서 마시고 싶었지만 디캔터가 없으므로...흙흙흙










후후 드디어 마실 시간...









외관은 중간 루비에...









후각은 중간 정도의 숙성중인 와인으로, 레드체리, 딸기, 시가, 장미꽃, 흙의 내음이 났다.

미각은 드라이, 높은 타닌, 높은 산미, 높은 알코올, 중간 바디, 중간 여운, 중간 풍미의 레드체리, 시가, 흙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와인으로, 지금 마시기 좋으며 추가 숙성잠재력이 있다. 2020~2025년에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지만 그리 뛰어난 와인은 아닌걸로...내 생각엔 마우로 몰리노 갈리노또 바롤로가 더 괜찮았던...











색깔만 봤을 땐 피노 누아와 헷갈릴만 하지만 바롤로는 타닌이 상당히 높다는 것...








그래서 두 잔 마시면 안주 없이 와인만 마시기 상당히 힘들어진다.

안주를 해보기로 한다.

오늘의 마리아주 상대는?








바로 냉장양갈비이다.

좀 꾸며주기로 한다.









<호주 벌판에서 노니는 양떼>

라는 작품을 만들어보았다.

소금, 후추, 로즈마리로 채색을 한 극사실주의 작품이다.







빠다 한 덩이 올려주고...






한 손엔 와인을, 한 손엔 집게를 쥐고 집도를 시작해본다.




마늘, 토마토, 양파, 아스파라거스도 같이 구워주고







대충 요렇게 완성해서 담아준다.







나만을 위한 플레이트에 기타 가니쉬랑 양념들을 세팅해놓고...와인앤 다인을 할 준비를 끝냈다.








나홀로, 로맨틱, 성공적







요렇게 양갈비를 덜어주고 먹기 시작한다.








술 먹고 구워서 거의 웰던에 가까운 미듐웰던이 되었다 ㅋㅋ

하지만 냉장양갈비의 그 맛이란....우와 아침에 공복으로 쓰고있는데 침이 꼴깍 넘어간다.









지방이 풍부한 쪽은 와사비 올려서 먹으면 훨씬 맛있다.

바롤로와도 잘 어울리고...









와인을 콸콸콸 부어준다.












이건 매장에서 남아서 배분받은 버섯솥밥인데, 양고기를 구웠던 기름을 붓고 렌지에 돌렸더니 풍미 좍살이다.









이렇게 한 입 먹고, 양고기 한 입 먹고~










마무리 디저트는 딸기로 해준다.









딸기와도 잘 어울린다.

슬슬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설거지를 해야하는데....

하지만 역시나 귀차니즘이 이성을 이긴다.

그렇게 양갈비향과 네비올로향이 풍성한 선유도의 밤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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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타마 2018/02/19 13:15 #

    고급..식당?!
  • 올시즌 2018/02/19 13:17 #

    집입니다~ㅎㅎ
  • 멋부리는 얼음여왕 2018/02/20 23:43 #

    나홀로 로맨틱 성공적 빵 터졌어요 ㅎㅎ 플레이팅도 훌륭! 맛있겠어요
  • 올시즌 2018/02/26 12:27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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