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희옥 - 주류리스트가 빼어난 깔끔한 술집 ㄴ서울


돌아온 애니님과의 먹부림의 시간~!

설 연휴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출근하고 돌아온 토요일 휴무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원래는 요즘 장안의 화제인 용문동 삽다리순대국을 가려 했으나...연휴기간에 150% 닫을 것 같고 전화도 없어서...안전한 차선책으로 락희옥을 가보기로 한다.






입구에서부터 평범한 술집에서 찾아볼 수 없는 술들이 그득하다.

술집에서 일하면서도 술 욕심 나는 건 무엇...







그리고 주류메뉴를 보면 이 집의 정체성이 드러나는데...

와인리스트가 부담없는 가격대로 접근성이 훌륭하다.

그릭고 그보다 더 훌륭한 건 수제맥주리스트!!!

청감주 이화주가 있는 전통주도 재미있고...

전체적으로 쥔장님의 주류이해도가 잘 묻어나던...

근데 콜키지 프리라 주변을 둘러보니 위스키 와인등을 가져와서 드시더라.

아마 높은 음식메뉴가격이 그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일행을 기다리며 (여기에 이 맥주도 있어?! 라면서) 주문한 Celis White.

오랜만에 맥덕의 세계에 복귀한 느낌.
'
오렌지 향이 풍부하게 피어나는, 블루문 싸다구를 날리는 상위호환버전이다.

1/3잔 홀짝거리고 있으니 일행이 도착하고 주문을 해본다.






마샐러드(20,000원...)

후레쉬한 마 위에 김, 파가 올려나온 매우 건강하고 정갈한 술안주이다.

간장을 뿌려먹으면 또 별 맛 없을 것 같은데 배부르지 않게 술을 마실 수 있다.

(아 그래서 일품진로를 콸콸콸 마셨나)









만재도 거북손

이집의 시그니쳐 안주가 된 거북손.

진짜 거북손은 아니고 만재도 바위에 자라는 어패류의 종류라고 한다.

양식되어 풍부한 맛이 쩌는 가리비, 홍합과는 다른...

바다의 험한 바위에서 해풍을 맞아내며 생존해낸, 그런 얄상하면서도 짭쪼름한 생명력의 맛이 나는 안주이다.

그런 생명을 내가 섭취하고 있구나...

뭐든지 과잉으로 넘쳐나는 시대에 매력적인 아이템이었다.






이집만의 시그니쳐 술인 쏘맥도 한 잔 주문해서 먹고...

쨌든 여기 음식메뉴가격이 높은 편이긴 한데 정갈한 편이고, 콜키지프리(심지어 위스키도)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만한 것 같다.

다음에 위스키나 와인 한 병 들고와서 여럿이서 즐기면 더 매력적일 것 같다.

그렇게 바다향이 만연한 용강동의 저녁이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2차로 향하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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