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샤인 - 대학로의 가성비 좋은 와인포차 ㄴ서울

휴일이 돌아온다.

동료인 모엣상동과 와인 한 잔 하러가기로 한다.










02-747-9202

종로구 대학로 133-6에 위치한 이곳은 나도 수시로 지나다니면서도 몰랐을 정도로 대로변에서 슬쩍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곳이다.

루나틱은 가봤지만 정작 캐주얼한 분위기의 와인포차인 문샤인은 안 가봐서 드디어 들러보기로!!

달빛극장이 같이 있는데, 들어보니 문샤인 영수증을 지참하면 극장 티켓도 할인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꽐라가 되어서 극장에 갈 수 없었다고 한다...)








문샤인은 달에서 알 수 있듯이 한식&막걸리 전문인 월향에서 운영한다.

뭔가 옛 이태원점이랑 분위기가 비슷하다.










대학로 드나들면서도 안쪽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던.








마셔본 와인들이 보이고...












앞에 냐옹이가 밥을 와구와구 먹으며 반겨준다.











봄/가을/초여름에는 여기서 낮술 한 판 벌여도 좋을 것 같았다.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분명 문샤인에 왔는데 광화문 월향의 분위기가 나는 이곳ㅋㅋㅋ

그래도 테이블 간격이 훨씬 넓은 편이다.







기타 그림도 보이고.








와인병에 꽃도 꽂혀있어서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도 부담이 없을 듯 하다.











메뉴

대체적으로 가격이 매우 착한 편인데

와인가격은 더더욱 착하다.

도심 한복판에서 글라스 와인 3.9천원, 바틀 19천원으로 와인을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곳이 또 있던가?

내 기억엔 없는...

와인 가격 거품이 싹 빠진 가격...







와인 증정 이벤트도 한다고 하니 하면 좋을듯.

나느 마이 마셔서 깜빡하고 못 했다 ㅋㅋ









식전주로 주문된 프로베토 브륏.

뭐 가성비 훌륭한 이녀석은 차게 칠링할수록 진가를 발휘하는데,

가격대에서 보기 힘든 기포가 잘 올라오고, 복숭아 등 핵과일 향이 잘 피어오른다.

식사로 시작하기엔 더할나위 없다.








에피타이저로 수제 과카몰리를 먹어보기로 한다.

새로 리뉴얼된 메뉴로, 테이블에서 개리동서비스처럼 직접 만들어주신다고 한다.








이케이케 만들어주시고...

생 아보카도의 가격 생각하면 완전 저렴한 레알 과카몰리이다.











요렇게 과카몰리가 완성되고







나초 칩을 듬뿍 찍어 먹고 프로베토 한 잔 곁들이면 뭐...더할 나위 없다.








두 번째로 주문한 라자냐.







양이 적어보이는데 가격 생각하면 뭐 불만 없다.








탄수화물로 주린 배를 채워주고...






라자냐를 먹어준다.

우걱우걱

끼안티 같은 와인과 잘 어울리는 메뉴이지만....









마셔보고 싶었던 뷰마넨 싱글빈야드 말벡을 주문했다.

말벡 치고 타닌이 지나치게 낮다 싶을 정도로 부드럽게 풀어졌는데, 

왜 괜찮은 와인이고 가격이 높은지 알겠는데 내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던...

이번에 맛본 걸로 족하다.

말벡은 아르헨티나산을 마시는 걸로...








알콜도 뭐 남반구 와인 치고 높지 않고...










그래서 모엣상동이 더욱 강한 와인을 원해서 실패할 리 없는 토브렉 우드커터스 쉬라즈를 주문한다.

바로사 밸리에서 온 쉬라즈 답게 다크초콜릿, 유칼립투스, 블랙베리, 블랙플럼, 바닐라향이 다채롭게 피어나던~










그래도 와인을 나열해놓고 마시는 건 즐거운 일이다.










메인으로 주문한 오븐 통 삼겹살.

수비드로 조리된 후 오븐에 구워져나왔다고 한다.









음 삼겹이라 그런지 지방함량이 높긴 하다.








먹어보니 부드럽긴 한데...뭔가 지방의 텍스쳐를 더 먹을 수 있게 팬프라이 하거나 소스에 염도를 추가하거나 보완이 조금 필요해보였다.

수비드해서 살코기는 부드럽게 씹혔는데, 지방부분이 너무 물컹거렸다.









날도 어두워지고, 어두운 분위기에 잘 맞는 루이스 까냐스 그랑 레제르바를 주문하고...

리오하의 그랑 레제르바 답게 블랙베리, 가죽, 흙, 삼나무등이 느껴지고 구조도 묵직했다.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두 명이서 세 병을 마시다보니 와인이 좀 남아서 시킨 소세지 플래터

기름이 팬에 남아있어서 감자튀김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 네 명이서 쉐어해도 될 만큼 양도 많아서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여럿이서 왁자지껄하게 와인 여섯 병 정도 늘어놓고 테이스팅하면 참 좋았겠다...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뭐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도 많이 먹었고, 와인도 적당히(?!) 마셨고...날이 어둑어둑한게 로맨틱하다.

다음에는 데이트하러 오기로 기약하고 모엣상동과 2차를 하러 일어선다.

그렇게 말벡, 쉬라즈, 템프라니요 향이 아름답게 피어오른 대학로의 저녁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덧글

  • 알렉세이 2018/03/04 22:53 #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을 보니 뭐랄까... 섬 같습니다. 담만 넘어가면 저런 멋진 공간이 있는데 담 땜에 못 보고 가게 되는군요.ㅎㅎ
  • 올시즌 2018/03/05 14:07 #

    한 번 가셔서 와인 한 잔 기울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yudear 2018/03/08 20:45 #

    홀 분위기 깡패네여 ㅠㅠ
  • 올시즌 2018/03/08 20:46 #

    추천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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