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만두 - 홍대의 접객이 아쉬운 가성비 좋은 만두집 ㄴ서울

오랜만에 고시촌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다.

인원은 모병관, 띵거, 그리고 페리

띵거는 중국에서 생활을 오래한 녀석으로, 정씨+형으로, 한국말로 번역하면 "정형"정도가 되겠다.







고시촌까지 가긴 너무 머니 적당한 거리에서 만나기로 한다.

바로 홍대의 진만두.

여기서 첫번째 문제가 발생했는데, 영업시간은 12시에서 10시까지라고 되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6시에 방문했을 때 주방 보조분만 계셨다는 거다. 또한 말씀하신 게 "사장님 언제 오실지 모르니 들어오면 안 된다며 밖에서 계시라는 것"

뭐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이긴 했지만 그렇구나 하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사장님 내외가 오셨고, 사모님이 준비하는데 시간 좀 걸린다고 안에 들어와서 기다려라고 하고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소규모 업장의 영업시간 준수가 참 힘들구나 싶었다.







메뉴가 있고








내부.






사모님께서 차를 직접 우려주신다.

이후 사모님은 주방으로 들어가시고, 사장님께서 홀을 보기 시작했는데 접객이 매우 달라졌다.







곧 멤버들이 도착하고 맥주 한 잔으로 저녁을 시작한다.








먼저 쯩겨가 나온다.

남자사장님은 그냥 무슨 만두라고 메뉴명도 말씀 안 해주시고 그냥 내려놓고 가신...

재차 물어보고 알 수 있었다.

최근에 비슷한 스타일의 쮸즈를 갔는데 너무나도 비교되던...







쨌든 만두 모양새는 좋다.








만두도 먹을만하고...









이어 샤오롱바오가 나왔다.







오랜만에 먹는거라 맛나게 먹었던.

딘타이펑, 크리스탈제이드급을 기대하면 안되고 가격에 맞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피딴

맥주 안주엔 역시 송화단이지.









고수 요청해볼걸 그랬다.

우국선생도 없는데...







맥주가 콸콸 들어간다.







샤겨가 나왔다.









애들이 잘 먹는 애들이라 이런 사진 찍고 있으면 만두가 금방금방 사라진다.








꾸어티얼

저런 날개모양은 쟈니덤플링에서 처음 봤던 걸로 기억한다.









군만두도 먹어주고...

여기서 동파육을 시켰는데 주문이 누락되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주문 들어갔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일말의 미안한 기색도 없이 원래 해놓은 게 있어서 빨리 되니 금방 해주겠다고 하셨다.

이 방문에서 서비스업에서 지양해야 할 행동들의 표본을 잘 배울 수 있었던...







어쨌든 나온 동파육








22천원이라는 접근성 있는 가격에 괜찮은 맛을 내줬다.






애들도 누가 굶겼는지 싹싹 해치웠고.

다 먹으니 참 아쉬웠다. 

음식맛은 괜찮았는데, 서비스로 인해 진만두의 경험이 반감되었다.

계산할 때 "오늘은 문을 안 열려고 했는데 손님(나)이 찾아와서 기다리고 계셔서 어쩔 수 없이 오늘 장사를 하게 되었고,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감사하다."라는 욕인지 칭찬인지 모를 아리쏭한 말도 듣고나니 전날 예약문의 및 영업시간 확인 전화한 내가 이상한가? 라는 생각도 들고...

음식점에서의 서비스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할 수 있었고, 그리고 소규모 업장에서 음식과 서비스 둘 다 일정 수준에 일치시키기가 얼마나 힘든지 정말 많이 배웠던(?) 방문기였다.

또한 시험을 준비했던 입장으로서 시험 준비하는 친구들이 멀리 나오는 것도 얼마나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지도 아는데, 괜히 식당을 내가 선정해서 간만에 도회지로 나온 아이들의 흥이 깨질까도 걱정스러웠고...(맥주를 많이 마셔서인지 어두운 기색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쨌든 2차를 가기로 한다.

만두향이 찜찜하게 머무른 홍대의 저녁이 시작되고 있었다.






덧글

  • 2018/04/09 15: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4/09 15: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8/04/09 21:45 #

    맛있게 먹었던 곳인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ㅅ=
  • 올시즌 2018/04/09 23:54 #

    좀 안타까웠습니다.
  • 2018/04/10 10: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4/10 10: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요엘 2018/04/10 21:15 #

    엔딩이 참 묘하네요.. 정말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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