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Hands Bella's Garden Shiraz 2015> - 우아한 고오급 쉬라즈의 맛! 꿀꺽꿀꺽

<Two Hands Bella's Garden Shiraz 2015>





호주의 명문 와이너리인 투핸즈는 1999년 Michael Twelftree와 Richard Mintz 가 친구의 약혼식에서 그네들만의 와인을 만들겠다고 결심해서 손을 맞잡아서 탄생하였는데, 개인적으로 투핸즈 하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품질로 통해서 믿고 마시는 편이다.

올해에만 두 병의 투핸즈 와인을 마셨군하...

Two Hands Gnarly Dudes Shiraz 2012 (http://purplebeat.egloos.com/4141689)

Two Hands Sexy Beast Cabernet Sauvignon 2016 (http://purplebeat.egloos.com/4153619)

Two Hands The Boy Riesling 2017 (http://purplebeat.egloos.com/4154968)

그러고 보니 투핸즈의 엔트리급인 픽쳐시리즈만 마셔봤는데, 이제 윗단계인 가든 시리즈를 마셔보게 된!!

뭘 하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계단은 밟고 있나 싶다.

참고로 투핸즈의 라인업은 픽쳐 시리즈 - 투웰프트리 시리즈 - 가든 시리즈 - 싱글 빈야드 시리즈 - 플래그십 시리즈가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핸즈 벨라즈 가든 바로사 밸리 쉬라즈는 역시 쉬라즈 하면 바로사 밸리라고 할 정도로 쉬라즈의 산지인 바로사밸리에서 나왔다.

그리고 라벨의 빨간색은 바로사의 서쪽에 있는 빨간 토양들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럼 바로사 밸리에 대해서 알아볼까?

뾰로롱~(-_-;;;ㅈㅅ...)














멋진 바로사 밸리의 풍경.

저걸 다 심는 노가다를 생각하면 으으...극혐...난 포도재배는 못할거야..

그럼 바로사 밸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호주가 이렇게 땅덩어리가 넓어서 당신을 죽일 수 있는 벌레만 수천 종에 이르지만 그만큼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땅도 많다.

바로사밸리는 호주에서 거의 유명한 와인이 다 나오는 남호주에 위치해있다.







바로사 밸리는 1842년 부터 포도를 경작했을 정도로 호주에서 유서깊은 와인메이킹 지역이고, 원래 영쿡인들이 살다가 프러시아 닝겐들(a.k.a.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난 독일인)이 정착해서 넓은 땅을 가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250-370m의 고도에 11,370헥타르라는 광대한 이 지역은 햇볕이 잘 드는 지중해성 기후로 예전에는 돈이 되는 주정강화와인을 많이 생산했으나 (역시 영쿡과 독일 이 알콜중독자들..) 이제는 쉬라즈(50%), 까쇼, 그르나슈, 리슬링을 생산한다고 한다.

햇볕이 잘 드는 곳 답게 좋은 포도밭들은 대부분 포도가 천천히 성숙하고 산도를 유지할 수 있는 언덕/경사지형에서 재배된다고 한다.

바로사밸리 공홈(https://www.barossawine.com/barossa/barossa-maps-resources/) 에 가면 정보가 끝도 없으니...(보르도 불란서 녀석들보다 훨씬 잘해놓음) 한 번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참고로 바로사 = 바로사 밸리+에덴벨리를 뜻하는 GI Zone이다.

오늘따라 설명충파워가 대단한걸?









(바로사 밸리에 운전해서 간다면...)

바로사 공홈의 빈티지 리포트(https://www.barossawine.com/barossa-vintages/barossa-vintage-reports/barossa-2015-vintage-report/)에 따르면 2015년은 서리 피해가 좀 있었지만 적절한 강우량과 온도로 2014년과 2013년의 망빈티지에 비해선 훨씬 좋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설명충파워가 폭발했구나....그럼 이 와인에 대해 말해보자면 

그나저나 호주는 와이너리들이 진짜 공홈이 잘 되어있네 (https://www.twohandswines.com/product/2015-bellas-garden-shiraz-15bg750dom/?v=38dd815e66db)... 이게 호주와인의 강세와도 무관하진 않은 듯?

우선 줄기를 제거한 포도를 압착&발효 후 3~10톤 오픈-탑 발효통에서 펌핑오버를 통해 색과 타닌을 추출했고

아 펌핑오버가 뭐냐고요?


와...나 오늘 진짜 친절한 것 같아...

쨌든 20%는 포도송이째로 펌핑오버를 시행했다고 한다.

스킨컨택하여 발효된 평균시기는 14일로, 이후 MLF를 거친다.

그 뒤 18개월간 프렌치 오크에서 (17%새 오크통) 숙성한 뒤 여과나 청징 없이 병입하였다고 한다.

이 와인은 집구석에서 오픈한 뒤 두 시간의 바틀 브리딩 후 다시 코르크로 막아 운봉산장에서 열었고,

잔은 슈피겔라우 보르도잔으로 시음했다.

이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와인 쩌리일때는 와인 블로그 존잘님들 보면서 "뭐 굳이 저렇게 미리 오픈하고 잔 챙기고 유난 떨면서 마셔야 하나?" 싶었는데...네....제가 그 유난러가 되었습니다...










시음기를 적어보자면 

외관은 진한 자주에

후각은 강렬한 어린 와인으로, 블랙베리, 블루베리, 우칼립투스, 바닐라가 느껴졌으며 감초의 힌트도 느껴졌다.

미각은 드라이, 높은 산도, 높은 알코올 (14.2%), 풀바디, 중간+타닌, 중간+ 풍미의 블랙베리, 유칼립투스, 바닐라를 느낄 수 있었고 중간+여운을 안겨주었다.

매우 좋은 와인으로, 지금 마시기 좋으며 숙성잠재력이 물론 있다.

위에 언급했던 섹시비스트 까쇼가 어린 와인의 매력을 팔색조로 빵빵 터뜨렸다면 이 녀석은 "나 고급진 놈이야 ㅎㅎ"라며 조용히 속삭였는데, 진짜 입술과 혀에서 느껴지던 실키한 집중도 높은 감촉은 물론 고오급진 향들까지... 어나더 레베루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혀의 사방곳곳을 애무하며 공략하는 게 섹시 비스트보다 더 섹시했다. (이러다 야설 쓸 기세-_-;;)

2025년에 한 번 마셔보고픈 녀석...











이런 우아한 쉬라즈에 양갈비보다 양고기 수육을 먼저 매칭한 게 신의 한 수라고 생각되었을 정도로 참 잘 어울렸던!!

매우 인상 깊었던 와인이고 또 구할 기회가 된다면 (내 텅장아) 구해서 묵혀보고 싶다.

그렇게 우아한 쉬라즈향이 풍기는 노량진의 저녁이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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