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외로운 직딩의 1일 쉐프 겸 소믈리에로 프라이빗 디너 진행해보기! 본격 외로운 ☆☆☆

4월에 쳤던 소믈리에 겸 와인 시험인 WSET 3단계를 무려 필기와 실기 모두 80점이 넘는 고득점으로 합격하면서 
"Pass With Distinction"을 받아버린다.

그래서 축하 겸 데이트 겸 셀러에 있는 샴팡을 따기 위해 애니를 초대해서 1일 쉐프 겸 소믈리에로 활동하는 프라이빗 디너를 개최해보기로 한다.






이런 세팅이 나오기까지 일주일간의 슈레기 상태의 집을 이틀에 걸쳐 청소했다는...

레스토랑처럼 메뉴도 하나 프린트 해주고...

오늘의 메뉴는

어뮤즈부쉬
에피타이저
샐러드
메인
소르베
프로마쥬
디저트

...로 이어지는 무려 7코스 디너를 과연 올시즌은 성황리에 해낼 수 있을까?!





@Consin's

나름 이렇게 놓으니 근사하군.

그나저나 얼마만의 본격 시리즈인거지?!

무려 작년 11월이구나....그동안 요리해먹은 건 다 와인포슷힝의 사이드로 올라가고 ㅋㅋㅋ








자, 여기 돔페리뇽이 있네요.

일본 돈키호테에서 매우 저렴하게 득템하여스빈다.

오늘 롯백 가보니 이걸 38만원에 팔고 앉아있던데....ㅋㅋ







이 빈티지는 특징이 있는데, 빈티지 샴페인만 출시하는 돔 페리뇽에서 2009 빈티지를 2008 빈티지보다 더 먼저 출시했다는 것.

덧붙여 ...주저리주저리 첨언하면 와인포슷힝이 되니까 이건 또다른 포슷힝으로 돌아오는 걸로...








샴페인 서빙해드리겠습니다 호갱님~








테이스팅 하시겠습니까?

아녀 걍 다 마실래여






나도 한 모금 마셔주고~

집에서 서비스하니 이런 게 좋구먼








Poderi Luigi Einaudi Nei Cannubi Barolo 2001

네 여기 17년 묵은 바롤로가 있네여.

보통 10년 이상 숙성된 와인들은 바닥에 껍질 같은 침전물이 고이기 때문에 디캔팅을 해줘야 한다.

그러면 침전물이 없는 디캔터에서 와인을 따라마실 수 있다.










물론 전문 디캔터가 없으면 이런 유리병에 해도 무방하다. 

걍 천천히 침전물 나오기 전까지 따라내면 됨 ㅇㅇ







요렇게 하여 탄산수까지 와인 및 음료 서빙할 준비는 마쳤고.









음식을 만들어봅세다.









망고도 썰어주고~








완성된 토마토 부르스케타

토스트된 빵 위에 살짝 삶은 토마토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발사믹식초에 버무려 올린 후 페코리노 치즈를 갈았다.








내가 만들었지만 맛있음...






날카로운 산도의 샴페인과 함께하면 브리오슈향이 더 올라온다.

치즈의 감칠맛이 샴페인맛을 끌어주는~









내 여름메뉴인 망고고수샐러드.

망고, 고수, 고다치즈, 견과류에 소금, 후추, 라임즙을 뿌리고 뒤섞뒤섞해주면 완성!

그야말로 동남아풍의 여름 맛이다.

샴페인 쭉쭉 들이켜주고~






바롤로도 일 잔 마셔준다.







크 17년의 세월에서 타닌이 잘 녹아들었다.

그럼 어울리는 고기를 먹어줘야지.








물론 양고기가 정석이겠으나 저번주에 먹었으므로 채끝살을 준비해준다.

뭐 별거 없다.

굽기 30분 전에 꺼내서 소금, 후추, 로즈마리 올려놨다가






아스파라거스랑 구워준다.

1인당 250g의 채끝살을 섭취하도록 준비했다.

고기를 손톱만큼 주는 레스토랑이 아닌 프라이빗 다이닝이니까 가능.






와사비와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올려주면 완성.











맛이 어떠세여 손님?

아..아직 썰지도 않았는데요...








미듐레어로 완벽히 익혀졌네요.

당연하죠 손님, 제가 그동안 구워처먹은 고기가 몇 근인데(...)







채끝은 와사비랑 정말 잘 어울린다.








물론 바롤로와도 잘 어울렸지만 쨍한 산도의 돔페리뇽과도 잘 어울림!








손님, 고기 250g 드시니까 느끼하져?

안 느끼하고 더 드시고 싶다고요?

없으니까 소르베 드세연.








껍질을 분리한 자두를 조물조물한 뒤, 매화수 두 숟갈에 절여서 냉동실에서 만든 소르베입니당

상쾌함을 배가시키기 위해 애플민트를 올렸고요.








이건 해본 적 없는 신메뉴라 걱정되서 전날밤에 테스트해봤는데, 의외로 그럴싸한 소르베맛이 나서 내 메뉴에 저장!








입안이 정리되었죠?

그럼 다시 느끼한 거 먹어줘야죠.

프로마쥬 타임입니다.

불란서에서 18개월 숙성한 콩테입니다.








이제 요리가 끝나서 나도 편하게 앉아서 콩테 처묵처묵하면서 와인도 처묵처묵했다.







결국 애니가 예비로 가져왔던 와인도 한 병 더 따는 만행을 초래하고 ㅋㅋㅋ

디저트로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사진이 ㅇ벗다...

후 배가 부르다. 

만족스럽다.

집에 오븐이랑 인덕션만 더 있으면 10코스 디너도 가능하겠는걸? 이라는 위험한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쌓인 설거지거리를 보곤 다음 다이닝은 밖에서 하기로 한다.


그렇게 본격 외로운 직딩의 1일 쉐프 겸 소믈리에로 프라이빗 디너 진행해보기는 성공적이다.






덧글

  • vindetable 2018/07/26 23:37 #

    WSET 합격 축하드려요:-)
  • 올시즌 2018/07/27 00:06 #

    감사합니다~! 테이스팅에서 아리까리해서 에라이 이녀석은 어린 와인이다! 하고 주욱 써내려갔는데 다행이었어요 :)
  • 명품추리닝 2018/07/26 23:44 #

    저도 뭔진 잘 모르지만 WSET 합격 축하드립니다.
    채끝이 넘 맛있겠어요. 저 같으면 1인당 300g 구웠을 텐데;;
  • 올시즌 2018/07/27 00:06 #

    감사합니다~!
  • 2018/07/27 00: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7/27 00: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DreamDareDo 2018/07/27 09:01 #

    어머나. 이러다가 업장 차리시는 거 아시네요? 애니님 좋아하셨겠어요.
  • 올시즌 2018/07/27 09:37 #

    업장 차리기에는 아직 공력이 부족하죠 ㅎㅎ 담번에도 해볼 예정입니다!
  • 알렉세이 2018/07/30 23:41 #

    흐뭇한 느낌이 듭니다. :) 시험 합격 축하드려요
  • 올시즌 2018/07/31 11:18 #

    감사합니다!!
  • 2018/08/20 20: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20 21:0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8/20 20: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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