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바야흐로 더워 죽겠는 어느 여름 밤.
퇴근하고 맥주 일 잔 하기로 한다.

공덕에 있는 미스터리 브루어링
Mr.Lee Brewing

옆에 보면 이런 양조에 쓰이는 대형 탱크들이 자리해 있다.

웨이팅 있었지만 금방 들어갔고...

밤에는 생각보다 매우 시끌벅적한 분위기이다.

멋드러진 공간.
피자 굽는 화덕도 보이고..

근데 음악소리 쩔...ㅋㅋㅋ
오랜만에 쿵쾅거리는 곳에 와서 적응 안 된 2인...

메뉴를 본다.
맥주가 요렇게 있는데, 둘이 오면 여러가지 맛볼 수 있는 샘플러를 주문하는 게 낫다.
26처넌에 6가지를 맛볼 수 있으니.
1,2,4,5,6,10을 시켜본다.

오 이거 아이디어 좋았던.
번호를 써줘서 메뉴판과 매칭시키면서 마시도록 하였다.


귀엽게 배치된 녀석들

그리고 이렇게 잔이 안에 쏙 들어가게 해놔서 부딪혀도 떨어져서 깨질 일도 잘 없다는 게 장점인듯.
쨌든 헤페바이젠은 집중도가 낮고 weak했고, 펍 페일에일이랑 페퍼민트 세종, 그리고 커피 밀크 스타우트가 괜찮았다.
갤럭시 테이블 사워도 사워의 특징을 잘 살린 듯?

그리고 시킨 펑기(funghi)피자가 나온다.
의외로 비쥬얼이 제대로라서 기대가 된다.

요렇게 맥주랑 있으니 천국이구나~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고..

이렇게 떠서

흡입해준다!!!!!
버섯향도 잘 살아있고 피자 도우도 꽤 괜찮았던 피자.
이걸 먹어보니 다른 요리들도 괜찮아서 다음에는 안 시끄러울 낮에 와서 여유롭게 맥주와 요리들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공덕의 버섯향과 맥주향이 뿜뿜하는 저녁이 저물어갔다.
덧글
알렉세이 2018/08/18 15:22 #
올시즌 2018/08/18 1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