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육면 / 합정> - "뉴코리안누들"의 확산기? ㄴ서울

어느 평범한 날의 점심시간.

걷기 좋은 날씨라 합정 인근까지 걸어가보기로 한다.










김씨육면









제목엔 뭐 거창하게 "뉴코리안누들"의 확산기? 라고 어그로를 끌었으니 설명해보자면

기존 한국의 국수로 알려진 콩국수, 잔치국수, 칼국수를 떠나 매력적인 국수로 200년대 초에 베트남식 쌀국수가 도래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베트남식 쌀국수, 물론 맛은 있지만 Pho제강점기라고 할 정도로 베트남식 쌀국수가 만연했고, 

그 뒤로는 미분당과 같이 베트남식 쌀국수를 한국식으로 제공하는 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 라멘은 홍대 등 한정된 동네에서 단일점포식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프랜차이즈화되지 못했으니까..라고 쓰려고 했는데 최근의 아오리라멘이 있었군...어쨌든!

하지만 여전히 "베트남 쌀국수"라는 정의에 한정되어 있던 차에, 

내가 보기엔 최근에 베트남 쌀국수, 중국 마라탕면등을 재해석하거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식으로 구현해내는 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이걸 내멋대로 "뉴코리안누들"이라 붙여보고 싶다. (내 블로그니까!)

뉴코리안누들은 주로 작은 면적, 간결화된 동선, 키오스크 사용, 다채로운 육수의 배합, 그리고 단품국수메뉴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앞으로는 라멘, 베트남 쌀국수와 함께 한국의 면 시장을 삼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오늘 써내려갈 김씨육면도 마찬가지고,

그 전에 들렸던 정육면체 또한 광의의 뉴코리안누들에 들어간다고 생각된다.

정육면체






오랜만에 잡썰이 좀 길었는데...

창은 반지하에서 밖을 바라보는 구조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셀프 오더링 시스템, 이른바 키오스크 시스템이다.

키오스크 개발자들이 돈을 많이 벌 것 같은?!









해물, 돼지, 닭 육수를 배합한 육수에 쌀면을 낸다고 한다.

그 와중에 보이는 아이엠그루트!







받아든다.

차별점이 무엇인가 생각해봤을 때 우선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서 내었다.

옥동식의 방식과도 비슷한데, 여기는 면을 넣었어!

<옥동식>







한 입 먹어보기로 한다.









후루룩.

여러 육수의 조화가 잘 느껴지며 피쉬소스의 향도 좀 느껴진다.

쌀국수 인듯 쌀국수 아닌 쌀국수 같은 너?

그래도 김씨육면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육수다.








고기를 이렇게 얇게 슬라이스해서 먹으면 참 맛나다는 걸 문사부에서 깨닫게 되었는데,

실제로 면과 매우 조화롭게 어울리고, 식감도 좋고, 맛도 고소하고 좋았다.


<문사부>






면은 쌀면~







감태주먹밥도 시켜보았는데 굳이 따로 주문할 매력은 잘 못 느끼겠던...







요렇게 속속 생기고 있는 뉴코리안누들 전문점을 찾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을 듯?

그렇게 합정의 고기로운 점심이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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