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 / 플라자호텔 시청> - 멋진 기물들의 한식 다이닝! ㄴ서울

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금요일 저녁,

올해 초에 학교사람들끼리 같이 부산 출사 갔다가 죽이 잘 맞아서 어쩌다보니 매달 모임을 하고있는 형누나동생들과 모임을 가지기로 한다.









장소는 미슐랭 원스타에 빛나는 주옥!

청담동에서 이전을 했는데, 청담동 시절엔 가보지 못했다.








꼬리안 꼰템포레리 레스또랑









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리셉션부터 눈에 들어온다.






여기 소파에서 윷놀이를 하며 일행들을 기다렸던.










시청뷰 좋네~












웰컴드링크와 과자.









요렇게 이용하는 식초와 재료들이 멋있게 전시되어 있다.

장 멋있어...








우리가 사용한 룸?

오래전에 예약한터라 시청뷰 꼭꼭꼭 부탁드렸었는데 형누나들이 좋아해서 뿌듯했던.

근데 여름엔 좀 더울 것 같으다.,.특히 해 쩅쨍한 점심때ㅋㅋㅋ










우선 눈에 들어온 건 이런 색동저고리?ㅋㅋㅋ천에 쌓인 커틀러리였다.

뭐 피에르처럼 다 풀어서 세팅해주시는 건 아니고, 아님 해줄 예정이었는데 우리가 그냥 알아서 헤쳐 세팅했다.

여튼 식당 전반적으로 이런 패브릭과 식기에 대한 투자가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진 듯 했다.

린넨도 약간 모시? 이런 스탈.










점심 저녁 모두 동일 코스로 운영되고, 페어링은 10만원인데,

소믈리에님께서 6인 정도면 병으로 페어링하는 게 낫다고 하셔서 추천 포함해서 네 병 정도 골랐다.








먼저 세 가지 종류 식초를 들고 오셔서 설명해주신다.

현미, 송순, 더덕 식초







난 더덕식초를 마신듯?

소화에 도움이 되고 식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뭔가 복합적으로 조리된 건 아니고 그냥 식초물 느낌?ㅋㅋㅋ








Dosnon Recolte Noire Zero Dosage

첫 번째 와인으로 샴팡이 준비되었다.

 마침 소믈리에님께서 추천해주셨는데 와인리스트 보면서 고민했던 아이라 바로 주문했던.

Noire에서 알 수 있듯이 100% 피노누아로 만들어졌고,

Zero Dosage라 함은 원래 샴페인은 데고르쥬망 후 새 코르크를 달기 전에 어느 정도 당분을 첨가하는데, 당분이 1도 안 들어갔다는 뜻이다.

10개월 정도 오크통에서 발효 후 24개월을 바리크에서 추가숙성시켰다고 한다.







우선 느껴진 건 피노누아의 스케일이나 바디보다 제로 도사지에서 오는 날카로운 산도와 

약간 내추럴스러운 산미가 느껴졌다. (내추럴일수도 ㅋㅋㅋ)

뒤이어 미네랄, 배, 사과 등등을 느낄 수 있었다.

진부하지 않은 맛을 냈던 샴팡으로, 엔트리급에서 좀 차별화되는 걸 찾는다면 좋을 듯!







<한입거리> - 찜닭 크로메스키

튀김은 맛있자나여?












<한입거리> - 김부각 육회.

샴팡이랑 잘 어울렸던...












우리 샴팡이 목욕 잘 하고 있네~

더워서 나도 얼음 좀 끼얹고 싶던...












<한국의 여름> - 고춧잎 나물을 곁들인 잿방어 회

다음 접시로는 회가 준비되었는데, 

고춧잎 나물을 곁들인 잿방어 회라고 한다.

똑같은 정보를 중복하여 적다니, 네가 정녕 문과인 것이냐~









쨌든 오크라, 식용 꽃 등이 귀엽게 장식되어있고









나물과 회가 괜찮게 어울렸다.

밑에 아마 식초나 간장이 좀 은은하게 깔려있었던 것 같은데, 

내 취향엔 초가 더 세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Pieropan Soave Classico 2017>

소아베는 베네치아가 있는 베네토 지방에서 가르가네가 품종과 트레비아노를 혼합해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을 일컫는다.

이 와인은 가르가네가 85%, 트레비아노 15%가 들어갔고

각각 가르가네가는 9월 중순에, 트레비아노는 10월에 손수확 되었다고.

각각 줄기를 제거한 채 14-18도 온도의 시멘트 탱크에서 발효된 후 그 탱크에서 앙금과 접촉한 채 5개월 정도 숙성하는 듯?







참 맛있게 마셨는데,

아무래도 17빈티지이다 보니 프레쉬하고 상콤한 게 지배적이어서 뒤이어 나온 생선/해산물 요리들과 잘 어울렸다.

아몬드꽃, 마지팬, 아카시아꽃, 라임 등등이 느껴지던.

드라이하지만 어느 정도 당분도 느껴져서 한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리슬링 말고도 고추장/고춧가루 베이스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찾음!













<한국의 여름> - 동해안 단새우

근데...캐비아 실화냐?! 둑흔ㅋㅋㅋ











재료의 조합은 좋았으나 조금 더 킥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단새우.

아님 내가 덜 섬세한 걸지도 ㅋㅋ









<한국의 여름> - 흑토마토와 동해안 왕문어, 한치를 곁들인 물회

점점 꽃이 좋아지는 걸 보니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조선호텔에 격물공부 들어갔다가 꽃 사서 나올까봐 못 들어가는 중...ㅋㅋ













서버분께서 고추장 육수를 부어주신다.








색의 조화는 실로 완벽하다.









올해 첫 물회를 먹게 되고...

소아베 클라시코와 참 잘 어울렸음!











<한국의 여름> - 여름 참외와 랍스터 잣즙채

사실 이건 메인인 랍스터보단 참외와 잣즙채에 한국의 여름이 더 잘 묻어나있는데,

잣즙은 궁중에서 여름에 보양식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은은한 잣즙채, 잘 익힌 랍스터, 그리고 아름다운 저 데코가 잘 어우러졌던.

이것도 신맛이 좀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ㅋㅋㅋ내 혀가 넘 무딘가

하 근데 기물들이 이쁘네...









Le Vigne di Eli, Etna Bianco Moganazzi - Volta Sciara 2014

칠리아 화산재가 있는 땅에서 자란 카리칸테 품종 80%, 카타라토 품종 20%로 구성되어 있다. 

쏨님 말씀으로는 오너아재가 딸을 넘 사랑해서 7살에 와이너리를 물려주었다고.

그래서 라벨이 아동이 그린 그림처럼 커여운 거라고 하신다.

찾아보니 와인 프로듀서는 시칠리아에서 유명한 Tenuta delle Terre Nere구먼!







볼이 넓은 잔에 주셨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던...

Bold하고 오렌지꽃, 바닐라, 버터향이 폭넓게 펼쳐졌다.

바디도 좋고 꽤 맛있게 마셨던!

버터리한 해산물 요리나 라이트한 가금류 요리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에트나 비앙코 쪽은 믿고 마시는 걸로 ㅋㅋㅋ










아름답네여...









<주옥의 맛> - 직접 재배해서 짠 들기름에 무친 전복소라









위엔 메추리알이 올라가있고









아 배고프네...









식감이나 맛의 조화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메뉴로, 오늘의 베스트.

들기름의 은은한 향, 전복소라의 식감, 짠맛, 메추리알의 고소한 맛 등이 잘 어우러졌다.











<생선> - 나물 무리죽과 껍질을 바삭하게 구운 옥돔











텍스쳐도 잘 표현되었고

밑에 나물죽이 보양하는 느낌이었던.









아까 랍스터만큼은 아니지만 잘 익혔다 싶었던.








Lucien Le Moine Bourgogne Rouge 2007

아..원래 얘는 화이트를 마시고 싶었는데..

엔트리급치고 빈티지가 오래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ㅋㅋㅋㅋㅋ

그전 와인들을 넘 맛있게 마셔서인지 몰라도 얘는 캐릭터가 많이 죽어있었던...

아쉬웠다 ㅋㅋㅋ









그래도 잘토잔에 담겨있으니 영롱함!










<메인 (숯불구이)> - 오리 떡갈비를 감싸 구운 닭다리살










이쁘긴 하다...










위엔 해초, 옆엔 버섯이











이쁜 건 세 번 봐야한다.











그리고 밥과 반찬들이 깔리는데 밥이 오늘의 세컨드 베스트!

리필해먹고 싶었던 ㅋㅋㅋㅋ










흑임자소스를 뿌려주신다.

닭고기와 오리는 부드러웠고, 위의 해초가 짠맛을 조금 보충해주긴 했지만...

이것도 소금이 좀 더 들어가면 어땠을까?

빵 터지는 임팩트는 좀 덜했던...










<디저트> - 눈꽃빙수

안에 과일 콤포트가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 - 얼음과일

말 그대로 얼음 위에 과일이었던.

뭔가 안에 들어있진 않았음.









<한국의 맛> - 한국의 전통병과

이렇게 풀세트를 보여주시고, 접시에 나눠서 서빙해주신다.











짜고 말리고 건조한 정읍쌀, 가평잣으로 만든 병과, 팥 양갱이 준비되고..

잣이 가장 인상적.









차 종류는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거의 영업시간 끝날 떄 즈음 되어서야 일어났다 ㅋㅋ









이날 함께 했던 와인들!

루시앙 빼곤 다 메뉴와도 잘 어울리고 맛났음!











그리고 2인당 1개씩 제공되는 키트.

이렇게 기물,재료,식초,병과에 대한 인포카드를 준다.









특히 아름다웠던 기물들에 대한 크레딧을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멋있었던...작가님들 멋저여!











마무리는 근처 탭퍼블릭에서 맥주로...

형누나동생들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밤!

와인 맛났고, 식사도 기물도 시각적으로 아름다워서 만족스러웠던 밤이었다.

그렇게 들기름향이 빗물과 버무려진 소공동의 밤이 저물어갔다.












덧글

  • osoLee 2019/08/01 16:31 #

    주옥같네
  • 올시즌 2019/08/01 17:3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알렉세이 2019/08/05 21:37 #

    음식 하나 하나가 참 아름답습니다. :)
  • 올시즌 2019/08/06 09:04 #

    플레이팅이 참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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