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건강을 찾아서 004 - 외식,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ㄴ건강을 찾아서

<마인드 - 어떤 전략을 갖고 시험장에 들어갈 것인가>

관리를 시작하며 생각해보니 그동안 나는 매번 외식이라는 시험장에 아무런 대책 없이 들어가 외식이 날 조종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음식을 있는 대로 먹고 마셨으며, 외식 전후로 뭘 해야 할지는 생각도 안 해봤던 것이다. 허나 이번 기회에 외식에서의 "주도권"을 내가 가져와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또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나의 목표였기 때문에 외식을 억제하지 않고 생활에 놁여내려면 외식을 "나만의 전략적인 계획"을 토대로 접근해야 함을 체감했다. 결론은 그냥 어버버하고 들어갔을 때와 전략을 구축해서 외식을 했을 때의 결과는 천지 차이였으며 지금까지는 "입터짐"을 방지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외식이라는 시험은 평생동안 함께할 것이므로 나만의 외식 전략이 먹히는지 지속적인 연습과 체화가 필요할 것이다.

<분류 - 풀 문제와 풀지 않을 문제>

시험장에서 풀지 않아야 할 문제를 거르면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기가 쉬워진다. 외식 또한 먹지 않거나 최대한 멀리 해야 할 음식들을 정하면 먹을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기가 쉬워진다. 나에게 지나가야 할 문제들은 튀김, 양념(액상과당류) 많이 들어간 음식, 정제 탄수화물(주로 빵, 떡, 면), 디저트였고 접근해야 할 문제들은 야채, 최대한 양념 안 된 단백질류와 탄수화물이었다.

<접근방식 - 문제별 일관된 방법론이 있는가>

외식 카테고리는 다양하지만 나만의 전략을 연습하기 쉬운 뷔페와 의외로 괜찮은 외식아이템인 고깃집, 그리고 영원한 외식아이템인 양식레스토랑을 예로 들어보겠다.

뷔페는 으레 다이어터라면 가장 피해야 할 곳으로 여겨지지만 나는 오히려 "분류"를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자주 갔다. 뷔페에서는 샐러드와 그릴 야채류로 우선 한 접시 먹고 그 뒤에 스테이크 같은 고기류를 먹었으며, 최대한 튀김, 빵이나 디저트류는 피하고자 했다.

고깃집은 상추와 김치 같은 야채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고기를 먹었으며, 밥과 찌개는 반만 먹거나 피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양식집에서는 코스와 단품요리집에 따라 접근방식이 나뉘는데, 코스에서는 메뉴 흐름을 파악하고 디쉬별 양을 조절했고, 단품레스토랑에서는 샐러드를 꼭 추가해서 먹고 파스타류는 최대한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순서 - 풀이에 기승전결이 있는가>

문제별 방법론에 더해 "일관된 풀이방식이 있는가" 또한 시험장에서 중요하다. 나는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물을 먼저 한두 잔 마신 뒤 야채, 고기, 탄수화물 순서대로 섭취하려 노력했고 또한 그 과정에서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으려고 했다.

<체크리스트 - 시험 전/중/후 뭘 해야할까?>

외식 전: "치팅데이"를 한다는 느낌 보다는 한 끼를 잘 먹는다는 느낌으로, 그리고 주로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외식에 할애하려 했다. 자신만의 외식 방법론이 성립되기 전에 점심부터 외식을 하면 나머지 한끼도 느슨하게 먹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한 선택한 외식 종류에 따라 외식 전 끼니에 더 먹거나 덜 먹을 걸 정했다. 예를 들어 라멘과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외식을 한다면 전 끼니에는 야채와 단백질은 좀 더 먹고 밥은 덜 먹으려고 했다.

외식 중: 외식 중에는 나만의 접근전략이 잘 적용되고 있는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되뇌어 보았고, 웬만하면 내 식단의 토대인 "느슨한 간헐적 단식" 시간 내에는 식사를 마치려고 했다. 초반에는 술을 곁들이지 않았으나 나중에 술도 곁들이게 되면 술을 너무 빨리, 많이 마시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곤 했다.

외식 후: 외식때는 의식하지 못하고 쉽게 다량의 칼로리를 섭취하기 때문에 다음날에 의식적으로 외식 때 먹은 걸 같이 꺼내 먹는다는 느낌으로 점심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섭취하였고, 컨디션 보면서 저녁은 평소 식단대로 먹거나 좀 적게 먹었다. 나는 이게 적응되고 나서 전날 외식에서 과식했다 싶으면 점심은 그냥 물 많이 마시면서 스킵하고 저녁을 보통 식단으로 먹었다.

<결 - 전략의 지속가능성 검토>

안타깝게도 외식은 인생에 한 번 있는 시험이 아닌, 꾸준히 있을 시험이다. 따라서 나만의 외식전략이 이번 외식에 잘 적용되었는지 검토 후 잘 지켜지지 않은 게 있다면 전략을 수정해서 다음 외식에 적용하도록 노력했다. 






고깃집에선 밥,면,찌개류 최대한 자제하고 쌈채소와 고기에 집중









회도 좋은 아이템이다.

초장, 매운탕이랑 밥은 최대한 피했다.










이건 다이어트음식이라고 봐도 무방한 닭백숙.

야채 충분히 곁들여 먹고 막국수는 조금만.









고깃집에서.

마요네즈 들어간 건 빼고 야채랑 묵무침을 많이 먹었다.







피치 못하게 자리하게 된 술자리에서

술은 안 먹고 두부김치 한 접시 시켜서 저녁처럼 먹었다.






중식에서도 야채접시 추가하면 메인 먹기 전에 포만감을 느끼는데 도와준다.







뷔페,

야채 한 접시 후 고기







일반 식단 접시구성을 뷔페에서도 쓸 수 있다.

야채 40 단백질 40, 나머지 10






조식뷔페에서는 빵 빼고 이렇게 단백질류로 주로 구성











야채 한 접시+단백질 구성












애드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