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 잠깐 들렀다.

대구에도 생면파스타바하는 곳이 생겼다 해서 가보기로.

다 먹고 나갈 때 찍은 사진.
상당히 여유로운 공간.

디너 인당 7로 진행.
콜키지는 안 되던데 그러기엔 와인리스트 보강이 좀 필요해보이던 ㅎㅎ

가지 카포나타.
새콤해서 시작으로 갠춘했음

접시를 세팅해두고 시작한다.

생면파스타바의 최대 장점은 이렇게 바로 면을 뽑는 걸 구경할 수 있다는 것!

포카치아&앤초비버터
빵은 평범했다.

무난하게 마셨던 소아베.
와인잔은 다 리델 쓰셔서 좋았음.

배+목심 살라미

면도 하나 둘씩 만들어지기 시작.

새송이버섯&살라미 샐러드
앞에 나왔던 살라미가 겹쳐서 좀 아쉬웠던.
그래도 새송이버섯을 raw하게 먹는 발상이 좋아서 집에서 나중에 한 번 만들어볼 예정.

시칠리아식 절인 굴.
플레이팅이 넘나 심플 ㅋㅋㅋ
맛은 새콤하고 좋았다.

파스타 코스 시작.


먹물 파파델레, 새우, 꽃게, 아귀간
비스크향 확 났던 파스타로, 녹진한 비스크와 넙적한 파파델레가 잘 어울렸다.

이태리 피노누아도 한 병 주문하고...

생면파스타바에서 안 나오면 허전한 계란&트러플 조합
스파게티&트러플

트러플향이 earthy하게 잘 올라왔고 육수가 잘 베어 있어서 굳굳이었다.

뇸뇸

이멀전 잘 됐네~

갠적으로 오늘의 베스트였던
트레네테, 피스타치오 페스토&송어알

피스타치오향이 듬뿍 나고 꼬소한 게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호불호를 살 만한 페투치니&말 라구
근데 말고기라는 걸 생각하지 않고 먹으면 무난무난했음!

고구마 뇨끼, 단호박 퓨레
파삭촉촉달달한 마!


머랭쿠키, 딸기아이스크림, 소보로
머랭은 갠춘했다.

전반적으로 조흔 재료를 쓰는 게 느껴졌고 메인 파스타쪽은 흠 잡을데 없이 좋았다.
신생 업장이니 다듬고 수련 정진하면 앞으로가 더 기대될 듯?
그렇게 피스타치오향 나는 대봉동의 저녁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