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독후감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희랍어시간 / 한강> - 문학이 일깨워주는 감수성의 결핍에 대하여

사물이 안 보이는 그와 소리가 안 들리는 그녀, 결핍자들의 만남의 클라이막스에서 결핍의 상호보완성을 외치는 작가의 울림이 들렸다. 이런 문학은 차가운 시멘트로 이루어진 선과 점의 도시에서, 흐릿하고 먹먹한 하늘로 뒤덮인 서울에서 빠알간 감수성을 잃어가고 있었음을 체감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것을 잃지 않으려고, 채워넣으려고 노력하게 만든다....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 치밀한 구성의 퍼즐!

주로 추리소설 등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러브소설?격인 이 <연애의 행방>은 책 소개글에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연애사 이야기들 어쩌고 저쩌고 해서 단편소설 모음인줄 알았으나 실은 모든 단편들이 하나의 소설로 엮여져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주 무대는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이며, 불륜, 호구, 이벤트, 배신 등의 연애장치로 커플 1,2,...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장하준> - 내 인생을 남들에게 아웃소싱하지 말자.

미국 오바마 정부 집권 시절, 워싱턴에 메디케어를 받는 고령 노인들이 "정부는 내 메디케어에서 손을 떼라!" 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오바마 케어'에 반대해 데모하는 사례가 흔했다. 심지어 정부가 메디케어의 공급자였는데도 말이다. 이건 마치 월급을 주는 사람에게 "내 월급에서 손 떼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서울특별시 중구 광화문 광장의 주말...

<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미투운동과 권력의 상관관계

롤리타, 1955년에 발간된 이후로 끊임없이 논쟁을 만들어 온 소설이다. 그 중에서도 롤리타를 가장 저열한 글뭉치로 평가하는 이들과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하는 이들의 논쟁은 바로 험버트 험버트와 롤리타의 관계가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소아성애자의 지속적인 소아 착취였을까일 것이다. 난 이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미투운동에 재적용시키도록 해보겠다.결...

<혐오사회/카롤린 엠케> - 영화 <범죄도시>에 제시된 한국의 혐오, 제노포비아에 대하여

맹추위가 들이닥치기 전인 10월 말 즈음, 직무관련 도서 말고도 나의 시선을 잡아끈 도서가 있었다. 여성혐오살인, 몰카, 소라넷 등으로 열띤 논쟁의 축이 되고있는, 단연 2017년의 키워드라고 해도 무방한 "혐오"가 쓰여진 빨간 표지의 책을 집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 책에서 읽고 느낀 것을 최근 유행어를 쏟아내며 대중문화에 자연스레 스며든 영...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 중년 남성의 은밀한 욕망의 치밀한 발현

이상문학상, 만해문학상, 김유정문학상의 수상자,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그리고 티비 프로그램 <알쓸신잡>의 인텔리. 이는 50세의 중년 작가인 김영하를 수식하는 언어들이다. 하지만 나는 티비도 없거니와 남성 여러 명이 나와서 떠들어대는 예능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의 "인텔렉트"를 활자로 접하기 위해 그의 단편소설 모음집인 <오직...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현시대 한국 여성의 "공감"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다. 쉽게 읽히거나, 작가가 유명하거나, 다수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거나.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SNS에 수많은 "인증샷"이 올라오는 걸 보니 아마 공감할 만한 책인 듯싶었다. 그 광범위한 공감의 주체와 주제는 바로 현시대의 한국 여성이다. 이 작품은 82년도에 맏언니와 남동생이 있는 집의 둘째 딸로...

<4차 산업혁명의 충격> – 과연 우리는 어떤 자세로 미래를 맞이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제목부터 한글로 잘못 번역된 이 도서는 (원제: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심지어 부제는 없다. 국내 출판사들의 외국서적에 대한 상업적인 부제 달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다.) 클라우스 슈밥 외 26인, 즉소위 “다보스포럼 참가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놓은 콜라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1


네이버